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품 웅혼(雄渾)
大用外腓, 真體內充. 反虛入渾, 積健為雄. 具備萬物, 橫絕太空. 荒荒油雲, 寥寥長風. 超以象外, 得其環中. 持之匪強, 來之無窮.
큰 쓰임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참된 바탕(본질)은 안에서 충만하네
허함을 돌이켜 혼돈에 들어가니 (허무로 돌아가 혼돈 속으로 스며들고)
건실함이 쌓여 웅장함이 되네 (굳세게 쌓인 힘이 영웅됨을 이룬다)
만물을 두루 갖추고 (온갖 사물의 이치를 갖추되)
태공을 가로질러 끊어내네 (하늘 너머까지 가로질러 통한다)
아득하고 아득한 기름진 구름 (기름진 구름은 텅비어 흘러가고)
쓸쓸하고 쓸쓸한 긴 바람 (길고도 고요한 바람이 끝없이 분다)
형상을 뛰어넘어 (형상을 넘어선 곳에 뛰어들어)
그 원환의 가운데를 얻네 (그 중심의 원리를 온전히 얻는다)
잡으려 하지 않아도 굳건하고 (억지로 쥐려하지 않아도)
맞아들이니 다함이 없네 (그 흐름은 끝없이 다가온다)
크나큰 쓰임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큰 작용은 밖으로 과시하지 않고,
참된 본체는 안으로 가득 차 있다.
허무를 되돌아 깊은 혼돈 속으로 들고,
쌓인 강건함이 영웅됨을 이룬다.
만물을 두루 갖추되,
태허를 가로질러 끊는다.
거칠고 아득한 기운은 기름진 구름처럼 흘러가고,
고요하고 드넓은 바람은 길게 불어온다.
형상을 초월하여 뛰어넘고,
그 중심의 이치를 얻는다.
억지로 붙잡는 것이 아니며,
오는 흐름은 끝이 없다.
웅혼(雄渾): 기백이 크고 우람하면서도, 조화롭게 통일되고 거칠거나 억지스럽지 않음. 거대하면서도 조화로운 감각
(예시 : “黃河之水天上來,奔流到海不復回” (황하의 물은 하늘에서 내려와, 바다로 달려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 이백李白)
웅장함과 혼연일체된 경지
“大用外腓, 真體內充”: 진정한 힘이나 작용은 겉으로 드러내려 하지 않고, 속으로 충실하다는 뜻. 선비의 내면수양과 군자의 덕성을 강조합니다.
“反虛入渾”: 허(虛)로 돌아가 혼돈으로 들어간다는 말은 형상이나 규범을 넘어 본질의 세계로 나아감을 뜻합니다.
“積健為雄”: 건강함과 강건함이 쌓여서 진정한 영웅됨에 이름을 시사합니다.
“橫絕太空”: 단지 세속적 힘을 넘어서, 우주적인 스케일로의 전개가 특징입니다.
“超以象外, 得其環中”: 사물의 겉모습을 넘어서 중심의 원리, 즉 ‘도(道)’의 본체를 체득하는 경지를 표현합니다.
“來之無窮”: 억지로 얻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끝없이 흘러 들어오는 진리의 유입입니다.
제2품 충담(冲淡)
素處以默, 妙機其微. 飲之太和, 獨鶴與飛. 猶之惠風, 荏苒在衣. 閱音修篁, 美日載歸. 遇之匪深, 即之愈希. 脫有形似, 握手已違.
소박함으로 침묵하니
오묘한 기운이 그 미묘하게 피어난다
태화를 마시고 (이를 마시면 태평한 조화가 느껴지고)
홀로 학과 함께 나는구나 (홀로 나는 학 한 마리 하늘로 오르네)
마치 부드러운 바람처럼
옷 위에 부드럽게 머물러 (은은한 봄바람이 옷깃을 스치듯)
소리를 들으며 긴 대나무를 보니
아름다운 날 돌아오네 (대숲의 맑은 소리는 하루를 물들인다)
만나려 하면 깊지 않고 (그것을 알게 대하면 쉽고)
다가가려 하면 더욱 희미하네 (찾으려 가까이 다가서면 더 멀어지고)
형태와 모습을 벗어나니 (형상을 벗어난 그 무엇-)
손을 잡으려 해도 이미 어긋나네 (손을 잡으려는 순간, 즉 형상에 얽매이는 순간, 진의는 이미 사라진다)
다른 버전....
