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인가 기념행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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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이것 저것
오늘은 아버지의 날입니다.2025년 6월 15일이 아니라, 6월의 셋째 주일이기 때문입니다.우리나라는 5월 8일을 어버이의 날로 합쳐 기념하지만, 미국에서는 5월 둘째 주일을 어머니의 날로, 6월 셋째 주일을 아버지의 날로 나누어 기념합니다. 특별히 주목할 점은 이 두 날이 모두 '주일'이라는 것입니다.현대적 시작이 분명한 최초의 어머니의 날 역시 교회 예배로 시작됐습니다. 1908년, 앤나 자비스가 웨스트버지니아 그래프턴의 세인트앤드루스 교회에서 헌정 예배를 드린 것이 시초였지요.예배가 먼저였던 시작주일이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로 정해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그분들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그날의 가장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예배를 먼저 드리고, 그 후에 여러..
이번 선거, 어떻게 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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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당선자, 승리했지만 아쉬운 결과?당선된 분의 캠프의 선거 전략을 보면 나름대로 똑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승부를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과반을 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왜 그럴까요? 아마도 국민들이 "이 사람을 꼭 찍어야겠다"라는 확신을 갖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집값 문제, 생활비 걱정, 일자리 고민, 외교 및 대북 이슈 등 정말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시원한 답을 전혀 주지 못했습니다. 진보든 보수든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뭔가 애매모호한 느낌이 남는 것 같습니다.구 여권 후보의 선전, 어떻게 해석할까?구 여권 후보가 졌다고는 하지만, 40% 넘게 득표한 것은 제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과였습니다. 물..
책 제목: 우리가 타인을 마주할 때 (Über den Umgang mit Mens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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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이것 저것
원제 'Über den Umgang mit Menschen'을 직역하면, '사람을 다루는 법' 정도가 됩니다. About the Way of Dealing with People! How to Deal with People.18세기 독일의 문필가이자 계몽주의 사상가인 아돌프 프리드리히 크니게(Adolph Freiherr Knigge)가 1788년에 출간한 저서로서, 단순한 예절서가 아니라,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서의 현명한 처신과 배려의 기술을 다룬 고전적인 심리서이자 윤리서입니다.독일어권에서는 "Knigge"라는 이름이 곧 예절과 처세의 대명사가 될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예: “Das ist aber nicht sehr knigge!” (그건 예의 바르지 못해!)제1부 ― 인간관계의 원칙서문크니게는..
낙화 (落花) - 이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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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봄 한철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분분한 낙화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지금은 가야 할 때무성한 녹음과 그리고머지않아 열매 맺는가을을 향하여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헤어지자섬세한 손길을 흔들며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나의 사랑, 나의 결별샘터에 물 고인 듯 성숙하는내 영혼의 슬픈 눈.이형기, ##소년에게꽃잎처럼 조용히 '안녕~'해요봄이 되면 예쁜 꽃이 피어요.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꽃잎은 바람에 날리며 떨어지지요.그 모습은 조금 슬프지만, 아주 예쁘고 조용해요.우리도 살아가면서 누군가와 헤어질 때가 있어요.친구와 이사 때문에 멀어질 때, 좋아하던 것을 그만둘 때처럼요.그럴 땐 속상하지만, 조용히 인사하고 보내줄 줄 아는..
언어의 성차별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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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이것 저것
언어생활과 성인지 - 창세기의 man, woman저는 글로벌 회사의 한국 지사에서 LGBT 임원을 5년간 담당했습니다. 전담 역할은 아니었으나 컨설팅 및 서비스 사업부문을 대표하면서, executive sponsor로서 LGBT 임원을 담당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건전한 성인지를 유지하려고 여러 노력을 합니다. ‘여직원’이라는 표현보다는 ‘여성 직원’, ‘남성 직원’으로 구별하거나, 격려를 위해 어깨를 다독여줄 필요가 있을 때도 이성의 경우에는 직지 손가락을 서로 맞대는 방식으로 신체 접촉은 최소화하되 원래의 감정이입은 느끼는 시도를 합니다.창세기 2장에서 하나님은 아담으로부터 하와를 만드신 후, ‘남자에게서 나왔은 즉 여자’라고 하십니다. 중학생 때 이 부분을 읽으며 우리말 성경에서는 잘 이해가 되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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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어린 시절, 대학가요제 1회의 모든 노래들을 카세트테이프가 늘어져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때까지 즐겨 들었던 때가 있었습니다.그중 '하늘'이라는 노래는 그 노래를 부른 가수의 활동이 전혀 없어서 노래방에서도 부를 수 없었던 아쉬움이 컸습니다. 이분은 상명여대 체육학과 졸업 후 충남대 체육교육과 교수를 하시다가, 은퇴 후 강릉에서 사신다고 들었습니다.하늘작사 작곡 노래 : 박선희작은 구슬 모래알이 물결 속에 부서지고구름 걷힌 저 하늘엔 맑고 고운 무지개라라라 사랑이 흐르는 하늘가엔정겨운 그리움이 밀려오고두 눈 가득 꿈이 피면 내 마음 날으는 작은 새 되어본다 작은 구슬 모래알이 물결 속에 부서지고구름 걷힌 저 하늘엔 맑고 고운 무지개 불어오는 바람 타고 떨어지는 이슬방울푸른 하늘 잔디 위엔 피어나는 꽃망..
김은생 (金殷生) 개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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