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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다가 느낀 마음이 더욱 아프다

Others/생각의 흐름 2022. 9. 9.

이번 태풍 힌남노는 특히 한반도의 남동쪽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빼내려던 사람들이 여러 명 사망했다는 뉴스와 14시간 만에 생환한 여성에 대한 뉴스, 아들과 함께 주차장에 내려갔다가 아들은 죽고 엄마만 구조되었다는 뉴스들을 단편적으로 보았지만, 그때도 그 엄마의 아픔이 느껴져서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이제 그분에 대한 기사가 나왔는데, 독실한 기독교 신자 가정이었다고 합니다. 모쪼록 하나님의 위로가 가족 모두에게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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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은...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사고로 사망한 김 모 군은 15세인데, 찬송과 기도 가운데 14시간을 버틴 끝에 가까스로 생환한 어머니 김 모 씨(52세)의 아들로서 어머니와 함께 지하주차장에 내려갔다가 사망했습니다.

김 군은 자신보다 먼저 지하주차장으로 차를 빼러 간 어머니를 뒤따라 나섰다가, 불어난 빗마루에 차 문을 열지 못하고 차 안에 갇힌 어머니를 발견하고 운전석 문을 열어 어머니를 빼냈다고 합니다. 이미 주차장 수위가 가슴까지 차오르자 자신의 떨어진 체력으로는 밖으로 나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어머니는 '너 만이라도 살아야 한다'며 아들을 설득해 밖으로 내보냈고, 아들은 '엄마, 사랑해요.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아들이 출구 쪽으로 사라진 후 어머니는 홀로 하수도관 위에서 14시간 동안 사투를 벌이다가 수색 대원들에게 구조되었지만, 아들 김군은 지하 주차장 뒤편 계단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김 모 씨는 포항 오천 제일교회를 출석하며 피아노 반주, 유치부 교사 등으로 봉사를 해왔고 선교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고 하며, 사망한 김 군도 그 신앙을 물려받아서 선교단체 비전스쿨에 다니며 어머니와 함께 여러 선교활동을 해오며 신앙 안에서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어왔다고 합니다.
모쪼록 김 군의 부모님들이 신앙에 어려움이 없도록, 아들을 잃은 아픔이 위로받고 치유되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우리 삶 속에서 이해할 수 없는 힘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음을 같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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