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렘 33:2~3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강사 - 한정원 선생님
- 용인 기흥고등학교 체육교사 (1970년생. 경남대 체육교육과 졸업)
- 여성 절단 장애인 의족 골퍼
- KBS 아름다운 사람들 외 다수 방송 출연
(기도) 아름다우신 예수님의 이름을 높이는 이 시간이 되게 하소서.
오늘은 수능날이다. 이 자리에는 오늘 수고한 수험생도 있겠고, 함께 마음 졸이며 뒷바라지하신 학부모도 있겠으며, 나 같은 감독교사도 있다. 오늘 시험은 360분 긴 시간이 계속되었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손가락이 떨리는 학생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나도 긴장해서 무척 떨린다. 실수가 있더라도 이해 부탁드린다.
5초 동안의 사고, 다리를 절단하다
나는 최근에도 우리 국가대표 좌식배구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왔는데, 그곳에는 절단 장애인은 나 한 명이고, 다른 분들은 소아마비 등 다양한 장애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40여 년을 평범하게 살다가 5초 이내의 짧은 시간에 발생한 사고로 인해 다리를 절단한 장애인이 되었다.
나는 원래 활발하고 밝은 성격이다. 나는 결혼도 하고 출산까지 했던 33세에 비로소 어렵게 임용고시에 도전했다. 23세 대학 졸업할 때 즈음해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는데, 교사로서 예수님을 자랑하는 삶을 살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교직에 뜻을 두고 졸업할 때부터 3년을 연속해서 도전했지만 번번이 임용고시에 불합격해서 다른 길(기간제 교사, 야구 기록원, 태권도 사범, 경호원 등)을 선택했었다. 하지만 30세를 넘긴 나이에 원래의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출산 후 3개월 만에 시험 준비를 다시 시작해서 재수 끝에 임용고시를 통과했다. 다섯 번만의 합격이었다.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겪고 교사가 된 것은 내가 내 노력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이루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토록 원했던 교사가 된 후, 학교와 교회와 가정에서 열정적으로 일하고 봉사하며 즐겁게 지냈다.
2013년 1학기 말에 우리 1학년 11반 학생들과 방학 인사까지 하고 떠난 교직원 연수 길에서 15분 정도 잠시 바닷바람을 쐬기로 하고 해수욕장에서 내렸다가 건널목을 건너 차로 돌아오는 길에, 40명 일행 중의 후미에 있던 4명의 선생님이 갑자기 불법 유턴하는 대형 버스에 의해 차와 사람 간의 사고가 났다. 나를 포함한 2명은 차 밑에 깔렸고 2명은 튕겨져 나갔다. 사람이 깔린 것을 모르고 버스 기사는 차를 계속 움직였고, 차 아래에 있던 나는 오른쪽 다리는 가까스로 피했으나 왼쪽 다리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대형 버스의 큰 바퀴에 왼발이 깔리게 되었다.
대동맥 3개가 모두 끊어진 상태에서 과다 출혈이 되었는데, 구급차가 오기까지 1시간 40분, 그리고 병원까지의 이송에 2시간이 걸려서, 사고 후 3시간 40분 만에야 겨우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병원으로 이송 중에 두 번의 쇼크가 왔는데, 옆에 있던 보건 선생님은 내 어린 딸을 잘 알고 있던 분이었는데, 그토록 예뻐하는 딸 이야기를 하며 내게 절대 눈을 감으면 안 된다고 계속 얘기했다. 죽음을 앞둔 그 절체절명의 순간에 딸을 생각하며 비로소 하나님께 살려주시기를 기도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다양한 삶의 이유가 있겠으나, 특히 앞으로 엄마 없이 살아갈 수도 있는 딸아이를 생각하니 너무나도 살고 싶었다.
