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국밥
·
Others/생각의 흐름
아버지와 어머니는 콩나물 국밥을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함께 제공되는 '수란'을 참 좋아하셨지요. 명절 아침에도 며느리들이 너무 수고하는 듯하면 온 가족이 함께 전주 '두레박' 등 유명한 콩나물국밥집으로 자동차 여러 대에 분승하여 가서 아침식사를 해결하는 것이 일상화되었었습니다. 일해옥 최근 10여 년은 주현동의 '일해옥'이 모든 사랑을 독차지했습니다. 이곳은 수란이 제공되지 않지만 그래도 좋으셨습니다. 거동이 불편해지신 후에는 '포장'을 해서라도 즐겨 드셨습니다. 국물의 감칠맛이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맛이어서, 그 비결을 궁리해보았지만 알 수는 없었습니다. 언론에 드러난 내용으로는 첫째는 통영산 '조림용' 멸치(과거에는 일본산 멸치. 방사능 우려로 남해안 멸치로 교체)를 24시간 끓여내 육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