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중명전에는 을사오적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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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배재학당 자리에 들어선 정동배재빌딩에서 일한 지 한 해가 다 되어갑니다.점심 때마다 산책을 하거나 저녁에 OT meal을 먹으러 가는 식당 곁에는 늘 여러 역사적 장소들이 있습니다. 100년이 다 되어가는 정동제일 감리교회도 있고, 미국 대사관저의 테니스 장 곁을 지나면 덕수궁 중명전이 있습니다. 을사늑약이 체결된 역사적 현장입니다.그곳에는 당연히 을사오적이 있습니다만, 밀랍 인형으로 만들어놓은 그곳에 가보면 이토 히로부미를 제외하고도 10명의 사람들이 있습니다.1905년 11월17일 고종 주재의 어전회의가 열렸습니다. 학부대신 이완용 등 8명의 대신이 참석한 이 회의에서 고종은 일본 측이 제시한 을사조약에 대해 ‘잘 협상하여 처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실상 조약을 승인하면서 책임은 대신들에게 떠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