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이 선포한 세 가지 축복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 전한 세 가지 축복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려 합니다. 이 축복들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첫 번째 축복: 평안
사도 바울이 첫 번째로 축복한 것은 평안입니다.
에베소서 6장 23절에서 “평안과... 형제들에게 있을지어다”라고 말합니다.
평안은 불안과 두려움이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왜 우리 인간 세계에 불안과 두려움이 임하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3장 10절에서 아담이 죄를 지은 후 느낀 첫 감정이 두려움이었습니다. 이처럼 불안과 두려움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진 결과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십자가 희생은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구원하기 위해 이루어졌습니다. 요한복음 14장 27절에서 예수님은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으며, 예수님의 품에 안기기 전에는 누구도 참 평안을 누릴 수 없습니다.(토마스 아 켐피스. 그리스도를 본받아)
세상이 주는 평안은 일시적이지만, 예수님이 주시는 평안은 인생의 풍랑 가운데에서도 찬양할 수 있는 평안입니다. 요한복음 16장 33절에서 예수님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평안을 약속하신 예수님께 감사하며, 우리는 세상의 혼란 속에서도 평안을 누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서로에게도 끊임 없이 복을 선포하고 축복해야 합니다.
두 번째 축복: 믿음을 겸한 사랑
바울이 에베소 교회를 향해 선포한 두 번째 축복은 믿음을 겸한 사랑입니다. 에베소서 6장 23절에서 “믿음을 겸한 사랑이 형제들에게 있을지어다”라고 말합니다. 우리 신앙 생활의 모든 동기는 사랑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세 번이나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이는 베드로의 실추된 사명을 회복시키고, 모든 신앙생활의 동기가 사랑임을 가르치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결과보다도 동기를 더 중요시하셨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섬김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믿음을 겸한 사랑이 중요한 이유는 사랑이 희생을 전제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믿음이 수반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사역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믿음에 바탕을 둔 사랑이어야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축복: 은혜
바울이 선포한 세 번째 축복은 은혜입니다. 은혜, 즉 카리스는 값없이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의미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사랑은 조건과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는 변함없는 사랑입니다. 예레미야 31장 3절에서 하나님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였다”고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13장 1절에서도 “끝까지 사랑하시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기 전날 밤에도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아가서 5장 8절에서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고 말한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며, 그 사랑을 느끼고 살아가야 합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도 바울이 선포한 세 가지 축복—평안, 믿음을 겸한 사랑, 은혜—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유효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통해 진정한 평안을 누리고, 믿음에 바탕을 둔 사랑으로 서로를 섬기며, 변함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확신하며 살아갑시다. 이러한 축복 속에서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을 경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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