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찍을 들지 않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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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이것 저것
모래먼지 속의 빈손1959년 영화 〈벤허〉의 전차 경주에는 아홉 대의 전차가 나섭니다. 여덟 기수는 쉴 새 없이 채찍을 휘두릅니다. 벤허의 손에만 고삐뿐입니다.메살라의 채찍이 가장 사납습니다. 그는 검은 말들을 때리고, 나란히 달리는 벤허의 얼굴까지 후려칩니다. 그의 바퀴 축에서는 남의 바퀴살을 갈아버리는 칼날이 돌고 있습니다. 벤허는 네 마리 흰 말을 한 번도 때리지 않습니다. 안타레스, 리겔, 알타이르, 알데바란. 그는 별의 이름을 가진 말들을 이름으로 부릅니다.사랑은 알아보는 일족장 일데림의 말들은 사막의 천막 안에서 가족처럼 자랐습니다. 일데림은 이 말들에게 필요한 사람을 한마디로 말합니다. "채찍이 아니라 사랑으로 다스릴 사람"입니다.벤허의 사랑은 막연한 다정함이 아닙니다. 그는 말마다 속도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