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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기도회 22. Day 15. 순종하니까 실패했습니다 - 이미나 대표

Jesus Christ/다니엘 기도회 2022. 11. 15.

강사 - 이미나 대표

- 스파더엘 대표
- 아신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 반포 제일교회 집사, 코스타 강사

- https://www.instagram.com/spatheel/

- 1982년 5월 31일생, 아세아 연합신학대학교 선교학 학사

10년의 방송 생활 후에 사업을 시작하다

부족한 내가 이렇게 대단한 곳에서 예수님을 자랑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하신 하나님을 간증하고 영광을 올려드리고자 한다.
짧게 제 소개를 드린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방송을 시작하여 KBS 6시 내 고향, 도전 지구 탐험대 등 프로그램의 리포터를 했고, CBS MC도 하면서 10년을 방송인으로 살았다. 영상으로 보여드린 장면처럼, 도전 지구 탐험대 프로그램에서 35미터 절벽을 뛰어내린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방송이었다. 너무 무섭고 위험했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뛰어내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믿음으로 뛰어내려 위험을 무릅쓰면 유명하게 될 줄 알았으나 그 이후에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이렇게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 방송인으로 10년을 살았다.

그 후에, 하나님께서 내게 사업 비전을 주셨다. 비즈니스 모델은 '심리상담과 마사지 테라피를 결합'한 것이었다. 정규적인 직장 생활이나 자기 사업을 해본 적이 없었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서 사업을 시작했다. 방송인으로는 무명으로 머물렀지만 사업에서는 크게 복을 주실 것으로 기대했지만, 사업도 잘 되지 않았다. 지옥 같은 날들을 겪어야 했다.  두렵고 힘들었다. 그러나 그만둘 수도 없어서 눈물로 기도하며 버텨 나갔다. 순종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사업이었지만 실패한 것 같았다.

사업의 어려움 가운데, 하나님이 모든 것의 주인이심을 인정하게 되다

힘든 사업이 더 어려워지는 큰 변화를 겪게 되었다. 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하나는 압구정에 다른 하나는 백화점에 입점해 있었다. 압구정 매장은 유지비가 많이 들어 적자가 났고 그나마 백화점 매장은 수익이 나고 있어서 전체 사업을 겨우 유지하고 있었는데, 수익이 나던 백화점으로부터 나가라는 통보를 받게 되었다. 기적을 바라며 하나님께 기도했지만 결국 쫓겨나다시피 철수해야 해서, 최종 통보를 받은 날은 차에 타서 소리소리 지르며 울었다. 하나님께 따졌다. 하나님이 나를 방치하신 것 같아서 너무 서운했다. 그렇게 울며 나도 모르게 운전해서 간 곳이 인천항이었다.

천지(天地) 모든 것의 주인이신 하나님 - 내 것은 없습니다

그때 성령의 음성이 들렸다. '미나야, 다 울었니? 창 밖을 봐라.' 성령의 감동을 따라 창 밖을 보았다. 바다와 하늘이 보였는데, 천지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다시 인정하니, 내 것인 줄 알았던 사업장이나 모든 것이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임을 깨달았다. 그것들을 내게 맡기신 하나님이 다시 가져가시더라도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울며 따지던 원망이 회개로 바뀌었다. 내 것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 중에, 내 것은 전혀 없음을 하나님께 고백했다. 우리는 각자의 삶에서 '내 것을 만들려고 애쓰지만, 내 것에서 안정감을 느끼지만', 주님은 허락하신 그 모든 것을 다 가져가실 수도 있다. 따라서 내 것을 위해 사는 것은 미련한 일이다. 다시는 헛된 것을 위해 살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나니, 그 깨달음으로 인해 마음은 기뻤다.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 관계의 주인도 하나님

그 후 한 달 만에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더 아픈 일이 일어났다.  내가 End-to-end로 기획하고 추진했던 교육 프로그램 제품이 이름을 글자 하나만 살짝 바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사랑하고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한 것이었다. 제품과 명예, 비즈니스를 송두리째 빼앗기게 되어 충격이 너무 컸다.  분한 마음에 하나님께 여쭈었더니, 그것도 내가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지혜를 주셔서 만들게 된 것이라는 응답을 주셨다. 따라서 사람의 배신에 상처받지 말고 하나님만 믿고 믿음으로 따라가라는 말씀이었다. 


제품, 매장, 명예를 가져가는 것은 그렇다 쳐도 사람에 대한 상처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렇지만 '관계의 주인'도 하나님이시라는 응답을 받았다. 요셉의 고난은 형, 보디발, 죄수들과의 관계로 진행되었는데 그 관계도 하나님의 크신 계획과 섭리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이렇게 하나님이 평안을 주셔서 그 어려운 상황을 이겨나갈 수 있었다.

