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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는 방법 오늘 오랜만에 새벽기도회에 다녀왔습니다. 2023년 8월 23일입니다. 하루 종일 비가 올 것 같습니다. 솔로몬 - 평강의 사람 오늘 성경 본문은 열왕기상 6:1~13입니다. 솔로몬이 마침내 성전을 짓게 되는 내용입니다. '솔로몬'이라는 이름은 히브리어에서 '평화가 충만한' 또는 '평강의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의 별칭은 '여디디야'인데 ‘여호와의 기쁨’, ‘여호와의 사랑하시는 자’, ‘여호와께 사랑을 입은 자’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보이시기 위해 선지자 나단을 보내어 이 이름을 주셨습니다. 또, 이 이름 속에는 부적절한 관계로 맺어졌던 다윗과 밧세바에 대한 용서의 의미도 담겨 있다고 생각됩니다. 솔로몬 성전 솔로몬 성전이 세워진 곳은 예루살렘 모리아 .. 2023. 8. 23.
예수님은 왜 무리한 말씀을 하셨을까? 초등학교에서 처음 어린이날의 유래를 배울 때, 소파 방정환 선생이 그전에는 '아이, 애새끼, 계집애' 등으로 함부로 불리던 호칭을 '어린이'로 제창하면서 존엄성을 인정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제게는 그다지 새롭지 않았습니다. 신약성경에서 예수님께서 어린이들을 자주 소중하게 드러내신 이야기들을 배우며 자랐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을 따르는 교회에서는 '어린이'라는 표현을 성경에서 사용하는 데 매우 느립니다. 그나마 처음 '어린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제 견해로는 1977년 공동번역 성경이 처음이고 개신교에서 비교적 널리 사용된 것은 1990년대의 '새 번역' 성경이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교단이 사용하고 있는 개역개정 성경에서는 '어린 아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오륜교회.. 2023. 8. 14.
살쩍 '살쩍'을 아십니까? '살쩍'이라는 단어를 아세요? '살짝'을 애교스럽게 바꿔 쓰거나 잘못 쓴 표현이 아닙니다. 성경을 읽다가 '살쩍'이라는 말이 나와서 찾아보았습니다. 밀어드릴까요? 단골이 아닌 이발소에 가면 맨 마지막에 흔히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귀와 관자놀이 사이의 머리털을 가리켜 살짝 누르며) 밀어드릴까요?” 이곳이 바로 ‘살쩍’입니다. 나이 들어 생기는 흰머리를 감추기 가장 어려운 곳이기도 하지요. 여러 해 전에는 이곳을 몽땅 미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었습니다. 살쩍을 깎은 자들 우리말 성경에서 유독 예레미야서에만 ‘살쩍’이라는 표현이 다수 나옵니다. 사사기에 2회 나오기도 하지만 이 때는 의미가 조금 다릅니다. 사사기에서는 '관자놀이'와 동의어로 쓰입니다. 히브리 원어로 ‘페아 peah’인.. 2023. 8. 3.
책임과 역할 책임을 다하는 것은 드러나는 일을 하는 사람보다 드러나지 않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들이 맡은 일을 하지 않아도 전체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콰이어에서 지휘자나 반주자가 조금 늦으면 연습을 시작할 수도 없기에 너무 중요한 역할이고 오래 훈련된 큰 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두 역할은 모두의 눈에 띄기 때문에 책임감이 없게 행동할 수 없습니다. 단장, 총무, 회계, 파트장, 오케스트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면에 일반 성가대원들의 자리는 다릅니다. 한 주쯤 빠져도 열심있는 파트장만 알아챌 뿐입니다. 주목받는 역할이 아니어서 책임지는 일이 소홀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일반 성가대원들의 역할이 더욱 큰 인내와 큰 책임감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합니다. 티가 나지.. 2023. 8. 1.
주님 한 분 만으로 난 행복할 수 있는 이유 CCM에 '주님 한 분 만으로 난 행복해'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분당 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님은 개척 초기에 이 찬양에 꽂혀 하루 왼종일 이 찬양을 부른 적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자주 들어보지만 제게는 입술의 가사가 그대로 마음의 고백이 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유를 생각해보는데, 아마도 제가 예수님을 만나기 전 '죄인'되었던 상태의 암담함을 자주 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일 납북되어 수용소에 있다면, 아니 기근이 극심한 북한 땅 두만강가에 산다면, 저는 오직 탈출만을 꿈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용소에서 색서폰을 배운다거나 그림을 그리는 기회는 그다지 반갑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일들은 탈출 이후에나 생각해볼 일이죠. 인생의 목적이나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내가.. 2023. 8. 1.
Le sacrifice d’Isaac 생성형 AI를 가지고 그림을 그리다가 결과물에서 큰 충격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손가락을 매우 기형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개수가 적거나 많고, 그 모양이 괴기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1960년대 초반에 '샤갈'이 그린 '이삭의 희생'이라는 그림에서도 우리는 매우 이상한 손가락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칼을 쥔 아브라함의 오른손은 손가락이 6개이고, 이삭을 찌르려는 아브라함을 급히 말리는 천사의 손가락은 4개입니다. 샤갈의 어떤 의도가 있었겠습니다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단지 생성AI와의 유사점을 보았을 뿐입니다. 그밖에도, 이 그림은 무척 여러 생각을 하게 합니다. 1. 장작 위의 이삭은 한쪽 눈만 감고 다른 눈은 뜬 채로 칼을 쥔 아버지를 바라봅니다. 2. 성경에는 없는 내용이지만, 나무 .. 2023.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