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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주만 바라보라 (Only behold God)

Jesus Christ/주님과 함께 2012. 1. 1.




오늘의 설교를 생각하기 위해서는 몇가지의 사고의 틀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은 목사님 설교와는 무관한, 제 개인적 틀입니다.)
1) 시각과 청각의 대조: 사람의 감각은 5각이 있지만, 커뮤니케이션 및 의사표시와 관련해서는 '시각(形)'과 '청각(聲)'을 대표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2) 내가 출발점인가, 하나님이 출발점인가의 대조: 상호작용 또는 의사표시를 위해서는 양측 모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여호사밧왕은 아사왕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는 여러 충언을 무시하고 아합왕과 연합을 맺었다가 아람  군대의 대규모 공격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잘못을 저지르기는 했지만, 그 위기 상황에서 그의 대응은 매우 적절했습니다. 그는 오직 주만 바라보았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크게 2단계로 나누어집니다.

1. 먼저 그는 그의 낯을 하나님께로 향했습니다. 주만 바라본다는 것은 여호와께로 낯을 향한다는 것입니다.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의미입니다. 적군 을 보고 겁에 질리지도 않았고, 아합과 연합할 때처럼 사람을 의지하지도 않았습니다. 스스로의 후회에 아파하고 있기만 하지도 않았습니다. 대신에 그는 모든 백성이 함께 금식하며 기도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여호와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온 백성은 순종하여 드렸습니다.
이것은 '낯'을 하나님께로 향했다는 점에서 시각적인 부분이라고 볼 수 있고, 내가 출발점이 되어서 내 태도와 행동을 바꾸어 하나님께 집중하여 기도한 것입니다.

2.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였습니다. 주만 바라본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이적을 보이실 때도 항상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어느 일에든, 항상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Message'를 갖고 계십니다. 그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음성'이라는 점에서 청각적인 부분이라고 볼 수 있고, 말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므로 하나님이 출발점이 된 그 말씀을 듣고 내 태도와 행동이 바뀌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음성을 우리는 듣고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1)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관심이 있으면, 어찌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메시지를 놓치겠습니까?
2)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듣겠습니다, 따르겠습니다...하는 자세가 아니고, 일단 말씀해보세요...하는 태도를 우리는 갖고 있습니다. 관리해야 하는 직원이 많아지면서, 어떤 직원에게는 제가 먼저 One-on-one 미팅을 요청하기도 하고, 어떤 직원에게는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도 그냥 미루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요? 그것은 그 직원이 제 얘기나 지시에 반응하는 방식에 크게 좌우됩니다. 무슨 일을 하나 시키면, 여러 변명을 해대고 기분 나쁜 얼굴을 하고 짜증을 내면, 그 친구에게 다시 일을 맡기려 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어떤 직원은 약간 걱정하면서도 일을 시키면, 최선을 다해서 다각도로 준비를 하고 2% 부족한 면은 있지만 나름대로의 성과를 이루어 가져오곤 합니다. 그 직원이 성장해가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서, 더욱 많은 일을 그에게 주고 함께 생각을 나누게 됩니다. 나는 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싶어할까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미리 알고 대박을 내려고요?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더 확실한 대박 방안입니다.

마지막으로, 목사님이 지나가면서 하신 얘기 중에 '하나님은 내 과거보다 미래에 더욱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말씀이 제게 와 닿았습니다. 여호사밧은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향해 자기의 낯을 하나님께로 향하여 기도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 했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을까요? 과거에 그 사람이 이룬 업적으로 인해 기죽고 부러워하기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직원들의 미래의 잠재력을 보지 못하고 과거의 학력이 좋지 않거나 성과가 나쁜 것에 너무 큰 비중을 두고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서도 과거에 너무 얽매여 있지는 않은 지 깊이 반성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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