직원 사랑으로 신뢰를 되찾고, SNS를 통한 판매로 사업의 돌파구를 찾다

믿었던 사람의 대한 배신을 겪고 나니 직원들에 대한 신뢰를 갖기 어려웠다. 그러나 '관계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그 어려움을 이길 수 있었다. 예전에는 직원들을 대할 때 직원들의 사직이 두려워서 싫은 말도 제대로 못 했었다. 그것은 진심이 아니라, 필요 이상의 계산적인 친절을 베풀었다.  관계의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믿게 되지, 그 두려움이 사라졌다. 오히려 직원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다. 그들이 하나님이 보내 주신 선물로 여겨져서, 그들을 진심으로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 직원들을 두려워하거나 의심하지 않고 먼저 사랑하고 아껴주게 되었다.

압구정 매장에서 테라피(Therapy)는 전문 직원들이 맡고 나는 상담을 맡아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직원들이 모두 한꺼번에 나가겠다고 하는 것이었다.  이 정도 되면 그냥 사업을 접으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사업을 정리하려 했다. 그런데 또 다른 매장의 운영을 맡으시던 이사님이 '스파더엘'은 하나님이 세우신 곳이니, 본인이 주 3회 직접 출근해서라도 도와주겠다고 했다. 돈/보수에 대한 부담도 갖지 말라고 해주셨다. 그래서 다시 마음을 굳게 하고 사업을 계속할 수 있었고, 둘이 힘을 합해 지금까지도 함께 하고 있다.

사업제 전기가 필요할 시기에 오늘 이 자리에 함께 오신 실장님이 인스타그램 활동을 권했다. SNS(사회관계망)을 통한 판매를 시작했다. 이것이 사업의 돌파구가 되었다. 놀라운 일이 시작되었다.  어린이도 성인도 모두 함께 쓸 수 있는 제품을 기획하고 판매했는데, 믿을 수 없는 긍정적인 후기가 쏟아졌다. '임테기(임신테스트기)' 사진이 내 인스타에는 무척 많이 올라온다. 이미 5남매를 둔 내가 또다시 임신했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지만, 모두 회원들이 올리는 것이다. 우리 제품을 통해 아름다워진 여성들이 부부 관계가 좋아지면서 임신들을 많이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업을 운영하면서 직원과의 관계 때문에 비즈니스가 어려운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제 내 경우는, 우리 직원들이 너무 주도적으로 열심히 일을 해서 내가 두려울 정도다.  이제는 떠나는 직원이 있어도 배신감이 아니라 오히려 진심으로 축복하게 되었다. 이렇게 즐겁고 행복하게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아름다운 가정과 각자 일하는 곳이 선교지

부부의 사랑이 자녀 양육과 교육의 핵심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드리겠다. 내년에 결혼 20주년이 되지만, 나는 아직도 남편을 보면 떨리고 너무 좋다. 가정에는 하나님의 영적인 비밀이 있다. 우리 남편은 부끄러움이 많다. 그렇지만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 내가 사업을 하며 8년간 적자를 보았다. 아이 둘을 낳은 후 사업을 시작했기에 가정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는데, 경제적으로도 도움은커녕 적자를 장기간 이겨내야 했다. 웬만하면 타박하고 가정으로 돌아오라고 할 텐데, 우리 남편은 나를 가정에 복귀하라고 하지 않고, 단 한 번도 원망하거나 부정적인 이야기를 내게 하지 않았다. 그것은 정말로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한편, 사업으로 힘들 때 나는 '가장의 외로움'을 느꼈다. 티 내지 못하는 외롭고 힘든 가장들의 아픔을 알게 되었다. 그 이후로 남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표현하게 되었다. 하나님을 믿고 가장의 부담감을 내려놓으라고 했다. 배우자가 무능하거나 일이 잘 되지 않더라도 배우자를 원망하거나 상처되는 이야기를 하지 않아야 한다.
이렇게 우리 부부는 하나가 되어 여러 일들을 헤쳐나갈 수 있었다.

나는 10년 넘게 상담을 하고 있다. 내담자들 중에는 성공을 하고 많은 것을 이루었지만 오히려 우울한 분들이 많다. 그 공통점은 '어렸을 때 가정에서의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부모의 불화로 인해, 가정에서 안정감을 느끼지 못한 경우가 많다.  자녀에게는 영적 유산과 아울러 부모가 행복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라이브 방송을 통한 선교의 열매

