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밤이면 자녀들의 잠든 얼굴을 바라보며 “나는 과연 좋은 부모인가?” 스스로에게 묻곤 했습니다.
오늘 저는 그 질문의 답을 함께 찾아가고자 합니다.
제가 준비한 세 마디 화두는 단순하지만, 우리 자녀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본보기·눈·편지, 이 세 단어를 가슴에 새기며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말보다 더 큰 본보기의 힘
우리는 자녀에게 좋은 말을 쏟아 냅니다.
“정직해라.”
“친구를 사랑해라.”
그러나 그 말이 진정성을 얻으려면, 우리 자신의 삶으로 입증될 때 비로소 빛이 납니다.
틸로트슨 대주교의 경고를 기억하십시오.
“입으로는 천국을 가리키며 손으로 지옥으로 이끄는 것만큼 끔찍한 모순은 없다.”
사랑하는 여러분, 자녀가 우리를 통해 “말씀이 사람이 되심”(요 1:14)을 목격하도록 합시다.
내가 정직을 요구한다면 작은 거짓말조차 허용하지 말고, 사랑을 가르친다면 운전 중 끼어드는 차에게도 온유함을 보여 줍시다.
자녀는 귀보다 눈으로 배운다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큰 학교는 서울대도, Harvard도 KAIST도 아닌 가정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교과서보다 부모의 뒷모습을 더 오래, 더 깊이 공부합니다.
기억보다 모방:
책에서 본 구절은 잊어도, 부모가 식당 종업원에게 보인 미소는 그대로 따라 합니다.
말보다 행동:
“주일은 거룩하게”라고 가르쳐도, 우리가 예배 대신 스마트폰 뉴스에 몰두하면 그 장면이 설교가 됩니다.
부모 여러분, 자녀가 귀를 통해 “들었던” 훈계는 시간과 함께 희미해집니다.
그러나 눈으로 “보았던” 삶의 태도는 영혼의 필름에 선명히 남아, 그들의 미래를 촬영할 카메라가 됩니다.
부모는 그리스도의 살아 있는 편지가 되어야 한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우리의 편지라… 모든 사람이 읽는 바라.” (고후 3:2)
오늘 우리도 읽혀지는 인생, 살아 있는 편지가 되어야 합니다.
자녀가 우리의 기도를 보게 하십시오.
경건과 근면, 겸손과 사랑이 줄줄이 문장처럼 이어지게 하십시오.
때로 넘어질지라도, 회개하고 다시 일어서는 문장을 분명히 기록하십시오.
우리의 설교는 자녀의 귀에 머물지만, 우리 삶의 편지는 그들의 마음에 도장을 찍습니다.
💡 묵상과 적용
이제 조용히 눈을 감고 세 가지 질문을 마음에 새깁시다.
- 나는 내 자녀에게 어떤 본보기를 심고 있는가?
: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 내 삶은 예수님을 닮았는가?
: 정직, 사랑, 경건, 겸손이 가정의 공기처럼 느껴지는가?
- 나는 자녀 앞에서 지은 죄를 가볍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
: 두 배로 무거운 그 죄를 회개하며, 변화의 본을 보이고 있는가?
맺음말: 오늘, 여기서부터
여러분, 우리는 완벽해서가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이 길을 걷습니다.
지금 이 순간 결단합시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귀”가 아니라 눈으로,
“때때로 쓰이는 잉크”가 아니라 평생 읽히는 편지로.
아이들의 눈에 비친 우리 삶이 천국을 향한 지도라면, 그들은 망설임 없이 그 길을 따라갈 것입니다.
오늘 여기서부터 우리의 발걸음마다, 살아 있는 그리스도의 편지 한 줄을 써 내려갑시다.
"살아 있는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십시오"
말보다 더 큰 본보기의 힘
* 부모의 말은 삶으로 입증될 때만 자녀에게 진정한 권위를 가집니다.
* 입바른 훈계와 실제 삶이 어긋난다면, 자녀는 그 말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됩니다.
* “말로 천국을 가리키며 손으로 지옥으로 이끄는” 모순은 매우 심각합니다.
자녀는 귀보다 눈으로 배운다
* 자녀 교육에 있어 ‘모범’은 말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미칩니다.
* 가정은 자녀 인격 형성의 가장 중요한 ‘학교’입니다.
* 자녀는 기억보다 모방으로 배우며, 말보다 행동을 더 깊이 마음에 새깁니다.
부모는 그리스도의 ‘살아 있는 편지’가 되어야 한다
* 그리스도의 진리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편지’로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 자녀가 신앙, 인격, 태도, 성실함, 겸손, 사랑 등을 배울 수 있도록 본을 보여야 합니다.
* 여러분의 설교보다 삶의 태도가 더 크게 자녀에게 들립니다.
💡 묵상과 적용
- 나는 내 자녀에게 어떤 본보기가 되고 있는가?
-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 내 삶은 예수님을 닮았는가?
- 기도, 경건, 정직, 사랑, 겸손 등에서 자녀가 보고 배울 수 있는 본이 되는지 점검하십시오. - 나는 자녀 앞에서 지은 죄를 가볍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
- 자녀 앞에서의 죄는 두 배로 무겁습니다. 회개와 변화의 모범을 보이십시오.
고린도후서 3:2
“너희는 우리의 편지라, 우리 마음에 썼고 모든 사람이 알고 읽는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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