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이 신학을 공부하지 않아도 신학을 가지고 있거든요. 이미 비성경적이고 앞뒤가 맞지 않는 그런 신학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무슨 문제가 생기냐면, 하나님에 대한 오해가 생깁니다. 반드시 오해가 생기고요. 제가 장담컨대 조직신학이라는 이름이 붙은 벽돌들이 제일 쉽습니다. 그 기도 챕터 하나 읽고, 제가 와 진짜 밤새 기도하고 싶어졌어요. 신학책인데도요.
성도들이 신학을 공부해야 할 필요성이 굉장히 강하죠. 왜냐하면 성도들이 신학을 공부하지 않아도 신학을 가지고 있거든요. 이미 사실 어떤 의미에서는 무신론자도 신이 없다는 신학을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신학이 없는 사람은 없죠. 그런데 자기가 가지고 있는 신학이 잘 정리되고, 성경적이고, 모순이 없는 그런 신학을 가질 수도 있고요. 그리고 혼란스럽고 비성경적이고 앞뒤가 맞지 않는 그런 신학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더 깊이 있는 질문 같은 것들을 받을 때는 대답하지 못하게 되죠. 그럼 무슨 문제가 생기냐면, 하나님에 대한 오해가 생깁니다. 반드시 오해가 생기고요. 그리고 그 결과 삶의 문제에서, 특히나 고통과 괴로움 같은 삶의 문제에서 적절히 신앙적인 방식으로 대처하지 못하게 될 겁니다.
예를 한번 들어볼게요. 하나님은 정의롭고 진노하시는 분인가요? 성경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또 하나님은 사랑이신가요? 당연히 성경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런 성경의 여러 가르침들이 내 안에서 통합돼 있지 않고 잘 정리돼 있지 않잖아요. 그러면 계속해서 혼란이 들이닥칩니다. 그러니까 내가 돈도 잘 벌고, 하는 일마다 잘되고, 청년 같은 경우에는 연애도 잘되고 그러면 하나님이 날 사랑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삶에서 내가 외면당하고, 사업에서 망하고, 질병이 걸리고 그러면 어떻죠? 그러면 하나님이 날 싫어하시는 것 같고 진노의 하나님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삶에서 굉장히 여러 가지 방식으로 하나님에 대한 오해가 쌓이고, 그리고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굉장히 위기가 오거든요. 그러한 상황이 오는 게 전부 다 신학이 제대로 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정립돼 있고 성경적인 신학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그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지적 자원이 확실히 부족할 겁니다. 그러면 신학을 잘 공부하는 것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은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을 적절하게 준비하는 좋은 방법이겠죠.
조직신학
조직신학을 이렇게 한번 설명해볼게요. 조직, 그러니까 뭔가 되게 이상하게 느껴지고 성경에 다른 것 가지고 뭔가 인간이 만들어내 가지고 조직한 나쁜 이미지가 있거든요. 실제로 조직신학을 공부한 분들은 이런 편견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조직신학이라면서 비난하는데 좀 설명을 해드릴게요. 조직신학은 이겁니다.
