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 진정주 약사
- 순복음 안디옥교회 사모
- 진정주 약국, 인터넷 쇼핑몰(진 약사 몰) 대표
- 유튜브 (진 약사 톡, 진약사의 기도학교) 운영, '내 몸이 웃는다' 등 저자
- 신간 '진약사의 기도학교(두란노 출판사)'
(기도회 간증에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으나, 최근 유방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으신 것 같습니다. 그 밝은 에너지에 다시 놀라며 사모님을 위해서, 회복을 위해 기도합니다.)
나는 약사입니다.
남편과 교회 개척한 지 20년이 되었다. 개척 초기에 사경회를 할 때 겨우 다섯 명이 모였었는데, 오늘 이렇게 많은 '하나님의 백성들' 앞에서 간증할 수 있게 되어 참 기쁘다.
나는 약국을 95년부터 운영했는데, 처음에는 매우 작은 약국(인천 부평 새생명 약국)이었다. 내가 약국을 했기 때문에 남편 목사님이 교회를 개척할 때의 어려움 속에서도 사례를 받지 않고 목회할 수 있었지만, 우리 약국은 아주 오랫동안 언제나 상가 한 칸짜리였다. 그런데 2018년부터 안산에 있는 우리 약국이 급성장을 했다. 이제는 유명세를 타서 나와의 상담을 위해 아주 오래 기다리는 분들도 많이 계시다.
기도하는 다니엘
오늘 본문을 나는 무척 좋아한다.
(단 6: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윗방에 올라가'... '전에 하던 대로'....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가난한 전도사 부부일 때, 남편이 다니엘서를 묵상한 후 다니엘의 대단함을 내게 나눈 적이 있다. 다니엘은 소년 시절에 포로로 가서 어렸지만, '마음을 확정하고' 기도했는데, 평생을 쉬지 않고 꾸준히 기도했고, 때로는 기도가 금지된 때에도 '목숨을 걸고' 기도했던 대표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도 예전에 '마음속으로만 기도하면 어때?' 또는 '한 달만 기도를 쉬면 좋겠다.' 등의 생각을 자주 했었다. 그런데, 다니엘은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마치 죽기로 작정한 사람처럼... 왕에게 탄원을 하지도 않고.... 전에 하던 대로 기도를 했더니...'하늘 문이 열렸다.'
여의도 순복음 교회 송파 성전에서 남편을 만나서, 오산리 금식 기도원에서 둘이 결혼하기로 약속한 우리 부부는 원래도 기도를 소홀히 한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그때부터 다니엘을 본받아 기도를 일회성 이벤트처럼 작정 기도하고 끝내지 말고 평생을 계속해서 기도해 나가자고 약속했다. 그 다니엘의 이야기에 너무 감동되어서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는 말씀이 되었다.
하나님께서 그 다니엘의 기도를 원하셨다는 것이 마음에 더 다가왔다. 성경에 명시는 되어 있지는 않지만 하나님께서 기뻐하셨고, 어쩌면 다니엘이 사자굴에 들어갔을 때는 마치 스데반이 돌에 맞으며 보았던 모습처럼 예수님이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일어서셨을 것 같다. 우리에게는 '쉬지 않고 기도하리라'는 결심이 필요하다. 그런데 어쩌면 우리에게는 기도 금지령이 필요 없는 것 같다. 늘 기도를 하지 않을 이유와 핑계가 많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든 여러 사연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기도를 못할 이유가 얼마든지 많다.
그렇지만 다니엘은 넓은 페르시아 제국을 시찰하기 위해 먼 곳으로 출장 가는 경우에도 그곳의 '강가에 가서 기도했다. 바울이 소아시아 전도 여행을 할 때는 유대인 회당을 주로 다니며 전도했는데, 유럽인 마케도니아에 가서는 '강가'에 가서 자주장사 루디아를 만나는 내용이 사도행전에 나온다. 아마도 유대인 회당이 없는 곳에서는, 사람들이 강가에 가서 기도했던 것 같다. 기도하는 사람들은 어디를 가든, 기도할 장소를 찾아야 한다. 다니엘 기도회가 끝나도 나는 계속해서 기도하겠다는 결심의 박수를 우리 함께 치자.
