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 어떻게 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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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당선자, 승리했지만 아쉬운 결과?당선된 분의 캠프의 선거 전략을 보면 나름대로 똑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승부를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과반을 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왜 그럴까요? 아마도 국민들이 "이 사람을 꼭 찍어야겠다"라는 확신을 갖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집값 문제, 생활비 걱정, 일자리 고민, 외교 및 대북 이슈 등 정말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시원한 답을 전혀 주지 못했습니다. 진보든 보수든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뭔가 애매모호한 느낌이 남는 것 같습니다.구 여권 후보의 선전, 어떻게 해석할까?구 여권 후보가 졌다고는 하지만, 40% 넘게 득표한 것은 제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과였습니다. 물..
낙화 (落花) - 이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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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봄 한철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분분한 낙화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지금은 가야 할 때무성한 녹음과 그리고머지않아 열매 맺는가을을 향하여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헤어지자섬세한 손길을 흔들며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나의 사랑, 나의 결별샘터에 물 고인 듯 성숙하는내 영혼의 슬픈 눈.이형기, ##소년에게꽃잎처럼 조용히 '안녕~'해요봄이 되면 예쁜 꽃이 피어요.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꽃잎은 바람에 날리며 떨어지지요.그 모습은 조금 슬프지만, 아주 예쁘고 조용해요.우리도 살아가면서 누군가와 헤어질 때가 있어요.친구와 이사 때문에 멀어질 때, 좋아하던 것을 그만둘 때처럼요.그럴 땐 속상하지만, 조용히 인사하고 보내줄 줄 아는..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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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어린 시절, 대학가요제 1회의 모든 노래들을 카세트테이프가 늘어져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때까지 즐겨 들었던 때가 있었습니다.그중 '하늘'이라는 노래는 그 노래를 부른 가수의 활동이 전혀 없어서 노래방에서도 부를 수 없었던 아쉬움이 컸습니다. 이분은 상명여대 체육학과 졸업 후 충남대 체육교육과 교수를 하시다가, 은퇴 후 강릉에서 사신다고 들었습니다.하늘작사 작곡 노래 : 박선희작은 구슬 모래알이 물결 속에 부서지고구름 걷힌 저 하늘엔 맑고 고운 무지개라라라 사랑이 흐르는 하늘가엔정겨운 그리움이 밀려오고두 눈 가득 꿈이 피면 내 마음 날으는 작은 새 되어본다 작은 구슬 모래알이 물결 속에 부서지고구름 걷힌 저 하늘엔 맑고 고운 무지개 불어오는 바람 타고 떨어지는 이슬방울푸른 하늘 잔디 위엔 피어나는 꽃망..
나 태어나던 날... 환갑 날에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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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큰누나글....조부님의 회갑날:조부님은 1905년 을사년 음력 2월15일에 태어나셨으므로 60년 후인 1965년 음력 4월21일에 태어난 손자의 출생 전에 회갑연을 가지셨습니다.회갑연이 있던 날, 편찮으셔서 누워계시던 조부님께서는 힘겹게 일어나셔서 회갑상과 자녀들의 큰절을 받으시고, 사진관 사진사를 불러서 기념사진과 영정사진까지 찍으신 후에, 다시 방에 들어가셔서 요깔고 누우셨습니다.할아버지가 주현동에 함께 사시게 됨:그 이후에는, 농번기를 핑계로 친가를 떠나서 아들 집인 우리 집에서 6개월을 지내셨는데, 병환이 깊어짐에 따라 상할머니와 주거지를 맞바꾸신 것이었습니다. 이는 쇠약해지는 모습을 가족에게 보이지 않으려는 배려였던 것 같습니다.은생 태어나던 날:그러나, 조부님은 임종이 가까워지며 눈치도 없..
혼자 있어 외로운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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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혼자 있어' 외로운 것이 아니라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어 외로운 것이다. It's not being alone that makes you lonely, it's being surrounded by the wrong people.외로움(loneliness)은 물리적 고립보다 정서적 단절이나 소외에서 비롯됩니다. 일상의 삶이 아니라, 임종을 앞둔 시점이라면 더 심각할 것입니다.I used to think the worst thing in life was to end up alone. It's not. The worst thing in life is to end up with people that make you feel alone.예전에는 인생에서 가장 나쁜 것이 혼자서 인생을 마치는 ..
하나님 당신?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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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하나님을 한 걸음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방법은 그분을 먼 제삼자적 존재가 아닌, 친밀한 2인칭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요? 하나님을 부를 때, 우리는 몇 인칭으로 진짜 느끼며 부르고 있나요?한밤중, 조용히 무릎을 꿇고 기도하다 보면 어느새 이런 질문이 마음 깊숙이 스며듭니다.“나는 하나님을 정말 내 앞에 계셔서 내 기도를 듣고 계시는 ‘아버지’로 느끼고 생각하며 부르고 있는가, 아니면 멀찍이 ‘그분’이라 여기고 그저 마음을 쏟아내고 있는가?"70, 80년대 한국 교회에서는 기도 속에서 하나님을 가리켜 ‘당신’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던 경향이 있었습니다.하지만 “하나님께 ‘당신’이라니, 버릇없고 무례하다”라며 만류하는 손길도 적지 않았습니다.사실 ‘당신’이라는 말은 묘한 무게를 지니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김은생 (金殷生) 개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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