나는 오늘 본문을 사랑한다. 이 말씀을 붙잡고 살려한다.
(마 6: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우리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시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다. 나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싶었다. 잘 먹고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일 뷰티 라방 (라이브 live 방송)을 하며 판매를 했는데,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는 힐링(healing) 라방을 하기 시작했다. 대개 10~30명이 들어오시는데 적은 수가 들어오셔도 힐링 라방을 진행했더니, 여러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한 번도 교회를 나가지 않은 사람이 내 안정감과 기쁨의 모습에 자극을 받아 나가게 되었다는 분도 있고, 몇십 년 만에 다시 교회를 나가게 되신 분도 있다. 이혼을 하려던 분이 남편에 대한 애정과 관계를 회복한 후기도 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선교적 삶을 살기 원하신다. 선교사만 하는 것이 선교가 아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업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나가는 것이다. 어느 곳에서든 복음을 전하여야 한다. 요즘은 뷰티 라방은 거의 하지 않지만, 사업은 더욱 잘 진행되고 있다. 내 힘, 내 인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추진하는 일들이 잘 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녀 양육과 교육

나는 2남 3녀를 두고 있다. 첫째와 둘째가 고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고 있고 셋째부터는 늦둥이로 이제 유아들이다. 자녀 키우는 것이 힘들 수 있으나, 자녀도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한다. 셋째를 임신했을 때는 사업이 여전히 적자였다. 남편이 임신 소식을 듣고 재정을 걱정했으나, 나는 하나님이 책임지실 것이라며 자신 있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셋째 출생 직전에 앞에서 언급한 인스타그램 SNS 판매 대박이 나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도 자녀를 더 가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도와주셨다.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자녀 갖는 것을 어려워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녀들의 학업도 스트레스가 된다. 하나님은 다양성을 원하신다. 믿음의 사람들은 자녀에 대해서도 학업뿐만 아니라 자녀 나름대로의 길을 하나님께서 인도하여 주시기를 기도해야 한다. 나도 대학입시에 실패했었다. 공부로는 어려워서 운동을 했는데 고3 때 인대가 파열해서, 음악으로 바꿔 준비했더니 대입 직전에 성대결절이 왔다. 계획하고 준비하는 모든 것이 다 실패했다. 결국은 목회를 하시던 아버지의 권유로 양평의 아시아 신학대 선교학과를 갔다. (고조부 때부터 기독교를 믿은 집안이어서 할아버지는 총신대 1회 졸업생이고, 아버지도 장신대를 졸업하고 목회 중이었다.) 양평에 있는 작은 신학대는 문턱이 낮아서, 또 캠퍼스도 작아서 일반 대학으로 진학한 친구들과 비교도 되고 여러 모로 속상했으나, 진짜 좋았던 것은 그곳에서 하나님을 깊이 만나게 된 것이었다. 학교를 너무 사랑해서 대학원도 공부하고 있고, 또 아신대에서는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어쩌면 세상 기준에서 실패했을 수도 있으나, 나는 누구보다도 더 당당하게 매일매일 행복하게 살고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 자녀들의 앞날도 하나님께 맡긴다면 자녀로 인한 스트레스가 사라질 것이다. 내 경우는 넷째 아이가 매우 독특하다. 육아가 쉽지 않지만, 나는 자녀들이 너무 예쁘다. 하나님께 맡겼기에 육아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아이를 많이 낳아도 늙지 않는 것 같다. 5남매의 엄마이지만 20대보다 더 빛나는 미모와 몸매, 건강을 자랑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입술의 권세를 주셨다. 자녀에게 험한 말을 하거나, 배우자에게 화가 날 때도 심한 말을 하면 안 된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 거친 말에 속박되게 된다. 믿음의 선포를 하자. 우리 남편이 8년간의 적자 중에도 한결같이 희망적인 말만 해주었듯이.

순종하니까 실패했습니다. 그것이 성공이었습니다.

순종하니까 실패한 것처럼 보였던 내 삶이었지만, 믿음으로 순종하며 날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하며 살고 있다.

 김은호 목사님 정리 

순종의 역설을 생각하게 된다. 하나님의 사람은 순종이 성패를 좌우한다. 우리가 순종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음 세 가지를 위해 기도하자.
1.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내 삶이 이해되지 않아도, 순종했더니 실패한 것 같아도,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하나님께 순종하겠습니다.
2. 우리 가정이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이 되게 하소서.
배우자와 자녀를 존중하겠습니다.
3.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선교적인 삶을 살기 원합니다.
관계의 주인도 하나님이시니, 관계의 갈등 속에서 우리로 승리하게 하소서.

간증을 바라보는 제 개인적인 일반적 자세

- 개인적 신앙 체험인 간증을 교리나 신학적 기준 및 사람됨과 성공 등으로 평가하지 말고,
그 분의 삶과 상황에서 역사하시고 동행하신 하나님과 그 분의 사랑을 바라보자.

- 그 분의 삶에서 '특수하게' 역사하신 과정과 결과를, 내게 '일반화'하여 '공식화'하지 말자.
성공의 비결과 방법을 간증에서 배우려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선하심과 사랑이 더욱 드러나고 내 삶에 충만하도록 적용하고 기도하여 내 삶의 열매를 맺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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