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 -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

Jesus Christ/주님과 함께 2011. 2. 13.

오늘은 1957년생 이 목사님께 관심이 끌렸습니다.


시험은 곧 믿음의 테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험을 이겼다는 것은 매 순간 하나님을 믿고 살았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시험에 빠졌다는 것은 하나님을 의심하며 살았다는 것과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성도들은 시련이 길어지면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환경으로 판단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잘 되고 편안하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고 생각하고, 반대로 시험이 찾아오고 고난이 닥치면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지 않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을 환경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이라면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십자가에서 이미 확증되었음을 믿어야 합니다. 환경이 아니라 십자가를 바라보며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품고 선교지로 나간 선교사님들의 삶을 보십시오. 그들이 가는 길은 험하고 외롭고 고달픕니다. 핍박과 고난이 찾아오고 때로는 죽음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지 못한 것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사랑을 충만히 받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깊은 경륜과 은총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합니다. 어려운 환경과 고난 속에 담긴 하나님의 숨겨진 사랑을 발견할 줄 알아야 합니다. 고난이 닥칠 때마다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한다면, 아버지에게 야단을 맞고서 '성공해서 돌아오겠습니다.'라며 가출하는 학생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저 역시 '이것도 하나님의 사랑인가' 할 정도로 믿음이 휘청거리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목사는 언제나 믿음이 충만할 거라고 여기지만 목사에게도 지치고 낙심하고 좌절할 때가 많습니다. 마귀는 나를 넘어뜨리려고 오히려 더 강하게 역사했습니다. 어려운 시련으로, 나쁜 생각으로, 다듬어지지 못한 성품으로, 세상 유혹으로 역사했습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믿음을 회복하는 법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십자가 복음입니다. 내가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과 함께 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지금 내 안에 계시다는 것입니다. 낙심할 때마다 저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예수님
저는 예수님과 함께 죽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 생명이시고 제 주님이십니다!

주님은 그때마다 두려움이 없어지게 하셨고 염려가 떠나가게 하셨고 다시 시작할 힘을 주셨습니다.
때로는 앞이 보이지 않는 길을 믿음만 가지고 묵묵히 걷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걸어왔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