약사와 개척교회 사모를 병행하다
다니엘을 좋아하는 이유는, 오늘날의 세상이라고 볼 수 있는 이방 땅에서 총리라는 직책을 가졌으면서도 동시에 하나님을 섬겼다. 나도 세 아이의 엄마일 뿐 아니라, 목사 사모이면서도 약사를 병행했다. 개척교회였기 때문에 사모도 full-time 사역을 하는 것이 요구되었기 때문에, 어떤 분들은 사모가 믿음이 없어서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기고 매달리지 못하고 약국을 한다며 비난도 했다. 그런데 다니엘은 이방 땅 (세상)에서도 성실하게 살았다. 약사로서 나도 아무 돈이나 마구 벌 수는 없었다. 불의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도 있었지만 그런 돈으로 교회를 세울 수는 없었다.
스무 살에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나는 기독교와 무관하게 살다가 20세에 예수님을 뜨겁게 영접했다.
나는 어려서부터 심한 결핍과 불안감 속에 살았다. 우리 집은 도시 빈민이었고, 그로 인해 이사를 많이 다녀야 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는 세 번이나 전학을 했던 적도 있는데, 이사와 전학을 너무 자주 다니다 보니 때로는 한 번 다녔던 학교로 다시 전학 간 적도 있었다. 그나마 그 비극의 끝은 20세에 아버지가 병원비가 없어서 종합병원에서 행려병자로서 돌아가신 일이었다. 제대로 장례도 치르지 못했다.
그 가난으로부터 가족을 살리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 그런데 대입에 실패했다. 서울대를 가면 독지가를 만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원했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헛수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의 비참한 죽음을 보며 충격을 받기도 했다. 그렇게 두 번 실패 후에 재수하던 해는 후기로 중앙대 약학대학에 입학했다.(90학번)
하나님을 모르고 살았지만, 만약에 전능자이신 창조주 하나님이 이 세상에 계시다면, 그분은 얼마나 크시고 능력이 대단한 분일까? 그런 분이 불의할 리가 없다. 내 삶의 어려움들이 불합리해 보이지만, 하나님에게는 이유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분을 찾아가 여쭤보면 이유를 가르쳐 주시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경책을 읽으면 그 비밀을 드러내 보이실 것 같았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만나주시기를 구했다. 중앙대에서 UBF선교회 선배 언니를 만나 성경 공부를 하고 선교회에도 가입했다. 곧바로 1학년 봄에 부활절 수양회를 갔는데, 고린도 전서 15장 암송대회를 하는 것이었다. 잘 아시다시피 고린도전서 15장은 '부활' 장이다. 형제들아...로 시작하는 1절부터 58절까지 말하듯이 암송하는 것이었다. 아울러 '나 그리스도의 종 OOO는...'으로 시작하는 선서를 한 후에 암송을 하는데 그 말이 너무 경이롭게 들렸다. 집으로 돌아와서 나도 고린도 전서 15장을 1년 동안 매일 저녁마다 읽었다. 그리고 나도 '나 그리스도의 종 진정주는...'으로 시작하는 선서를 따라 했다.