대동맥이 절단되어 과다 출혈 상태였기에, 병원에서도 여러 날을 중환자실에 있어야 했다. 처음에는 힘들더라도 다리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의료진도 생각했고 나도 기대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 환상을 보았다.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와 하얀 백사장이 있었고 어른 한 분과 아이가 함께 있는 실루엣이 보이는데, 아이의 한쪽 다리가 없는 모습이었다. 그 아이가 바로 나인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어른은 '새 신을 주겠다'라고 했지만, 나는 싫다며 온전한 다리를 주시기를 구했다. 눈을 뜬 후 주삿바늘을 뽑으며 거의 난동을 부렸는데, 그 후 1시간 만에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다리 상처가 썩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개방성 사고: 내부 조직이 외부로 드러나 균 감염 등의 합병증에 취약) 무릎 아래 10cm에서 다리를 절단했다. 원래는 무릎 위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수술 전에 나는 체육교사로서 다시 뛸 수 있어야 한다고 간절히 이야기 했기 때문에, 재수술을 각오하더라도 무릎을 살려보자는 의사 선생님의 고민 끝에 이루어진 결정이었다.
내가 그때 적은 수첩에 의하면 이른바 '도마뱀 기도'를 드렸다. 잘 때마다 '자고 일어나면 조금씩이라도 잘린 내 다리가 자라게 해 주세요. 그래서 언젠가는 온전하게 해 주세요.' 간절히 기도했지만 그 기도는 들어주시지 않고, 대신 하나님은 내게 '무쇠다리'를 주셨다.
퇴원 후 곧바로 재활과 장애인 스포츠를 시작하다
'이제 이 온전하지 못한 다리로 어떻게 사는 것이 참 기독교인의 삶일지 가르쳐 주세요.'라고 기도했다.
수술 후 나를 찾아온 첫 의사는 '정신과' 전문의였다. 대개 절단 장애인들이 충격 속에서 자살을 많이 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상담 후에 의사 선생님은 내가 자기보다도 건강하다고 진단했다. 다리가 절단된 상황을 다른 사람들의 우려보다 빨리 받아들인 것이었다. 자녀에게도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었다. 담담하게 얘기해주었다. 나는 다리를 잃은 것에는 하나님의 뜻이 분명히 있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1학년 11반 우리 학생들에게도 그 아이들이 졸업하기 전까지는 학교로 돌아가서 수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실제로 1년 7개월 만에 복직을 했는데, 우리 학생들은 이미 졸업을 4개월 앞두고 있었다. 그렇게 나는 절단된 다리와 함께, 학교의 일상으로 돌아왔다.
퇴원한 다음날부터 곧바로 장애인 스포츠를 시작했다. 교인 중에 골프 MD가 있어서 목사님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또, 퇴원한 날부터 휠체어 테니스를 시작해서 3개월 연습 후에 2015년 장애인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2016년에는 조정 국가대표를 하고, 배드민턴으로도 2년 연속 금메달을 땄다.(2017, 2018) 2019년에는 골프 금메달을 땄다. 코로나 이후 열린 2021년 장애인 전국체전에서는 좌식배구 금메달을 땄다. 별명이 골드 헌터 (Gold Hunter)가 되었다. 이렇게 여러 종목을 한 것은, 내 장애에 맞는 종목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를 섭렵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특정 종목을 하다가도 수술 부위가 덧나면 다른 종목을 찾아야 했던 것으로 이해됨)
장애인이 된 후 골프를 시작했는데, 2016년 일본 오픈에 처음 참가해서 세계의 여러 장애인들의 운동 모습을 보고 큰 도전을 받아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프로들을 만났는데 장애인을 상대로는 정석대로 가르쳐 주는 분이 없어서 독학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그리고 2017년에는 일반인과 대회를 하고 싶어서 '장타' 대회를 나갔는데, 248m 샷을 날려서 10,000명 중에서 5등을 했다. 내게도 기대 이상이어서 "하나님은 골프라는 종목을 나를 위해 만드셨군요!" 하고 감사하기도 했다. 2018년에 처음 세계 절단장애인대회를 나가서 여자부 우승을 했다. 그다음 해에 세계 장애인 챔피언십에서는 2관왕이 되었다.
