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로 쓴 영시 - LG 에너지솔루션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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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경제과 친구가 ChatGPT에게 친구들을 위한 영시를 짓도록 한 내용을 보고, 저도 따라 해 보았습니다. Prompt: Write a poem for the best global battery manufacturer, LG Energy Solution. Reply: LG Energy Solution, leader of the pack In battery manufacturing, they never lack Innovation and efficiency, their key to success Powering the world with cutting-edge prowess From cars to homes, they light up the night Their batteries providing energ..
동사와 형용사를 구별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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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실제 언어생활에서 우리말은 동사와 형용사의 구별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애초에도 모호해서 구별이 쉽지 않았는데 근래에 그 구별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방언에서는 원래도 우리말 동사와 형용사의 구별이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표준말 '먹는구나'를 '먹구나'라고도 하고, '가는구나'를 '가구나'라고도 합니다. 표준말 '그렇죠'는 형용사 사용에 대한 답인데 전라도에서는 '그러죠(~잉)'라고 합니다.) 형용사는 명령형으로 쓰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지만, 근래에는 '건강해라, 건강하자' 등 명령과 청유형이 '건강하다'라는 형용사에도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어렵습니다. 특히, 한자어에 '-하다'를 붙여 동사나 형용사를 만든 경우에 더욱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원래 형용사를 동사형으로 ..
이슬비, 보슬비, 가랑비, 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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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서재에서 AI와 제조 공정에 대한 논문을 읽으며 정리하고 있는데, 건너편 안방에서 아내의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흥얼거리는 것이 아니라 정식으로 부르는 동요의 가사가 막힘 없이 술술 나오더니, 그 기억의 완전함에 스스로 놀라며 감탄하는 탄성이 이어 들립니다. '우산'이라는 제목의 동요입니다.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파란 우산 검정(깜장) 우산 찢어진 우산 좁다란 학교길에 우산 세 개가 이마를 마주대고 걸어갑니다 아내가 무척 사랑스러워 일을 멈추고 안방으로 건너가 잠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의문이 생겼습니다. 이슬비와 보슬비는 어떻게 다를까? 가랑비는? 가늘게 내리는 비를 '가랑비(細雨)'라고 합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속담이 대표적 표현입니다...
FOMO or JOMO : the Joy Of Missing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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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FOMO(Fear Of Missing Out)라는 말이 당연하다는 듯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유동성이 흘러넘치면서 주가와 부동산 가격의 급상승 과정에서 벼락거지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습니다. 그런데 어느 site에서 JOMO라는 말을 보았습니다. 역발상으로 Missing Out의 두려움이 아닌 기쁨이라니? 그 요약과 제 생각을 덧댑니다. 더보기 FOMO는 벤처투자가이자 작가인 Patrick J. McGinnis가 하버드 경영대학원 재학 시절 논평을 통해 처음 사용한 용어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FOMO는 새로운 경험, 사회적 상호작용, 수익성 있는 투자 또는 기타 만족스러운 것들의 기회를 놓칠 수 있는 반복적인 관심사(concern)가 됩니다. FOMO는 기본적으로는 낮은 삶의 만족도, 우울한 기분..
똑똑똑 문좀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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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익산에서 상경한 작은 아버지 두 분이 직장 생활을 하시면서 서울에서 자리 잡은 곳은 용산구 효창동이었습니다. 그리고 걷기에는 조금 멀지만 전통이 있는, 용산 경찰서와 구청 사이에 있는 성광교회에 출석하셨습니다. 가끔 숙부님들을 만나 뵈러 가면 교회 근처에서 식사를 하기도 했고, 가끔 교인들과 합석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자리에서 김명엽 선생님을 뵌 적이 있습니다. 늦게 결혼하신 지 얼마 되지 않을 때였고, 막내 숙부와 비슷한 연배이시고 친하셨기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유명하신 분이라고 소개를 받았을 뿐 작은 체구의 그분에 대해 그때는 깊이 알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저도 학교를 졸업하고 결혼하여 교회에서 성가대를 하면서 성가곡집에서 그분의 이름을 자주 접할 ..
모모타로상 어디를 가시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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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부모님은 두 분 모두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셔서 초등교육을 마치고 중고등학교 과정 이수 중에 해방을 맞으셨습니다. 구구단을 일본어로 외우셨기 때문에, 곱하기 계산할 때도 일본어를 속으로 떠올려 암산을 하신 후에 우리말로 바꿔 답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서 외삼촌과 함께 '하나, 둘' 하며 운동을 하던 이야기를 하실 때도 사실적 표현으로 '이찌 니, 이찌 니'하며 뛰었다고 하셨습니다. 조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기에 그분들로부터 들은 옛날이야기 추억은 전혀 없지만, 어머니가 가끔 옛날이야기를 해주시기도 하셨는데 상당수는 일제 강점기에 학교에서 배우신 내용이 많았기 때문에 왜색이 진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아직도 어머니의 운율과 함께 기억에 남아 있는 구절은 '오모타로상, 오모타로상 어디를 가시나이까?'입니다. 제 기억..
金殷生 개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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