고학으로 학교를 다니며 학교 공부 보다도 성경을 열심히 읽었는데, 나사로의 누이 마리아가 향유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 발에 붓는 장면에서 가룟 유다가 화를 내는 내용을 보며 나도 차라리 가룟 유다와 같은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예수님이 나무라지 않고 마리아가 한 일이 영원히 기억되리라고 하신 것이 너무 이상했다. '이 사람은 자기가 하나님인 줄 아네?' 하는 충격을 받았다가, 1주일 만에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알게 되었다. 길 가다가 그 사실을 갑자기 깨닫고, 마치 천지가 개벽되는 것 같았다. 그 이후 성경 전체가 예수님 중심으로 다시 해석되는 것이었다. 충격 속에 정신 못 차리는 시간을 지내다가, 예수님이 하나님 되심과 십자가의 그 은혜에 감동되어 나를 내 삶을 주님께 드리겠다고 헌신 기도했다. '나는 너무 부족하지만, 받아주시면 좋겠어요. 하나님을 위해서 살고 싶어요.' 비로소 1년 동안 선서를 따라 했듯이 '그리스도의 여종 진정주'로 완성된 것이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과 친밀해지고 싶었다. 순복음 교회 송파 성전에는 내가 롤모델로 삼은, 나보다 세 살 선배 언니가 있었다. 늘 기도하고 응답받은 일들을 간증하던 언니였다. 유심히 관찰해보니 그 언니는 네비게이토 출신이어서 늘 말씀 카드를 가지고 다니며 암송하는 것이 특별했다. 그래서 나도 따라서 영어 단어 외우듯이 성경을 암송했다. 나중에 보니, 그렇게 성경 암송한 것이 기도에 큰 도움이 되었다. 영어 공부를 할 때도 모르는 단어는 절대로 안 들린다고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기도 중에 듣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읽고 알아야 한다. 성경을 읽을 때는 복음서를 암송할 정도로 읽어야 한다고 가르쳐 주신 분도 있었다. 가장 쉬운, 기본적인, 예수님에 대한 복음서를 외울 정도로 읽었다. 그 두 가지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경험을 했다.
방언 기도
남편과 결혼 후에 인천에 가서 작은 약국을 열었다. 신앙 안에서 기도하며 결혼했지만, 얼마 되지 않아서 결혼 생활이 수렁에 빠졌다. 남편을 많이 힘들게 했다. 어느 날 걷는 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는데, '딸아, 내가 너를 사랑한다'와 같은 따뜻한 음성이 아니라, '내가 너와 아무 상관이 없다'는 선언이었다. 하지만 그 때의 내 신앙생활을 비추어 보면, 내가 생각해봐도 맞는 말씀이었다.
그래서 (잘 연결은 안 되지만), '나를 지금보다 훨씬 힘든 곳으로 옮겨 주세요'하고 기도한 후에, 남편이 파트타임 전도사가 된 광명시 소하동으로 약국을 옮겼다. 그리고 조금 특별한 약국을 시도했다. 생약을 연구했다. 탕제가 아니면, 생약으로 한의사가 아니더라도 (양)약사가 한약을 조제할 수 있었다. 사람들이 하소연하는 것을 듣고 나름대로 연구를 해서, '비타민 상담 전문 약국'을 표방하고 옮긴 것이었는데, 대박은 커녕 그 달부터 월세도 내지 못할 정도였다.
'왜 믿으면 보여주시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영광도 보여주시지 않고, 하나님이 내 필요를 채워주시지도 않나요?' 하고 계속 하나님께 따졌다. 남편이 전도사로 섬기고 있는 교회의 예배 중에, 나는 성가대석에 있었는데, 군인 출신 담임목사님이 설교 중에 '기도도 하지 않으면서 네 믿음이 어디에 있느냐?'라고 강력한 돌직구 말씀을 하셨는데, 그 지적이 내게 정말 날카로운 도전이 되었다. 마치 교회당 안의 모든 사람들이 내가 기도하지 않는 사모인 것을 다 아는 것 같았다. 그 후, 약국에 따로 자리를 만들어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기도를 할 때는 방언기도를 했다.
방언 기도에 대해 신학적으로 여러 다른 견해가 있는 것을 안다. 그런데, 구약에는 별로 언급되지 않던 귀신들이 신약에는 무척 많이 나온다. 사람들은 어떤 상실을 겪을 때 '하나님이 가져가셨다'는 표현을 하는데 이는 적절하지 않다. 예수님은 주시는 분이시다. 예수님이 아니라 마귀가 몰래 빼앗아 가는 것이다. 방언 기도는 그렇게 힘 있는 기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방언은 매우 시끄러워서 주변 사람들이 기도 방해를 받을 정도였다. 나도 조용히 기도할 수 없는지 하나님께 여쭈었다. 어느 날 기도 응답을 9시 뉴스를 보다가 받았다. 태릉 선수촌의 양궁 선수들이 활쏘기가 아니라 달리기 연습을 하는 것을 보았다. 이상했지만, 그것이 기본 체력 단련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었다. 방언도 마땅히 해야 할 기도임을 믿고 하라는 응답을 받았다.