여러분들이 성경이라는 책을 가지고 있어요. 이 책을 공부하고 싶잖아요. 이미 여러분들은 성경을 가지고 신학을 시도하는 셈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한 권 한 권 책을 보면서 각 절별로 그 절이 뭘 의미하는지를 이해하고 싶을 거예요. 그걸 쭉 공부하다 보면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죠. 이것을 이제 주경학 혹은 성경학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각 절별 혹은 책별로 성경을 이해하다 보면 전체의 빛 안에서, 그러니까 창세기부터 계시록의 가르침 안에서 각 권과 전체의 주제를 이해하는 전체적인 안목을 가지고 본문을 이해하는 방식의 신학을 하게 됩니다. 이제 그걸 성경신학이라고 불러요. 성경신학은 굉장히 다양한 방식으로 신학에 접근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다 보면 무슨 문제가 생기냐면, 성경 전체를 시간순으로 쭉 공부하는 것 말고 성경이 완전한 한 권이고 성경이 딱 한 가지 주제를 말한다는 가정하에 성령님께서 이 책, 성경이라는 책을 집필하셨으며 그리고 구원이라는 게 도대체 뭐지? 하나님 나라라는 게 도대체 뭐지? 이것을 성경을 쭉 보면서도 할 수 있지만, 그러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깔끔한 정리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면 신앙생활의 혼란도 자연스럽게 가중되겠죠. 그러면 이제 이거요. 성경 전체를 한 권으로 보고요, 전체 성경은 어떤 주제에 대해서 뭐라고 말하는가를 공부하는 것이 바로 조직신학입니다. 사실 이것이 조직적인 신학을 통해서 교리, 성경의 가르침을 보는 거죠. 교리라는 단어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꽤나 부정적으로 느껴지거든요. 왜냐면 교리 가지고 사람들을 정죄하는 일을 꽤 많이 해서 그래요. 그런데 사실 교리라는 말은 가르침, 티칭이라는 말의 옛날 말일 뿐입니다. 여러분들이 성경을 읽고 뭔가를 깨달으면 성경의 가르침을 배운 셈이에요. 그러면 누구나 다 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교리를 이제 잘 조직하는 거예요.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성경의 어떤 부분을 보면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성경의 다른 부분을 보면 우리의 행함이 없으면 지옥 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러면 이 부분들이 성경이 다른 말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전체 성경을 알고 있는 이해 안에서 하나로 통합할 수 있거든요. 다양한 상황에서 성경은 다양한 적용을 하면서 믿음 혹은 구원에 대해서 다양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걸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싶잖아요, 그렇죠? 그거를 조직적으로 교리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공부하는 것을 조직신학이라고 불러요.
그루뎀의 조직 신학
웨인 그루뎀은 굉장히 탁월한 학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 신학자요. 저는 단순히 기독교 조직신학자 이렇게 표현하고 싶지 않고 기독교 신학자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제 다양한 신학자들의 영향을 받는데요. 제가 특별히 좋아하는 신학자는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신학을 공부하신 분들은 보통 많은 신학자들이 신학을 네 개의 분과로 나누어서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성경신학, 조직신학, 역사신학, 실천신학 이렇게 네 개의 분과로 나누어서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겁니다. 각자의 분과에 다 세부 분과들이 있고요. 그리고 거기서 열심히 공부하면서 이제 전문 영역들을 만들어가는 거죠. 그런데 아주 탁월한 학자들은 이런 특정 영역에만 매어 있지 않고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미칩니다. 사실 이렇게 네 개의 분과가 나눠진 지도 기독교 역사상 오래되지 않았어요. 한 200년도 안 됐습니다. 그런데 정말 탁월한 학자들, 예를 들면 4세기의 교부였던 아우구스티누스라든가 아니면 18세기의 신학자였던 조나단 에드워즈 같은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단순히 조직신학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를 하지 않거든요. 그들은 성경신학이든, 역사신학이든, 실천신학이든 그들의 신학이 이 모든 영역을 다 포괄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신학자들을 좋아하는데, 사실 그루뎀이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루뎀의 신학을 다 읽어보면 그 사람이 기독교 신학자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게, 그루뎀이 가지고 있는 신학은 조직신학뿐만 아니라 성경신학도 잘 알고 있고, 그리고 그가 많은 분량을 할애한 것도 아니라 조직신학에서 굉장히 탁월한 성경신학적 시각에서 교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또 그루뎀은 그런 교리적인 논의들, 그러니까 성경의 가르침들을 우리의 신앙생활과 연결시키는 실천신학적인 감각도 가지고 있어요. 사실 그루뎀이 신앙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할 때, 그루뎀의 신학은 학문적이고 실천적인 신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사용하는 방법 세 가지 방식을 좀 알려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방식, 제일 쉬운 방식이죠. 이 부분이 이제 우리가 삶을 사랑할 때 실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 꽤 많이 있을 겁니다. 사유하면서 스스로 신학자가 되는 과정이에요. 