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입증되고 있습니까? - 이재철 목사님

믿음과 신실함의 관계

믿음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피스티스(pistis)'라고 하며, 이 단어는 믿음과 신실함을 동시에 의미합니다. 우리말에서 믿음과 신실이 구별되는 것과 달리, 헬라어에서는 이 두 단어가 하나로 통합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성경에서 믿음이라는 단어를 만날 때마다 이를 신실함으로 대체해 보면 그 의미를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서 "기도할 때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는 구절을 "신실하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신실한 사람은 욕망의 것이나 헛된 것을 구하지 않고, 더 신실한 삶을 위해 기도합니다.

신실함의 삶

예수를 믿으면 신실하게 살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신실하게 살아가며, 신실한 사람의 믿음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예수를 바르게 믿는 사람의 믿음은 그의 일상과 행동을 통해 증명됩니다. 믿음이라는 명사 '피스티스'와 동사 '피스튜오(pisteuo)'는 모두 신실함과 관련이 있습니다. 믿음은 그 자체로 스스로 입증되며,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믿음을 보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신실한 삶으로 입증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진정한 믿음이 아닙니다.

나만 장군의 이야기

구약 성경의 나만 장군 이야기는 하나님의 신실함과 계획을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나만 장군은 아람 왕의 군대장관으로 존귀한 자였지만, 한센병에 걸렸습니다. 이는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저주의 병이었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나만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나만의 아내에게 수종 들던 히브리 어린 소녀는 나만에게 이스라엘의 선지자 엘리사를 찾아가라고 권했습니다. 엘리사는 나만에게 요단강에서 일곱 번 씻으라고 지시했고, 나만은 이에 순종하여 병이 나았습니다.

엘리사의 역할과 신실함

엘리사는 나만을 치유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냈습니다. 엘리사는 자신이 직접 나만에게 나가지 않고, 사자를 보내어 요단강에서 몸을 씻으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이는 엘리사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만을 치유하셨음을 명확히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나만은 치유된 후 엘리사에게 많은 예물을 주려 했으나, 엘리사는 이를 거절했습니다. 엘리사는 하나님 앞에서 맹세하며 하나님의 공로를 자신이 도적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신실한 믿음의 증명

나만은 병에서 치유된 후 하나님의 참신성을 깨닫고, 아람으로 돌아가서도 하나님께만 희생제사를 드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비록 아람 왕을 부축하며 림몬 신상 앞에 절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나만은 자신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엘리사는 나만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의 신실함을 믿었습니다.

결론

우리의 삶도 나만처럼 신실하게 살아가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믿음은 단지 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삶 속에서 행동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신실한 삶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우리의 믿음을 입증하는 것이 진정한 신앙입니다.

퀴즈

1. 헬라어 '피스티스(pistis)'는 무엇을 동시에 의미하나요?
   • a) 믿음과 사랑
   • b) 신실함과 인내
   • c) 믿음과 신실함
   • d) 소망과 자비
2. 나만 장군이 병에서 치유된 후 무엇을 결심했나요?
   • a) 아람 왕을 섬기기로
   • b) 하나님께 희생 제사를 드리기로
   • c) 이스라엘로 이주하기로
   • d) 엘리사에게 많은 예물을 주기로
3. 엘리사는 나만을 치유하면서 무엇을 드러내고자 했나요?
   • a) 자신의 능력
   • b) 아람 왕의 권위
   • c) 하나님의 영광
   • d) 히브리 소녀의 지혜
4. 엘리사가 나만에게 지시한 것은 무엇인가요?
   • a) 이스라엘로 이주하라고
   • b) 요단강에서 일곱 번 씻으라고
   • c) 금과 은을 바치라고
   • d) 병거를 타고 돌아가라고
5. 나만의 한센병이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무엇을 의미했나요?
   • a) 저주의 병
   • b) 하나님의 은혜
   • c) 우연한 사건
   • d) 인간의 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