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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사에 대하여

Jesus Christ/주님과 함께 2007. 7. 6.

성경의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는 말씀을....
'쉬지 말고'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지,
큰 일뿐만 아니라 사소한 일들에 대해서도 감사하라는 말씀으로만 이해했었습니다.

그런데, 범사는 1) 모든 일, 2) 평범한 일 등의 뜻을 모두 갖는다고 합니다.
영어로는 'in All Circumstances'라고 합니다.
즉,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좋을 때나 괴로울 때나, 결혼 서약 때 하듯 모든 경우에 감사하라는 뜻이 됩니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본을 따라 생일, 시험 등의 특별한 일이 있을 때는 감사헌금을 드렸습니다.
그러다가 특별한 일이 없을 때는 '범사에 감사'라고 써서 감사헌금을 드렸습니다.

서울 송파2동의 어느 교회 목사님은 주일 저녁이나 수요일에는 감사헌금을 낸 분의 이름과 감사내용을 광고시간에 읽는데, 범사에 감사한다는 분들이 제법 있고, 이 경우 목사님은 심드렁하게 넘어갑니다.
저는 그분들이 감사한 그 '범사'에 가슴을 찢지만 차마 헌금봉투에 대놓고 말 못 할 슬픈 일이 있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슬퍼도, 아무리 괴로워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감사'하는 제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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