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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잔이 넘치나이다. 5월의 끝자락, 마지막 주에 오페라에 가자는 문자가 왔다. 호산나 찬양대의 오랜 피아노 반주자인 강혜경 집사의 평생 반려자인 이정근 집사가 오페라 '내 잔이 넘치나이다' 서울 앵콜 공연 티겟을 확보하고 성가대에 그 은혜를 베푼 것이다. 여러 상황 속에서, 겨우 세 명만이 지원을 했으니 교회 차를 이용하기도 어려워 걱정을 하고 있을 때, 성가대 총무인 심뽀리 집사께서 다른 일정때문에 오페라는 볼 수 없으나, 데려다 주는 수고는 자원했다. 3명이란 숫자는 그랜저의 안락함을 만끽하기에 완전한 구성이었다. 돌아오는 길이 걱정이었는데, 이번에는 세 명 중의 한 분인 김근자 권사님의 사위이자 티켓 제공자인 이정근 집사가 바쁜 일을 마무리하고 국립극장 주차장에서 기다렸다가 데려와 주었다. 공연 외적인 측면에서 볼 때.. 2009. 6. 6.
예배란... 예배는 마음의 상태다. 예배를 생각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스테인드글라스? 성가대 가운? 성가 합창? 찬양 연주자들? 손을 들거나 무릎 꿇기? 여러분이 나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 예배를 생각하면 교회와 관계된 것이나 뭔가 종교적인 행위가 떠오를 것이다. 한번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것은 교회나 종교 행위에 대해선 전혀 말하지 않았다. 사실 이 말씀을 하셨을 때 예수님은 예배에 적합한 장소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고 계셨다. 당시에는 어느 산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어떤 이들은 이 산이라고 말하고 어떤 이들은 다른 산이라고 말했다. 바로 그 때 예수님은 아버지는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진정한 예배자를 찾고 계시며.. 2009. 4. 22.
텅 빈 예배 항아리 - 당신은 예배자입니까? 한 사마리아 여인이 언제나처럼 빈 항아리를 들고 야곱의 우물가로 왔다. 항상 그랬듯이 그녀는 물을 길어 항아리에 가득 채우고 그것을 머리에 이고 그녀가 사는 마을인 수가로 돌아가곤 했다. 그리고 항아리가 비면 다시 돌아와 물을 긷는 일을 반복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이번엔 유대인의 메시아라고 하는 예수를 만났는데, 그는 약간 색다른 제안을 했다. 그녀에게 다시는 목 마르지 않을 생수를 주겠다고 제안했던 것이다. 그의 생수는 그녀 안에서 영원히 솟아나는 영생을 향한 우물과 같기 때문이었다. 나는 우리가 그 여인과 같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빈 예배 항아리를 들고 교회에 가서 다음 한 주를 살기 위해 필요한 물을 길어 올리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예배의 경험을 기대하며 교회에 온다... 2009. 4. 22.
우렁이의 사랑 2009. 4. 11.
에노스...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 며칠 전, 임경훈 집사가 보낸 문자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에노스임을 깨닫고..."라는 글이었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생각을 전개시키고 연결한 다음에, 하나님이 제게 주시는 메시지를 깨달았습니다. 에노스는, 가인에게 죽임당한 아벨을 대신하여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아들 '셋'의 아들입니다. 그런데, 그 의미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 '병약한'의 의미를 가집니다. 셋은 왜 그 아들의 이름을 'Mortal(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의미를 갖게 지었을까요? 제가 해석하기로는, 창세기는 그 참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에노스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창 4:26) 살인자 가인의 자손들은 하나님 없이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성을 쌓고 산업을 일.. 2009. 4. 6.
하나님은 누구신가? - 이재철 목사 새신자반 샬롬~! 주 안에서 평안으로 인사합니다. 바울 남선교회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성경공부의 첫 ice-breaking 발표를 제가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이재철 목사님의 '새신자반'이라는 책이 교재입니다. 여기에서 새신자라 함은 '초(初)신자'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 알아야 할 것을 바르게 알아 '그리스도와 함께 새로운 삶을 사는 사람'이란 의미라고 합니다. 그 첫 장은, '하나님은 누구신가'입니다. 이 내용을 읽으며, 제 개인적으로는… 그 동안 소원해졌던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게 되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아니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그 필요성을 다시금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첨부파일의 pdf파일에 내용을 요약해 놓았습니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 함께, 우리가 만난 하나님에 대해서 .. 2009.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