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의 사건인가, 수만 개의 사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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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가끔 유튜브의 홈 화면에 TV 시리즈 드라마의 몰아보기 영상이 알고리즘 추천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대개 그냥 흘려보내지만, 자막이 너무 자극적이어서 클릭을 하는 경우도 있고 그 후에는 1시간이 넘는 전체 영상을 보게 됩니다. 지성 배우가 열연한 '악마 판사'를 보았습니다. 폐수가 흐르는 것을 방치하여 수십 명의 마을 사람들을 죽게 만든 사업주 회장이 피고인이었습니다. 변호인은 '업무상 과실치사'로 몰고 갑니다. 그 경우, 5년 형刑이 최대입니다. 국민 참여 재판이어서 압도적으로 유죄 판정이 난 후에 지성 판사는 형량을 선고할 때 사망한 피해자 47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고 5*47=235로서 235년 형을 선고합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희생자의 이름이 하나하나 불릴 때 제 가슴도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