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들

요동백시

견문 좁은 사람이 남은 다 아는 일을 혼자 아는 체하며 저 혼자 득의양양해하는 일을 두고 '요동백시(遼東白豕)'라고 합니다.

故 양주동 박사가 살아생전 즐겨 쓰신 표현이라고 합니다.

옛날 중국 요동에 돼지를 키우며 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돼지가 하루는 머리가 하얀 새끼를 낳았습니다. 그로서는 머리 하얀 돼지를 처음 보았기에 이것은 틀림없는 귀물이다 싶어 임금에게 바치겠다며 궁궐을 향해 길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하동(河東) 지방을 지나는데, 거기 돼지는 전부가 하얗다는 것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돼지는 검은 것만 있는 줄 알고 있던 농부는 그때서야 비로소 자신의 견문이 좁은 것을 깨닫고 부끄러운 마음을 품고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韻府群玉 卷9 遼東白豕》

권력자는 인격자일까?

권력은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하며, 단지 그 사람의 지짜 모습을 드러낼 뿐이다. - 우루과이 전 대통령 호세 무히카-

"El poder no cambia a las personas, solo revela quiénes verdaderamente son."
"Power doesn't change people, it only reveals who they truly are."

권력이라는 도구가 인간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사람이 본래 어떤 사람인지를 더욱 명확하게 드러내는 거울과 같다.
권력을 쥐었을 때 드러나는 탐욕, 이기심, 혹은 겸손과 배려는 그 사람 안에 이미 존재하던 성향이며, 권력이 도덕성이나 성품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감추고 있던 진면목을 드러낸 것이다. 
호세 무히카는 대통령 재임 중에도 소박한 삶을 살며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렸고, 이러한 그의 삶은 이 말에 무게를 더해 준다.

Be the flame

"Be the flame, not the moth."

"불꽃이 되어라, 나방이 되지 말고."

타인의 빛에 이끌리는 졵애가 아니라, 스스로 빛을 발하는 존재가 되어라.

유혹이나 환상에 이끌려 소모되지 말고, 중심이 되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어라.

자기 등불은 자기가 밝혀야 한다.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불꽃'이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