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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시계

Others/이것 저것 2022. 12. 19.

어린 시절 음악책에서, 또 라디오에서 자주 듣던 멜로디의 노래 중에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라는 곡이 있습니다. 그냥 낡은 시계라고 번역을 하면 '회중시계'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사를 살펴보면 분명히 세워 놓는 '괘종시계(掛鐘時計)'입니다. 영어로도 clock입니다. 즉, 휴대용이 아닌 시계이지요. 괘종시계는 벽에 걸든, 세워 놓든, 시간마다 종이 울리는 시계로서 보통 추(錘)가 달려 있고 그 추가 움직이는 소리를 우리는 '똑딱', 영어로는 'tick-tock'이라고 합니다.

1876년 작곡한 동요

이 노래 가사는 할아버지가 태어날 때 선물받은 괘종시계가 있었는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시계도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멈추었다는 내용입니다. 죽음과 관련된 내용이어서, 어릴 때는 그저 익숙한 멜로디로 흥얼거리던 노래이지만, 지금은 가슴이 저리면서 듣게 됩니다.

 

My grandfather's clock was too large for the shelf, 할아버지의 시계는 너무 커서 선반(시렁. 여기서는 '벽')에 걸 수 없었죠
So it stood ninety years on the floor; 그래서 90년 동안이나 시계는 바닥(마루)에 세워 놓아야 했답니다.
It was taller by half than the old man himself, 그 시계는 키가 할아버지 자신의 키의 반도 넘었거든요.
Though it weighed not a pennyweight more. 심지어 시계 무게는 (할아버지 몸무게와) 거의 차이가 없었답니다.

It was bought on the morn of the day that he was born, 그 시계는 할아버지가 태어나시던 날 아침에 샀대요.
And was always his treasure and pride. 그래서, 할아버지는 언제나 그 시계는 할아버지의 보물이고 자랑이었답니다.
But it stopp'd short, Never to go again, 하지만, 그 시계는 갑자기 멈추었고, 다시는 작동하지 않았어요.
When the old man died.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에는 말이죠.

In watching its pendulum swing to and fro, 시계추가 똑딱 똑딱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시면서
Many hours had he spent while a boy;  어린 시절의 할아버지는 많은 시간을 (시계와 함께) 보냈답니다.
And in childhood and manhood, the clock seemed to know,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뿐만 아니라 장성하여 어른이 되신 후에도 언제나, 그 시계는 할아버지를 이해했고
And to share both his grief and his joy.  할아버지의 슬픔과 기쁨을 모두 함께 나누었답니다.

For it struck twenty-four when he entered the door, 왜냐하면 할아버지가 문을 열고 들어올 때 시계는 스물네 번을 쳤다고 해요.
With a blooming and beautiful bride. 화사하고 아름다운 신부와 함께 (집으로 오신 인생 최고의 날이었음을 시계도 안 것이죠.)
But it stopp'd short, Never to go again, 하지만, 그 시계는 갑자기 멈추었고, 다시는 작동하지 않았어요.
When the old man died.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에는 말이죠.

Ninety years without slumbering 90년 동안이나 한시도 졸지 않고 (멈추지않고)
Tick, tock, tick, tock, 똑! 딱! 똑! 딱!
His life seconds numbering, 시계의 전 생애를 그렇게 수를 세면서 (똑딱거리면서) 할아버지와 삶을 함께 하면서
Tick, tock, tick, tock  똑!-딱! 똑!-딱!
It stopp'd short, Never to go again  그 시계는 갑자기 멈추었고, 다시는 작동하지 않았어요.
When the old man died.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에는 말이죠.

My grandfather said, that of those he could hire, 할아버지는 말씀하셨어요. '내가 고용한 이들 중에서'
Not a servant so faithful he found:   '저렇게 충직한 하인은 없었단다.'
For it wasted no time, and had but on-e desire, 왜냐하면 시간을 허비하는(어기는) 일도 없고, 요구사항도 없이
At the close of each week to be wound. 매주말에 한 번씩 태엽만 감아주면
And it kept in its place, not a frown upon its face, 언제나 자기 자리를 지켰으니 말이야. 얼굴을 찡그린 적도 한번도 없지.
And its hands never hung by its side;  손을 옆으로 축 늘어뜨린 적조차 없었단다. (힘들어하거나 빈둥거린 적이 없단다.)

But it stopp'd short, Never to go again, 하지만, 그 시계는 갑자기 멈추었고, 다시는 작동하지 않았어요.
When the old man died.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에는 말이죠.
It rang an alarm in the dead of the night,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던 그날 밤, 시계는 큰 종소리를 경고처럼 크게 울렸어요.
And alarm that for years had been dumb; 여러 해동안 결코 들어본 적이 없던 큰 경고의 소리였죠.

And we knew that his spirit was pluming its flight, 그래서 우리는 알았어요. 할아버지의 영혼이 곧 하늘로 올라갈 때가 되었음을,
That his hour of departure had come.  우리가 할아버지와 헤어질 시간이 되었음을.
Still the clock kept the time, with a soft and muffled chime, 여전히 그 시계는 기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비록 부드럽고 조용한 소리조차 나지 않지만요.
As we silently stood by his side; 우리가 마치 할아버지 곁에 조용히 서 있던 것처럼요.

But it stopp'd short, Never to go again, 하지만, 그 시계는 갑자기 멈추었고, 다시는 작동하지 않았어요.
When the old man died.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에는 말이죠.
Ninety years without slumbering 90년 동안이나 한시도 졸지 않고 (멈추지않고)
Tick, tock, tick, tock, 똑! 딱! 똑! 딱!
His life seconds numbering, 시계의 전 생애를 그렇게 수를 세면서 (똑딱거리면서) 할아버지와 삶을 함께 하면서
Tick, tock, tick, tock  똑!-딱! 똑!-딱!
It stopp'd short, Never to go again  그 시계는 갑자기 멈추었고, 다시는 작동하지 않았어요.
When the old man died.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에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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