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with me

동향 친구이자 경제과 친구인 백우진 군이 감명 깊게 들은 곡의 제목을 몰라서 안타까워하다가, 여러 달 동안 애써서 찾아낸 제목을 단톡방에 공유해 주었습니다. 들어보니, 익숙한 멜로디이기도 하고 무척 웅장한 느낌이기도 해서 정리해 봅니다.

March with Me

곡명은 "March with Me! 함께 나아가자 (전진하자)"입니다.

반젤리스 (Vangelis, Evanghelos Odyssey Papathanassiou, 1943~ 2022)의 곡입니다. 제대로 읽는다면 '반겔리스'가 맞다고 합니다.

 

그리스 출신의 작곡가이자 음악가로서 반젤리스는 제게는 영화 '불의 전차' 음악으로 늘 가슴에 있던 사람이고, 신시사이저를 아름답게 활용해서 전자음악의 선율을 프로그레시브 록, 스페이스 뮤직, 앰비언트 뮤직 등에 적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놀랍게도 4세에 작곡을 시작했고 6세에 대중에게 자신의 음악을 선보였고 키보드에 관심을 가졌다고 합니다.  1974년에는 런던으로 가서 여러 앨범과 영화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금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79세를 향년으로 사망하였습니다.

 

전자음악을 하며 뉴에이지 음악의 대표로 인정되다 보니 기독교에서 문제시하는 경우도 있으나, 동방정교회 신자로서 이름에도 '복음(에반젤로스)'이 들어가 있지만, 그의 삶을 통해 기독교 안에 머물렀던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우진 군이 찾아낸 곡 "March with Me"는 반젤리스가 스페인 카탈로냐 출신의 오페라 가수 몽세라 카바예(Monstserrat Caballe)를 만나 작곡한 했는데, 이 곡을 녹음할 당시인 1997년에 까바예는 65세였는데 나이가 믿기지 않는 힘 있는 노래를 합니다.

특히,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12월에 애청할 만한 곡입니다.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Come sing with me 오라, 나와 함께 노래하자
for peace and love 평화와 사랑을 위하여
my only dream (평화와 사랑은) 세상을 향한 내 유일한 꿈과
and wish for the world 소망이니.

Join with me now 지금 나와 하나 되어
and march with me 나와 같이 (우리 함께) 전진하자!
Love is the word '사랑하라'는 말씀 (지시, 하나님의 명령)이니
let's try once again 다시 한번 시도하자, 해보자.
stop all fights now 이제 모든 싸움을 멈추고
and march... (함께) 행진하라 (전진하라, 나아가자)!

Let's try once again 다시 한번 시도해보자
to help all mankind 모든 인류를 도와 
to win those lost hearts 좌절한 사람들이 승리할 수 있게 하고
and start this new life 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하자.

No evil, no guns, 악함이 없고, 무기도 없이
just freedom and peace 오직 자유와 평화만 있으라
No evil, just freedom, 어떤 악함도 없고 오직 자유만 있으라
no guns, no evil. 무기도 없고, 악함도 없이
just freedom 오직 자유만 있으라
and march... 그리고, 전진하자(행진하자, 나아가자!)

Vangelis의 명곡들

제 가슴을 언제나 설레게 하는 영화 '불의 전차' 음악입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식 음악으로 사용되었던 월드컵 공식 주제가 'Anthem 축가'도 매우 웅장했습니다. 

영화 '1492 콜럼버스'의 OST도 자주 들을 수 있고 들을 때마다 가슴이 뛰게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카바예가 머큐리와 함께 연주한 최고의 에너지 넘치는 곡을 감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