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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같은 너

Others/생각의 흐름 2015. 10. 11.

#에피소드 1

누가 더 부자일까?"

어느날, 엄청난 재산을 소유한 부자가 자신의 아들에게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을 체험시켜서 지금 자신들이 얼마나 부유한지를 깨닫게 하고자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시골 친척집으로 여행을 보냈다.

여행을 다녀온 아들은 아버지에게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우리 집에는 개가 한 마리 있지만 그 집에는 네 마리가 있었고, 우리 집에는 수영장이 하나 있지만 그 집에는 끝없이 흐르는 계곡이 있었고, 우리 집에는 전등이 몇 개 있지만 그 집에는 무수한 별들이 있었고, 우리 집에는 작은 정원이 있지만 그 집에는 넓은 들판이 있었고, 우리 집에는 가정부의 도움을 받지만 그 집에서는 서로 서로 도움을 주고 받고 있었고, 우리 집에는 돈을 주고 먹을 것을 사야 하지만 그 집에는 돈이 없어도 손수 농사를 지은 먹을 것이 논과 밭에 있었고, 우리 집은 높은 담장만이 우리를 보호하고 있지만 그 집은 이웃들이 서로 보호해주고 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아들이 한마디를 덧붙였다.
"아버지! 저는 우리 집이 얼마나 가난한 집인지를 비로소 깨닫고 왔어요."

홍콩 작가 리앙즈웬이 쓴 《너는 꿈을 어떻게 이룰래?》에서 인용한 얘기입니다.



#에피소드 2

"산은 내 개인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마음 놓고 바라볼 수 있고 내 뜰처럼 즐길 수 있다."

내 소유라면 저기 누가 들어왔네, 저거 왜 꺾어 갈까? 그러면서 살겠죠. 그런데 다행히도 이 산은 내 개인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마음 놓고 바라볼 수 있고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법정스님의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다'에서 나온 얘기 입니다.

#적용

왜 자꾸 이런 글들이 제 눈에 띄는 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제 마음에 싹트고 있는 '소유'에 대한 욕망을 다스리게 하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많은 연예인들에 대해서 여러 이미지를 갖고 바라 봅니다. 아름답고 참 좋습니다.
그러나, 아마 그 분이 제 배우자요, 가족이라면...?
하루 하루의 많은 삶 속에서 많은 갈등 속에서 그 고운 이미지는 다 사라지고 허물만 보이게 될 지도 모릅니다.
소유는 배타적 점유를 동반합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내 것'이라는 교만이 생깁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참된 누림입니다. 주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들을 누리고 다스리는 삶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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