沖淡爲宗, 寂寞相資.
玩心移境, 守靜篤志.
體羲皇之上理, 味莊老之玄詞.
視幽蘭之芳潔, 拂輕雲之綺疑.
含章未曜, 時然後滋.
施之遐外, 既妙且宜.
맑고 담담한 마음이 근본이 되어
맑고 담담함을 근본 삼고,
고요하고 쓸쓸함이 이를 북돋운다.
마음의 여유로 경계를 옮기고,
고요함을 지켜 뜻을 굳게 한다.
태고의 성군 복희씨의 이치를 체득하고,
노장(老莊)의 깊은 말을 음미한다.
그윽한 난초의 향기와 맑음을 보고,
가벼운 구름의 고운 의심을 스친다.
아름다움을 간직하되 드러내지 않으며,
때가 오면 스스로 깊이 자라난다.
멀고도 먼 바깥 세상에 펼쳐도,
이미 오묘하고 또한 마땅하다.
‘沖淡爲宗’: ‘담담함을 근본으로 한다’는 말은 시인의 태도에서 욕심 없이 자연에 순응하며, 소박하고 비움의 미학을 추구함을 드러냅니다.
‘寂寞相資’: 고요하고 쓸쓸한 분위기는 시심(詩心)을 기르는 데 필요한 정서적 토양임을 나타냅니다.
‘體羲皇之上理’: 천지 자연의 도(道)를 따른 복희의 이치를 체득하고,
‘味莊老之玄詞’: 장자와 노자의 현묘한 언어를 맛본다는 것은 시에 철학적 사유가 담겼음을 뜻합니다.
‘含章未曜’: 잠재된 아름다움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내면에 품고 있는 깊이의 표현입니다.
‘既妙且宜’: 아름다울 뿐 아니라 상황에 꼭 들어맞는 조화와 합당함을 찬미합니다.
제3품 섬농(纖穠)
采采流水, 蓬蓬遠春. 窈窕深谷, 時見美人. 碧桃滿樹, 風日水濱. 柳陰路曲, 流鶯比鄰. 乘之愈往, 識之愈真. 如將不盡, 與古為新.
맑고 맑은 흐르는 물
무성하고 무성한 먼 봄
아름답고 그윽한 깊은 골짜기
때로 미인을 보네
푸른 복숭아 나무에 가득하고
바람 날 물가에서
버들 그늘 길이 굽어지니
노래하는 꾀꼬리가 이웃하네
타고 갈수록 더욱 멀어지고
알아갈수록 더욱 참되네
마치 다하지 않을 듯
옛것과 함께 새로워지네
제4품 침착(沈著)
綠杉野屋, 落日氣清. 脫巾獨步, 時聞鳥聲. 鴻雁不來, 之子遠行. 所思不遠, 若為平生. 海風碧雲, 夜渚月明. 如有佳語, 大河前橫.
푸른 삼나무 들판의 집
지는 해에 기운이 맑네
건을 벗고 홀로 걸으니
때로 새소리 들려오네
기러기는 오지 않고
그 사람은 멀리 떠났네
생각하는 것 멀지 않으니
평생과 같구나
바다 바람 푸른 구름
밤 물가에 달이 밝네
아름다운 말이 있는 듯
큰 강이 앞에 가로놓여
제5품 고아(高雅)
綺交如錦, 玄風如綸. 水理漩洑, 鵬風翱翔. 道不自器, 與之圓方. 如月之恒, 如日之光. 不可為象, 下有淵潢. 如將有神, 欲下苦辛.
아름다운 교합이 비단 같고
검은 바람이 낚싯줄 같네
물의 이치가 맴돌고
붕새의 바람이 날아오르네
도는 스스로 그릇이 되지 않고
그것과 함께 둥글고 방정하네
달의 항상함과 같고
해의 빛과 같네
형상으로 할 수 없고
아래에 깊은 못이 있네
마치 신이 있는 듯
고통을 겪고자 하네
제6품 전아(典雅)
玉壺買春, 賞雨茅屋. 坐中佳士, 左右修竹. 白雲初晴, 幽鳥相逐. 眠琴綠陰, 上有飛瀑. 落花無言, 人淡如菊. 書之歲華, 其曰可讀.