이제 이 책 전체 구성과 각 챕터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좀 설명해 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전체 구성은 이제 보통의 조직신학 교과서들은 일곱 개의 부로 나누는 걸 좋아합니다. 꼭 일곱 개로 나눌 필요는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곱 개로 나누면 뭔가 완전수 같아 보이고 그렇잖아요. 그래서 정말 많은 조직신학자 교과서들이 일곱 개의 부로 나누는데요, 이 책도 마찬가지예요. 첫 번째로는 하나님의 말씀에 관한 교리라고 합니다. 이것은 철학적으로는 인식론에 해당하는 거겠죠. 그러니까 우리가 무엇이 진리고 무엇이 진리가 아닌지를 무엇을 기반으로 생각해야 하지?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처음부터 성경을 기반으로 한다고 해서 성경, 하나님의 말씀, 계시 이런 것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두 번째 부는 하나님에 관한 교리입니다. 이것은 신론으로 볼 수 있겠죠. 하나님의 성품, 그분이 어떤 일을 하시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사탄과 귀신을 따로 한 챕터로 다루고 있어요. 사탄과 귀신을 안 다루는 조직신학 교과서들이 꽤 많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진지하게 한 챕터를 활용해서 잘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섭리를 다룰 때 기적과 기도를 다루고 있어요. 섭리를 생각하면 반드시 따라서 생각할 수밖에 없는 기적, 이 부분은 상당히 변증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기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신다는 것이 무엇인지, 응답하시지 않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런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부는 인간론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창조, 남성과 여성, 인간의 타락 이런 것들을 다루고 있어요.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무슨 일을 하시는지에 관해 말하는 언약에 관한 이야기가 여기 포함되어 있습니다.
네 번째 부는 기독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시고, 그분이 무슨 일을 하셨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특히 그리스도의 위격과 속죄를 통해서 기독론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다음 성령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부는 구속의 적용입니다. 사실 이 부분을 많은 조직신학 교과서들은 보통 성령론이라고 많이 이야기해요. 왜냐하면 성령님께서 이 일을 하시기 때문이죠. 구원을 받은 사람들이 무엇을 누리는지, 보통 교리적으로 중생, 회심, 칭의, 양자됨 이런 것들을 다 다루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이제 우리가 삶을 살아갈 때 유용하고 실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 꽤 많이 있을 겁니다.
여섯 번째 부는 교회론입니다. 교회의 본질, 교회 정치, 직분, 성례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일곱 번째 부는 종말론입니다.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재림, 천년왕국, 새 하늘과 새 땅까지 다루고 있어요. 이 부분을 넘어가면서 성경적인 근거가 명료해지고, 웨인 그루뎀 본인의 의견도 수정된 부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러니까 1판을 이미 보신 분이라도 2판을 보신다면 아주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록들은 네 개 정도 있는데요, 역사적으로 주요한 신앙 고백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종교개혁 시대 신앙 고백을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도신경부터 시작해서 니케아, 칼케돈, 아타나시우스 신조들이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모든 보편 교회가 동의할 수 있는 신조들이죠. 그런데 성공회의 39개 조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뉴햄프셔 침례교 신앙고백, 최근의 성경 무오설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든 보편 교회가 동의할 수는 없겠지만, 개혁주의나 칼빈주의자들이 동의하고 좋아할 만한 내용들입니다. 참고 문헌 해설과 목록이 있고, 마지막으로 신학 용어들을 해설해 두었습니다. 이 용어들이 참 유용합니다. 신학 용어 중에서는 어려운 것들도 꽤 있는데 그런 것들을 간단하게 해설해 두어 찾아볼 수 있게 했으니까 유용하게 활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각 챕터의 구성도 설명드리겠습니다. 모든 챕터는 처음에 정의 설명 그리고 성경적 기초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경이라면 정경이 무엇이고, 성경은 그것에 대해 뭐라고 말하는지 여러 성경 구절들을 사용해 설명합니다. 이 부분에서 상세한 설명이 등장합니다. 특히 성경 구절들을 통해 내용을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설명이 굉장히 쉽고 자세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각 챕터마다 실천적 적용도 다루고 있습니다. 이 교리를 믿게 되면 우리는 어떻게 살 수 있으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몇 가지 적용을 하는데, 교리를 바탕으로 설교를 하거나 강의를 하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유용할 겁니다. 교리 공부를 통해 내 삶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분들도 이 부분이 꽤 유용할 겁니다.
