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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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모든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고,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 나름으로 불행하다. Happy families are all alike; every unhappy family is unhappy in its own way. Все счастливые семьи похожи друг на друга, каждая несчастливая семья несчастлива по-своему.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입니다. 얼핏 잘 이해되면서도 어떤 의미인지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듭니다. 처음에 저는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모든 행복한 가정은 행복하다는 공통점 하나로 설명될 뿐 그 행복의 이유가 각각 다름을 찾아볼 필요가 없을 정도로 모든 행복한 가정들은 서로 닮아 있다. 그러나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
좋은 날... 옛사랑을 어떻게 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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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2014년 개봉된 '좋은 날'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제주도 허름한 민박집의 할머니가 소지섭과 김지원에게 해주는 좋은 말이 있습니다. 김지원이 차버린 나쁜 놈, 즉 옛 애인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 대답으로서 할머니가 하시는 말씀입니다. 사랑을 해 봐야 몇 번이나 하겠어? 할 수 있었으면 고마운 일이지. 그 사람도 나를 사랑해 줬다.... 그건 더 고마운 일이고... 그리고 소지섭이 나중에 남기는 명언도 있습니다. 다시 만나고 싶어요. 하지만 그럴 수 없다고 해도 괜찮아요. 행복한 기억은 사라지지 않으니까. 시간을 이겨낼 장사는 없습니다. 세월이 흐르면 모든 것이 변합니다. 사랑하는 사람, 연인이 아니더라도 부모님과 친구들 모두와 헤어질 때가 있습니다. 제게는 '좋은 날'이 그 '과거' 뿐만 아니라 언젠간..
들판의 끝을 바라보지 말고 주변의 풀을 베는 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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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프랑스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풀을 베는 농부는 들판의 끝을 보지 않는다.' 풀을 베려는 농부가 들판의 끝을 보며 "저 많은 들의 풀을 언제 다 베지?"라는 푸념만 하다 보면 결국 의욕도 잃고 일을 끝내지 못합니다. 망상, 집착, 한계, 게으름, 불신.... 인생에 하나 도움 되지 않을 것 같은 이 다섯 가지를 '염려'의 얼굴이라고 도서 '걱정 버리기 연습'의 저자는 말합니다. 우리 마음대로, 계획대로 통제할 수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때문에 '염려'와 '준비'를 동시에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염려하기'와 준비하기'는 다릅니다. 들판의 끝을 보며 걱정할 것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주변에 있는 풀을 베는 데 필요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발렌타인 데이에 새롭게 배운 영어 단어 be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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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오늘은 2월 14일입니다. 이제 '가나' 초콜릿 한 개 맛보지 못하는 나이가 되었지만 오늘이 밸런타인데이인 것은 기억합니다 ^^ 사랑 고백이 풍성한 날이지만, 원래는 핏빛 선명한 날입니다. 기독교를 크게 박해한 로마 황제로서 클라우디우스는 악명이 매우 높습니다. 그가 군대의 전투력 저하를 우려해서 군인들이 출전 전에는 결혼을 하지 못하도록 금혼령을 내린 적이 있었는데, 기독교 사제였던 발렌티누스가 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겨 황제의 칙령을 어기고 주례를 섰다가, 그 처벌로서 참수를 당한 일이 유래가 되었다는 것도 여러 썰 중의 하나입니다. 이때 '참수를 당하다'의 영어 표현을 오늘 처음으로 배웠습니다. behead이고 분사는 beheaded입니다. 영어 단어를 보기만 해도 그 참혹한 모습..
끊임없는 자기 재창조 constant self-reinv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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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만약 알라딘이 시종일관 시장의 떠돌이로 남는다면, 신데렐라가 계모의 구박 속에서 언제까지나 살아간다면, 인어 공주가 이야기의 끝까지 바닷속에서 인어로 살아간다면, 백여 년 동안 우리의 마음을 끌어온 디즈니 만화영화는 우리의 관심 속에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디즈니 만화 영화가 언제나 변신을 꾀하고 그 주인공들이 스스로를 재창조해가듯이, 우리도 스스로의 삶과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재창조해나가야 합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재창조해나가야 합니다.
한국에서의 기업을 어떻게 바라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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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경제과 친구인 박상준 군이 동아일보에 객원논설위원으로서 쓴 글인데, 새롭게 알게 된 내용과 공감이 커서 제 관점으로 정리해 봅니다. 일본과 한국의 경제 성장률 예상은 아무리 힘든 시기에도 한국이 일본보다 높았지만, 2023년에 대해서는 IMF가 일본은 1.8%, 한국은 1.7% 성장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그만큼 한국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데, 1) 출산율 이슈를 넘어서서 인구 자체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2) 부동산 버블은 꺼졌고 3) 고용 한파와 4) 국민연금도 한 세대 후면 고갈될 상황입니다. 과거 일본처럼 한국도 '이미' 장기 저성장 시대에 진입했다고 판단합니다.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일본은 70세까지 기업들이 고용을 유지할 의무가 있다는 것입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이 가계의 소비 여력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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