옥 호리병으로 봄을 사고
초막에서 비를 감상하네
앉은 가운데 훌륭한 선비
좌우로 긴 대나무
흰 구름이 처음 개니
그윽한 새들이 서로 쫓네
거문고 잠든 푸른 그늘
위에 날리는 폭포 있네
떨어지는 꽃은 말이 없고
사람은 국화처럼 담담하네
해의 아름다움을 쓰니
그것을 읽을 만하다 하네
제7품 세련(洗鍊)
如矯如鷹, 一意專精. 雕琢復雕琢, 片玉萬黃金. 爐錘起伏, 鐸聲沈沈. 自然英旨, 黃鐘大音. 反覆淬礪, 萬古不沈. 反覆淬礪, 萬古不沈.
날쌔기는 매와 같아
한 뜻으로 오로지 정밀하네
조각하고 또 조각하니
한 조각 옥이 만금과 같네
용광로 망치가 오르내리고
큰 종소리 깊고 깊네
자연스런 아름다운 뜻
황종의 큰 소리
거듭거듭 단련하니
만고에 침몰하지 않네
거듭거듭 단련하니
만고에 침몰하지 않네
제8품 경건(勁健)
行神如空, 行氣如虹. 巫峽千尋, 走雲連風. 飲真茹強, 蓄素守中. 喻彼行健, 是謂存雄. 天地與立, 神化攸同. 期之以實, 禦之以終.
정신이 행함이 허공과 같고
기운이 행함이 무지개와 같네
무협의 천 길
달리는 구름이 바람과 이어지네
참됨을 마시고 강함을 먹으며
소박함을 간직하고 중용을 지키네
저 건실한 행함에 비유하니
이것을 웅장함을 간직한다 하네
천지와 함께 서니
신묘한 변화가 같아지네
실질로써 기약하고
끝까지 막아내네
제9품 기려(綺麗)
神存富貴, 始輕黃金. 濃盡必枯, 淡者屢深. 霧餘水畔, 紅杏在林. 月明華屋, 畫橋碧陰. 金尊酒滿, 伴客彈琴. 取之自足, 良殫美襟.
신이 부귀에 머물러
비로소 황금을 가볍게 여기네
진함이 다하면 반드시 마르고
담한 것이 여러 번 깊어지네
안개 남은 물가
붉은 살구가 숲에 있네
달 밝은 화려한 집
그림 다리 푸른 그늘
금잔에 술이 가득하고
손님과 함께 거문고 타네
취하기를 스스로 족하게 하니
진실로 아름다운 마음을 다하네
제10품 자연(自然)
俯拾即是, 不取諸隣. 俱道適往, 著手成春. 如逢花開, 如瞻歲新. 真與不奪, 強得易貧. 幽人空山, 過雨採薇. 易簀方外, 投分寄諸.
굽어서 주우면 바로 이것이니
이웃에게서 취하지 않네
모두 도를 따라 가니
손을 대면 봄이 되네
꽃이 피는 것을 만나는 듯
새해를 바라보는 듯
참된 것은 빼앗지 않으니
억지로 얻으면 쉽게 가난해지네
그윽한 사람 빈 산에서
비 지난 후 고사리 캐네
자리를 바꾸어 세속 밖에서
분수를 맡겨 의탁하네
自然 (자연)
體有自然, 趣無異能。
如雲在青天, 水在方壺。
陶然共適, 寓興無窮。
遇瑰卻掃, 見怪不矚。
억지 없음, 스며드는 자연
몸에는 자연스러움이 깃들고,
풍류에는 기이함이 없다.
구름은 푸른 하늘에 머물고,
물은 단지 안에 고요히 있다.
기쁨을 함께 누리고,
흥취는 끝없이 흐른다.
화려함을 만나도 털어버리고,
기이함을 보아도 눈길 주지 않는다.
제11품 함축(含蓄)
不著一字, 盡得風流. 語不涉己, 若不堪憂. 是有眞宰, 與之沈浮. 如涉大水, 有舟但求. 一瞬三歲, 萬戶千求.