모든 시선을 주님께 드리고
그렇지만, 절단 장애인으로 살아갈 때 왜 아픔이 많이 있지 않았겠는가? 평생 약을 먹어야 하고, 다리가 없어진 것을 의식 못하고 움직이다가 넘어지기도 하는 절망적인 상황을 이겨내야 했다. 큰 언니가 '막내야, 장애가 네게 축복이 될 거야'라고 위로의 말을 해주었지만, 처음에는 그 말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 뒤부터 내게 필요한 것은 '용기'였다.
오늘 51만 명 학생들이 수능을 봤는데, 하나님 앞에서 용기 있는 기도를 하자. 시험 결과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으나, 여전히 그것은 인생의 과정에 불과하다. 나는 그 절망 속에서 다시 일어날 용기를 주시기를 기도했고, '장애가 축복이 되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3년 만에, 권사님 한 분으로부터 '집사님은 장애가 축복이 된 것 같아'라는 말을 듣고, 함께 울었다. 내 기도의 소원이 이루어졌고, 나의 신음에도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을 나는 이 장애를 통해 알았다.
병원에서의 시간을 정말 고통스러웠다. 특히 상처를 소독하는 드레싱 시간은 너무 힘들었다. 그때 '시선'이라는 찬양을 정말 많이 들었다. '나의 시선을 내 다리가 아니라, 하나님께만 향하게 해 달라'라고 간구하는 찬양이었다.
내게로부터 눈을 들어 주를 보기 시작할 때, 주의 일을 보겠네
내 작은 마음 돌이키사 하늘의 꿈꾸게 하네, 주님을 볼 때
모든 시선을 주님께 드리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느낄 때
내 삶은 주의 역사가 되고 하나님이 일하기 시작하네
성령이 나를 변화시켜 모든 두렴 사라질 때, 주의 일을 보겠네
황폐한 땅 한가운데서 주님 마음 알게 되리 주님을 볼 때
모든 시선을 주님께 드리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느낄 때
내 삶은 주의 역사가 되고 하나님이 일하기 시작하네
이 찬양이 그 아픔 속에서 큰 힘이 되었다. 내가 너무 좋아하고 자주 불렀기에, 오늘은 우리 딸이 이 찬양을 연주해드리겠다. (오보에 연주)
시선을 하나님께 고정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많은 인내와 눈물이 필요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느낀다는 것은 내 호흡과 내가 살아 있음이 얼마나 감격스러운지를 느끼는 것이었고, 그것을 나는 내 장애를 통해 알게 되었다. 나는 장애를 통해 '도전의 아이콘'이 되고, '의족 골퍼'라는 멋진 닉네임도 생겼다.
우리 삶에는 '용기'와 '성장'이라는 두 단어가 필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성공'이 아니라 '성장'이다. 그 힘들고 절망적인 투병 기간이 없었으면 지금의 내 모습은 없었으리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꿈을 꾸게 하소서
우리가 삶 속에서 아프고 힘들 때, 우리 시선을 예수님께 두고 예수님을 바라보기 원한다. 꿈은 이루어진다... 가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꿈을 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업을 할 때 나는 에너지가 정말 많다. 나는 학교에서 반바지인 채로 수업을 한다. (의족을 드러내고...) 학생들이 처음에는 당황하고 힐끗힐끗 보지만, 어느 순간 학생들은 내 장애를 잊고 다가온다. 나도 잊고 지낸다. 왜 장애를 드러낼까?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꿈이 있으면 다~ 할 수 있다'는 것을 잔소리처럼 학생들에게 얘기한다. 때로는 학생들이 오히려 내게 위로가 된다. '선생님은 못하시는 것이 뭐예요?'라고 묻는다. '의족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지만, 의족을 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라고 대답한다.
오늘 수능의 결과는 모두 과정의 한 부분이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먼 훗날의 큰 성공이 아니다. 나는 원래 별명이 '돌격 앞으로'였는데, 지금도 여전하다. 내가 장애에도 불구하고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기쁨으로 사는 내 삶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며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세계 대회들을 나가면서 가정 경제가 엉망이 되어서 골프를 그만두는 것도 고려했다. 2019년이 위기였다. 2019년 1월에 기도를 시작해서 거의 1년을 기도 했더니 12월에 비로소 기도가 응답되었다. 진대근 프로님이 찾아오셨고 재능기부를 받아 제대로 배우게 되었다.
