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데이에 새롭게 배운 영어 단어 be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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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오늘은 2월 14일입니다. 이제 '가나' 초콜릿 한 개 맛보지 못하는 나이가 되었지만 오늘이 밸런타인데이인 것은 기억합니다 ^^ 사랑 고백이 풍성한 날이지만, 원래는 핏빛 선명한 날입니다. 기독교를 크게 박해한 로마 황제로서 클라우디우스는 악명이 매우 높습니다. 그가 군대의 전투력 저하를 우려해서 군인들이 출전 전에는 결혼을 하지 못하도록 금혼령을 내린 적이 있었는데, 기독교 사제였던 발렌티누스가 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겨 황제의 칙령을 어기고 주례를 섰다가, 그 처벌로서 참수를 당한 일이 유래가 되었다는 것도 여러 썰 중의 하나입니다. 이때 '참수를 당하다'의 영어 표현을 오늘 처음으로 배웠습니다. behead이고 분사는 beheaded입니다. 영어 단어를 보기만 해도 그 참혹한 모습..
끊임없는 자기 재창조 constant self-reinv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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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만약 알라딘이 시종일관 시장의 떠돌이로 남는다면, 신데렐라가 계모의 구박 속에서 언제까지나 살아간다면, 인어 공주가 이야기의 끝까지 바닷속에서 인어로 살아간다면, 백여 년 동안 우리의 마음을 끌어온 디즈니 만화영화는 우리의 관심 속에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디즈니 만화 영화가 언제나 변신을 꾀하고 그 주인공들이 스스로를 재창조해가듯이, 우리도 스스로의 삶과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재창조해나가야 합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재창조해나가야 합니다.
한국에서의 기업을 어떻게 바라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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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경제과 친구인 박상준 군이 동아일보에 객원논설위원으로서 쓴 글인데, 새롭게 알게 된 내용과 공감이 커서 제 관점으로 정리해 봅니다. 일본과 한국의 경제 성장률 예상은 아무리 힘든 시기에도 한국이 일본보다 높았지만, 2023년에 대해서는 IMF가 일본은 1.8%, 한국은 1.7% 성장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그만큼 한국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데, 1) 출산율 이슈를 넘어서서 인구 자체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2) 부동산 버블은 꺼졌고 3) 고용 한파와 4) 국민연금도 한 세대 후면 고갈될 상황입니다. 과거 일본처럼 한국도 '이미' 장기 저성장 시대에 진입했다고 판단합니다.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일본은 70세까지 기업들이 고용을 유지할 의무가 있다는 것입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이 가계의 소비 여력도 ..
성촉절에서, '동방박사들이 마구간에 온 적이 없다'까지 생각이 흐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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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2월 2일은 아기 예수의 봉헌과 성모 마리아의 정결례를 기념하는 가톨릭 축일입니다. 라틴어로는 페스타 칸델라룸 (festa candelarum) 즉, 촛불 축제라고 하는데 이 축제를 기념해서 가톨릭 교회에서 많은 초를 켜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촛불 행렬을 했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아기 예수의 봉헌은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누가복음 2:22~24 모세의 법대로 정결예식의 날이 차매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에 올라가니, 이는 주의 율법에 쓴 바 첫 태에 처음 난 남자마다 주의 거룩한 자라 하리라 한 대로 아기를 주께 드리고, 또 주의 율법에 말씀하신 대로 산비둘기 한 쌍이나 혹은 어린 집비둘기 둘로 제사하려 함이더라.) 누가복음에서 예수님은 '유대인의 율법과 관습에 따라' 출생 후 8일 만에 할례를 받고 천..
상품은 진열이 아니라 표현해야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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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한국 다이소 설립자의 책을 읽다가 크게 감동이 된 구절입니다. 상품은 진열하는 것이 아니라 표현하는 것이다. 상품을 표현하려면 상품을 알아야 한다. 표현이 안 된 상품은 고객의 눈에 절대 띌 수 없고, 고객의 눈에 보이지 않는 상품은 절대 팔릴 수 없다. 가만히 앉아서 잘 팔려나가는 상품을 쳐다보는 것이 소매업은 아니다. 소매업의 본질은 잘 팔리지 않는 상품을 잘 팔리도록 만드는 것이다. 오늘 LG 에너지솔루션 오창 공장 (앞으로는 에너지 플랜트) 본관에 갔다가 현관에 있는 설립자 연암 구인회 회장님의 흉상과 어록을 감명 깊게 읽고 묵상했습니다. 권영수 CEO 부회장님과 LG 에너지솔루션이 전사적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애쓴 일이 바로 품질이었기 때문입니다. 공장 내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인터넷을 ..
구전, 글자와 문서, 오디오, 동영상 - 읽고 듣고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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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책과 종이가 귀하던 시절, 우리의 모든 학습 및 메시지 전달 방법은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구전(口傳)이었습니다. 많은 전통 민요가 구전되었고, 옛이야기도 구전되었기에 설화(說話)라고 했습니다. (말씀 설: 說) 구전 방식에는 어려움도 크게 있었습니다. 흥부전에서 놀부가 '화초장'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은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름이 헷갈려 고추장 등 온갖 OO장을 떠올려보는 장면은 무척 유명합니다. 지금 같으면 작은 종이 한 장에 이름을 적어주었으면 될 일이지만, 종이와 펜이 귀하고 없던 시절에는 외우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글자가 만들어지고 그것을 기록하기 위한 여러 방법들이 고안되었습니다. 나일강가의 갈대과 식물을 압착해서 만든 파피루스, 그리고 이집트의 대 페르가몬 수출금지로 인해 개발된 양피지, ..
김은생 (金殷生) 개인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