다음으로 개인적 적용을 위한 질문이 있습니다. 개인적 적용을 위한 질문을 통해 토론을 하거나 기회 있게 숙고해 보거나 다른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길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 적용을 위한 질문 옆에는 신학 전문 용어가 있습니다. 이 용어를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한 번 짚어 가면서 다음으로 넘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 전체를 통해 반복되는 용어가 많고, 다른 신학 책들을 읽을 때도 이런 용어들이 설명 없이 쓰이는 경우가 많아요. 모르는 용어가 너무 많으면 신학 책 안에 있는 좋은 것들을 취할 수 없게 되잖아요. 그래서 이 용어들을 한 번 짚어 보시고 각 용어가 뭘 의미하는지 생각해 보시고, 책 뒤에 있는 용어 사전을 참고해 정의를 확인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참고 문헌은 학자들에게 유용한 문헌 자료가 될 겁니다. 참고 문헌의 좋은 점은 각 교파마다 이걸 어떻게 보는지 설명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책은 주로 칼빈주의적 관점, 개혁주의적 침례교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는데, 다른 교파나 신학적 관점에서 참고할 수 있는 자료들도 있습니다. 그다음 암송 구절이 있습니다. 암송 구절은 공동체가 함께 암송하거나, 시험을 보거나 과제로 제출할 때 유용할 것입니다. 찬송가와 현대 찬양곡도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찬송가뿐만 아니라 현대 곡들도 함께 부를 수 있는 것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이론적인 이해부터 시작해 하나님을 향한 예배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사용하는 방법을 세 가지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방식, 제일 쉬운 방식이죠. 그냥 읽는 겁니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기만 해도 굉장히 도움이 될 겁니다. 이 책은 정리를 잘해 놔서 읽을 때 하나하나 체크해 가면서 읽으면 좋습니다. 특히 성경을 곁에 두고 읽으면 더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성경을 직접 인용한 부분도 있지만 간접 인용하는 부분도 꽤 있습니다. 그럼 간접 인용하는 부분들은 찾아보면서 여기 있는 설명들을 보면 더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고, 비판적으로 생각할 때도 도움이 될 겁니다.
두 번째 방법은 소그룹과 함께 읽는 겁니다. 이렇게 두꺼운 책을 읽는 데는 공동체와 함께 읽는 것이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소그룹이 모였을 때 개인적 적용을 위한 질문을 먼저 하고, 그런 다음 강독을 하면서 내용을 함께 읽는 겁니다. 그럼 질문들과 더불어 각 챕터의 내용을 알 수 있고,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나눌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찬양을 부르거나 기도하며 예배로 마무리하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신학은 공동체와 함께 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혼자 신학을 하다 보면 하나님을 잊고 신학을 할 위험이 있거든요. 공동체적으로 함께 하면 같은 신학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함께 적용하고 같은 삶을 살아내려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생기는 거죠. 아주 좋은 방식입니다.
세 번째 방식은 교회 공동체가 1년 혹은 그 이상의 커리큘럼을 만들어 보는 겁니다. 무언가를 배울 때 제일 좋은 방법은 그걸 가르치는 겁니다. 제가 교회를 처음 개척하고 나서 교리 교육을 했거든요. 교리 교육을 할 때 웨인 그루뎀의 책을 활용해 교인들이 신학 지식을 얻고, 믿음을 공유하는 공동체로 형성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목회자 분들은 이 책 전체를 다루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신론 부분이나 특정 부분이라도 다루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각 파트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한 파트를 하나의 커리큘럼으로 구성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렇게 공부하고 공동체가 함께 교리를 배우는 과정을 거치면 좋을 것입니다. 이런 활용법들을 실제로 적용해 보시면 더 다양한 활용법들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