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남으신 아버지의 외로움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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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나와 뿌리
아버지를 떠올리며어머니께서 요양병원으로 들어가신 후, 전주에 사는 큰누나는 매일같이 익산의 아버지 댁에 들려 아버지를 돌봐드렸습니다.하지만 아버지는 집에 홀로 계시며 무척 외로우셨던 것 같습니다.저는 회사 일에 치여 아버지께 자주 연락드리지도, 충분히 찾아뵙지도 못했습니다.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아버지를 더 보살펴드리지 못한 것이 깊은 후회로 남습니다.특히 그해 말, 회사에서의 제 역할이 해임으로 마무리될 줄 알았더라면, 더 많은 시간을 일부러 만들어서라도 아버지 곁에 더 머물렀을 텐데... 이런 후회가 마음을 더 무겁게 만듭니다.솔직히 말하자면, 어쩌면 혼자 어둡게 계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자주 대하는 것이 저에게도 부담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아버지의 고독을 함께 나누는 일이, 제 삶의 무게 속에서 쉬운..
어머니 요양병원 가시던 날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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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나와 뿌리
2021년 설 연휴가 지나고 어머니를 전주 한마음요양병원으로 모실 때, 아버지께서 좀 매정하신 편이었다고 큰누나에게 전해 들었지만, 제가 아들이어서 그런지 저는 아버지의 그 마음과 매정해 보였을 태도가 너무 이해되었던 것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도 아버지는 어쩔 줄 모르는 그 당황스러운 경험을 컴퓨터 앞에 앉아서 글로 달래셨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 형님을 통해 받은 아버지의 유고 끝부분에는 그날의 아버지 마음이 생생하게 적혀 있습니다. 현대어로 바꾼 내용과 아버지 글 원본을 나눕니다.아내를 요양병원에 보내며심비목석기무감(心非木石豈無感), 탄성척촉불감언(呑聲躑躅不敢言)마음이 돌이나 나무가 아닌 이상, 어찌 감정이 없으랴. 그러나 눈물 삼키고 망설이며 차마 말하지 못하네.포조(鮑照)의 시 ..
익산 장로 합창단 단체 사진 속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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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나와 뿌리
초기의 '십자가 군병들아' @ 익장합 관악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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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나와 뿌리
아마 초기인 것 같습니다. 6명의 장로님들이 고정 레퍼토리인듯한 '십자가 군병들아'를 연주하십니다. 아버지도 훨씬 젊어 보이십니다.
십자가 군병들아 @익장합 관악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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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나와 뿌리
초기에는 악기를 다루시는 장로님들이 많지 않아서 서너 분이 시작했습니다. 아버지는 일본제국주의 시절 전주사범학교에서 배우기 시작하셨던 플룻을 다시 연습하셔서 시작하셨으나, 클라리넷으로 바꾸셨습니다. 플룻은 아버지 영결식에서 애도사를 해주신 김승 장로님께서 연주를 하시게 되었고요.
복 있는 사람은 @익산장로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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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나와 뿌리
복 있는 사람은... 처음 반주부터 은혜로운 이 찬양은 시종일관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으로 아버지께서 남기시는 말씀처럼 언제나 감동을 줍니다. 김용균, 전환철 장로 등 10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관앙상블이 멋진 관악연주를 선보였고, 테너 전형인 장로(삼기교회)는 독창을 불렀다. 박영권 장로가 지휘, 백하늘 씨가 반주를 맡았다. 전북극동방송 강주연 아나운서가 순서를 진행했다. 한편 2003년 창단된 익산장로합창단은 그동안 정기연주회와 국회 및 청와대 초청연주회 등 수많은 연주활동을 통해 복음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특히 2015년 필리핀 찬양선교에 이어 2016년에는 미국 카네기홀 무대에 섰다. 100여 명의 장로들이 단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평균 연령이 72세지만 하나님을 향한 찬양의 열정은 20~30..
金殷生 개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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