방언 기도를 할 때 사람마다 때마다 집중도가 다른데, 나는 바울 서신에서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찾았다. 방언은 우리 영을 세우는 것인데, 영으로 찬미하고 마음으로 찬미하리라는 말씀이었다. 기도할 때 생각을 딴 데 두면 안된다. 반드시 마음이 실린 영적인 기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점점 기도를 통한 분별력이 생겼다.
안산에서 교회를 개척한 후, 생활 밀착형 기도를 드리다
남편과 함께, 안산으로 가서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다.
2000년에 의약 분업이 시작되었다. 의약 분업을 막아 주시기를 기도했는데, 오히려 '의약분업이 대세'라는 기도 응답을 받았다. 그 응답에 순응해서 소아과 병원 밑에서 처방전 조제 약국을 하면서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을 받았다. 약 14년간을 그 자리에서 병원 처방전 조제 약국을 했다. 그 기간에 3년간 사법시험을 준비하기도 했다.(2008년 사이버 대학 법학과 수료. 2009년 제51회 사법시험 1차 합격).
그 후로는 더 적극적으로 약국을 해서, 물이 새고 초라하던 교회당을 제대로 지었다. 초라한 교회라도 열심히 목회하면 성도들이 모여들어 함께 교회를 세워나갈 줄 알았는데, 결국에는 내가 그 경제적 부담을 져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빚 얻어서 헌금하는 것도 '약관 대출'이라며 강행할 마음을 주셨다. 최소한 잘 지은 주민센터 규모는 교회당이 되어야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다고 생각했다. 교회와 남편을 동시에 세우는 일이었기에 교회당을 짓는데 필요한 20억 정도의 예상 비용을 내가 부담하기로 했다. 사실 경제적으로 넉넉한 때는 아직 아니었다.
의약분업 후 약국은 더 이상 임의로 약을 조제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병원의 처방전을 많이 받아야 사업이 되었고, 병원의 처방전 수에 따라 약국의 입지와 권리금에 차이가 생겼으며, 이러한 잇권을 노린 브로커들이 끼어들면서, '처방전, 권리금, 브로커'의 악순환의 고리가 업계에 성립되어 갔다. 그 약국 건물에도 브로커가 개입해서 3층에 다른 약국이 들어서게 되었고, 맞서면 싸움이 날 것 같아서 내가 포기하고 쫓겨나듯이 나왔다. (그렇게 처방조제전문으로 운영하던 약국을 14년 만에 접고 이사를 했다. 약의 결정권 측면에서 볼 때 처방약이 의사의 영역이라면 일반약은 오롯이 약사의 영역이다.) 병원 처방전이 별로 없지만, 버스가 가장 많이 다니는 상가의 1층에서 일반의약품 중심으로 약국을 시작했다. 조제약국이 아니라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다 보니 몸은 바쁘기만 하고 수익은 월세도 낼 수 없었다. 너무 바빠서 추가로 근무하는 약사를 쓰다 보니 더욱 수익이 나지 않았다. 완전히 길을 잃은 것 같았다. 그래서 더욱 기도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왜 길을 잃었을까요?' 하고 기도했는데, 생각해보니 예수님이 길이셨다. 길 되신 예수님께 기도했더니, '여기가 장소는 좋다'는 응답을 받았다. 봄에 이사를 했는데 가을 즈음에 조제실로 예수님이 찾아오셨다. 예수님이 보이지 않는데 보이는 것이었다. 조제실이 예수님의 임재로 꽉 찬 것을 느꼈다. 좋기도 했지만, 예수님이 타셨던 베드로의 배에서도 비린내가 났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예수님의 임재 속에서 사람의 비린내가 났다. 3일을 계속 오셨다. 예수님께 처방전을 달라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제실로 들어갔는데 내가 말을 하기도 전에, 예수님이 내 상황을 다 아시는 것이었다. 그래도 약국 경영 환경에는 아무 변화가 없었다. 하늘 문이 열려도 변화는 없었다. 마치 작은 이불을 덮듯이 (시린 발을 덮으면 얼굴과 어깨가 춥고, 얼굴을 덮으면 발이 드러나 시리게 되는 작은 이불처럼) 살림은 계속 쪼들렸다. 그때 다시 한번 '헌신의 기도'를 드렸다. 갭 투자를 했다가 개인 돈만 8억 원 손해를 보기도 했다.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는 동안에 '성은 약국'을 하나님께 다 드리겠다고 하며 기도했다.
