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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지수, 그리고 독립지수와 관계지수

Others/생각의 흐름 2014. 7. 21.

*지능지수, 그리고 독립지수와 관계지수

-초등학교 동창 밴드를 위한 글-

우리는 1973년 이리초등학교에서 IQ검사를 생애최초로 했습니다. 1학년을 다른 학교에서 다녔던 H양은 그 학교에서 미리 IQ검사를 한 경험이 있어서 135라는 매우 높은 지수결과를 받았습니다. (집안 환경이 좋지 않은 경우 이런 검사 종류에 적응을 잘 못해서 두 자리 수도 간혹 있었던 어린 시절. 집에서 영양을 충분히 공급받기 쉽지 않기 때문에 매일 아침 우유 1병씩을 정부가 시범적으로 제공하던 시절입니다.). 또는 책을 많이 읽어 어휘력이 풍부하면 매우 높게 평가되던 것이 바로 이 지능지수(Intelligence Quotient)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장하면서 학업 성취도와 지능지수가 어느 정도 상관성은 높지만,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라는 사실을 금방 알게 되었습니다.

감성지수라는 말도 요즘은 나오고 있지만, 우리 삶을 사는 데 있어서 정말 중요한 지수는 '독립지수'와 '관계지수'입니다. 홀로 살 수 있는 능력과, 또한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개념적 지수 입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독립지수(Independence Quotient)는 중년 이상의 남자들이 아내의 도움 없이 생존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지수로 표현한 것으로 자립지수라고도 합니다. 관계지수(Network Quotient)는 함께 사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얼마나 잘 운영할 수 있는가 하는 능력을 재는 지수로서 공존지수라고도 합니다.

[출처] 독립 지수|작성자 임은숙


저처럼... 관계지수가 현저하게 낮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사귀어야 하는 장소에 가는 것이 별로 즐겁지 않습니다. 또 함께 어울리는 것에서 큰 기쁨을 느끼지 못하기도 합니다. 배우자와 함께 살아가는 일에 있어서도 원만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어떤 관계지수가 매우 높은 사람들은 독립지수가 낮은 경향을 보입니다. 혼자서는 아무 것도 못하거나,배우자를 사랑하지만 배우자 없이는 밥 한 끼도 해결하지 못하는 남자도 있습니다. 아내가 남편이 불쌍해서 눈을 감지 못하는 그런 사람은 독립지수가 현저히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또한 가사와 요리에 무심한 저 같은 사람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저는 비록 그렇지 못하지만, 현대인은 관계지수와 독립지수 모두 높아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 밴드를 통해 여러 친구들을 '알게' 되면서 관계지수 뿐 아니라 독립지수까지 무척 높은 점에 놀라게 됩니다. 늘 운동하며 천상남아같은 이미지에 요리하는 일까지도 스스로 즐길 뿐 아니라 부부가 함께 하는 일에도 뛰어난 친구들... 자기 일을 성실하고 뛰어나게 이루어가면서도 주변 사람들을 살뜰히 챙기는 친구들... 저처럼 지수 낮은 사람에게는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입니다.

이에 몇 해 전에 묵상했던 성경QT 글을 공유합니다. 
우정이 참 소중한 시간들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우정을 제 경우는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찾은 것도 또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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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 창세기2:18
미국의 한 감옥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수감자 25,000명이 작은 콘크리트 독방에 감금당한 채 고독을 견디어냅니다. 그들은 외부세계와의 접촉이 사실상 차단되어 있습니다. 

오레곤 주립 교도소에 있는 한 수감자는 누군가의 얼굴을 보고, 대화를 나누고, 만지고, 껴안고, 사랑받는 것을 느끼고, 사람을 느끼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어 버리는 것"이 그러한 격리의 가장 힘든 부분이라고 말합니다. 이 사람의 말은 마치 비명같이 들립니다. "나는 외롭다구요! 이건 아니란 말입니다!"

창세기 저자도 이에 동의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후에 아담의 외로움을 인식하시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본질적으로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완전하게 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함께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비록 즉각적인 형태는 배우자/동반자 관계이지만, 보다 큰 맥락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완전한 사람이 되려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즐겨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죄, 상실, 부끄러움, 질병, 우울 등 고독의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하나님께서는 "좋지 않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다른 사람(전4:9-12)과 또 하나님(계21:3)과 밀접한 관계를 맺게 창조하셨습니다. 손을 내밀고 우정을 만들어 가십시오. 당신을 위해, 그리고 그들을 위해.

사방이 암흑 같을지라도
세상의 즐거움이 사라질지라도
나의 구주가 속삭이며 약속하시네
결코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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