엄마의 사랑, 예수님의 사랑, 사랑합니다~
3년 전에 친정어머님이 소천하셨다. 내가 사고를 당했을 때 시골에 계신 어머니를 1년 7개월간이나 만나지 못했다. 어머니의 건강이 걱정이 되어서 어머니께는 가벼운 교통사고 정도로만 말씀드렸었다. 그래서 사고 후 6년 만에 돌아가실 때까지 엄마는 내 장애를 모르신 채 돌아가셨다. 한 번은 내가 친정에 갔을 때 엄마가 내 허벅지를 만지려 해서 마음 아프게도 엄마가 내 장애를 확인하지 못하시도록 엄마 손을 때려 밀어냈다. 원래 엄마는 자녀들이 교회에 가는 것을 심하게 반대하고 박해하셨었는데, 나중에는 어머니가 주님을 만나고 새벽기도를 다니시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시고 소천하셨다. 나도 막내니까 엄마에게 내 장애와 아픔을 내어 놓고 어리광도 부리고 위로도 받고 싶었으나, 엄마가 더 마음 아플까 봐 내 장애를 말씀드리지 않았다. 하나님의 마음도 그럴 것이다. 우리 마음이 아플까 봐.....
용기와 사랑과 질서가 있는 신앙생활
내가 스스로를 격려하고 용기를 주며 일어서기를 하나님께서 원하셨다고 생각한다. 좌절하기보다 다시 일어서는 우리의 용기를 하나님은 원하신다. 그리고 그 용기를 갖기 위해서는, '하나님 나 이렇게 힘듭니다. 나 어떻게 할까요? 주님의 손으로 저를 치료해주세요.'라는 그 고백을 해야 한다. 그 고백을 할 때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치유받는다.
청년 시절, 처음 주님을 영접했을 때 나는 새벽 내내 '하나님 사랑합니다'만 반복하며 기도했다. 나를 살리시고 구원하시고, 나를 일으켜 세우시는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우리는 얼마나 말씀드리는가?? 예수님의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다. 내가 성공해서, 무엇을 잘해서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조건 없이 나를 택하시고 나를 사랑하시는 참 사랑이다. 이 사랑을 받은 우리도 자신의 성공을 원하는 기도가 아니라, 십자가 앞에 더 가까이 가고 주께 더 가까이 가며, 예수님이 주시는 용기로 다시 일어서고 달려가기를 바란다. 하나님은 사랑이다. 예수님은 완전한 사랑이다. 병실에서 살려 주시기를 간구할 때, 나는 그 사랑을 느꼈다.
나는 학생들에게 '버럭 호랑이'인데, 평소에는 좋다가도 아이들이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화를 낸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질서가 있어야 한다. 무엇을 구하고 무엇을 받고 싶은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나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을 가장 먼저 구한다. 그렇게 '질서 있는 기도'를 드리고자 애썼다.
마무리하고자 한다.
하나님 앞에 용기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 앞에 기도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교육 현장에서 학교와 학생들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 정말 그들에게 용기와 사랑과 꿈을 주고 싶어 진다. 하나님과 가까이, 하나님과 함께 하는 '성장'을 위해 기도하자. 모든 시선을 주님께 드리고, 내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이시니, 하나님과 함께 하는 용기로 '성장'해나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기도) 매일의 고통의 시간에서 나를 일으켜 이 자리에 세워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십자가의 피 흘리심으로 나를 붙잡아 주셨습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예수님, 사랑합니다. 우리 모두를 끝까지 붙잡아 주세요.
김은호 목사님 정리 기도
도전하는 인생을 위해 기도하자. 하나님의 사람은 자기 상황을 바라보지 않고 시선을 주님께 고정하고, 끊임없이 도전한다. 흑암의 장막에 자신을 가두고 살지 않고,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 어둠에서 나오자. 은혜의 보좌로 담대하게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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