그 후 고난을 가장한 축복이 다가왔다. 결혼 후 처음으로 부부가 성지 순례를 다녀왔는데, 우리 교회 개척 멤버였던 친 여동생이 협심증이 와서 스텐트 시술을 받았지만, 병원 약이 잘 맞지 않았고 작은 상처만 나도 지혈이 되지 않아서 병원에서 꿰매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펼쳐졌다. 동생이 내게 '언니가 생약으로 방법을 찾아보라'라고 했다. 그때 예전에 내게서 '노폐물을 치료하는 약'을 사간 협심증 환자가 생각났다. 그분이 병원 약이 듣지 않는다며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그 약을 달라고 해서 이틀 분만드렸더니, 밤새 시달리다가 차도가 생겨 이제 숨이 차지 않는다며 그 약을 더 달라고 했고, 그렇게 몇 번씩 약을 타간 적이 있었다. 그 약을 여동생에게 주었는데 동생이 나았다.
책과 유튜브로 급성장을 하다
남편이 내게 책을 써보라고 권했다. 수필도 아니고 약에 대한 것을 써보라고 했다. 손님이 없었기에 시간 짬이 생겨 1년간 책을 썼다. 500권을 인쇄해서 약국 손님들에게 무료로 배포했더니 금방 소진되었다. 그래서 소진되지 않는 유튜브를 시작했다. 셀카로 찍어서 올렸다. 나는 기계치였는데 어렵사리 용기를 냈다. 어차피 아무도 안 볼 것이기 때문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
그런데 유튜브가 6개월 만에 대박이 나서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와서 약 50배 성장을 했다. 예수님이 오셔서 일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억 성전은 아무것도 아니다. 금년에는 200억을 예상하고 있다. 돈을 벌자마자 기부를 하기 시작했다. 우리 교회 성전을 그대로이지만 여러 곳에 기부를 하고 있다.(2019년부터 약국 사업 수익으로 모교인 중앙대학교와 경기도 공동모금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에 기부하고 있으며, 순복음 안디옥교회와 함께 선교사와 미자립교회 후원에 힘쓰고 있다.)
시간과 장소, (기도제목을) 정하여 기도하라
지난 30년 간 시간과 장소를 정하여 기도하고, 무시로 포기하지 않고 했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수많은 응답과 가르침을 주셨고, 하나님의 때에 모든 기도를 이루어 주셨다.
계속 기도하라. 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기도하면, 하나님이 그 장소에 먼저 오셔서 기다리신다. 내 경우는 공동주택의 옥상을 기도장소로 정했다. 칼바람은 불고 마당 깃발은 휘날려서 겨울이면 무서울 정도였는데, 겨우 올라갔더니 그 옥상이 천국인 것 같았다. 바닥에 연기가 깔리고... 아직은 약사를 안 써도 된다... 는 응답도 받았다. 하늘문을 여는 평생의 기도를 하시기 바란다.
(기도) 다니엘이 사자굴에 들어갈 때 일어서시고 함께 하신 예수님을 생각합니다. 우리가 더 뜨거운 심령으로 기도할 결심을 하게 하소서.
김은호 목사님 정리
기도에 관한 도전을 주셨다. 다니엘 기도회가 끝나도 기도는 멈출 수 없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다. 성경에서도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신다.
기도의 시간과 장소를 정하자. 기도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것이다.
요약:
진정주 약사는 순복음 안디옥교회 사모이자 진정주약국, 진 약사 몰 대표로서 유튜브 ‘진 약사 톡’과 ‘진약사의 기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진정주 약사는 올해 두란노를 통해 <진약사의 기도학교 1>를 펴내기도 했다. 책은 ‘시간과 장소를 정하면 나타나는 기적’이 부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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