한 글자도 드러내지 않으니
풍류를 모두 얻네
말이 자기에게 닿지 않으니
근심을 감당하지 못하는 듯
참된 주재가 있어
그와 함께 침몰하고 떠오르네
큰 물을 건너는 듯
배만 있으면 구하네
한 순간이 삼 년이고
만 집이 천 개를 구하네
含蓄 (포함하고 감춤)
不著一字, 盡得風流。
語不涉己, 若不堪憂。
飄飄欲仙, 其歸乃殊。
易觸而難窺, 表厚而中肅。
말하지 않아도 모든 뜻을 품고
한 글자도 드러내지 않고,
풍류의 멋을 다 담아낸다.
말에 자기를 끌어들이지 않고,
그저 근심조차도 넘기는 듯하다.
하늘로 떠오르는 듯 자유롭지만,
그 뜻은 깊고도 다르다.
겉은 쉽게 다가오나,
속을 들여다보기는 어렵다.
겉은 두터우나, 중심은 엄정하다.
제12품 호방(豪放)
觀化東海, 青春共遊. 雷惊籠中, 鳥跳集洲. 雲間連峰, 千里快走. 飲酒讀書, 古今無憂. 題詩壁間, 旅眠洲渚.
동해에서 변화를 보니
청춘과 함께 노니네
우뢰가 새장을 놀래니
새가 뛰어 모래섬에 모이네
구름 사이 연봉
천리를 시원하게 달리네
술 마시고 책 읽으니
고금에 근심이 없네
시를 벽에 써놓고
나그네가 모래섬에서 잠드네
제13품 정밀(精密)
採采歸來, 萬境都空. 大音至愛, 始愛中庸. 雨過風清, 山藏雲護. 黃昏鳥語, 深山更鼓. 有酒如此, 逸興幾許. 且待春秋, 空山猿鶴.
따고 따서 돌아오니
만 가지 경계가 모두 비네
큰 소리에 지극한 사랑
비로소 중용을 사랑하네
비 지나고 바람 맑으니
산이 숨고 구름이 보호하네
황혼 새소리
깊은 산의 더욱 북소리
이런 술이 있으니
일어나는 흥취가 얼마나 될까
우선 봄가을을 기다리며
빈 산의 원숭이와 학
제14품 명쾌(明快)
憂愁不處, 機神頗靈. 千里翼飛, 萬重山青. 飛梁架紅, 薄袖迎風. 去去莫問, 野鶴忘機. 無胡不歡, 無往不復.
근심이 머물지 않으니
기신이 자못 신령하네
천리 날개로 날아가니
만 겹 산이 푸르네
날아가는 들보가 붉음을 걸치고
얇은 소매가 바람을 맞네
가고 가며 묻지 말라
들학이 기교를 잊네
즐겁지 않음이 없고
돌아가지 않음이 없네
제15품 침울(沈鬱)
春秋代序, 陰陽惨舒. 物生有慾, 報德將疎. 山風野水, 鷗鷺清居. 其情不可, 其界不拘. 欲就尚遠, 忽焉在諸.
봄가을이 차례로 이어지니
음양이 슬프고 펼쳐지네
만물이 생겨나니 욕심이 있고
덕을 갚으려 하나 소홀해지네
산바람 들물
갈매기 백로가 맑게 거처하네
그 정이 불가하고
그 경계가 구애받지 않네
이루고자 하나 오히려 멀고
홀연히 여기에 있네
제16품 비애(悲慨)
大風卷水, 林木為摧. 適苦不來, 景暑方徠. 感物增傷, 怊悵徘徊. 國讎未酬, 奸雄慌猜. 肝膽楚越, 風雨如磐.
큰 바람이 물을 감아
숲의 나무가 꺾여지네
괴로움이 오지 않으니
때마침 더위가 바야흐로 오네
사물에 감하여 상처가 더하니
서글픔에 배회하네
나라의 원수를 갚지 못하니
간웅들이 황급히 의심하네
간담이 초나라 월나라처럼 갈리고
풍우가 바위와 같네
제17품 형용(形容)
綠楊晴望, 幽鳥相逐. 自然成韻, 暫拂還續. 清新似水, 密緻如竹. 歲月長暄, 機神攸縱. 如將不盡, 與古為新.
푸른 버들 맑은 바라봄
그윽한 새들이 서로 쫓네
자연히 운율이 되니
잠시 떨치면 또 이어지네
청신함이 물과 같고
치밀함이 대나무와 같네
세월이 길고 따뜻하니
기신이 놓여지네
마치 다하지 않을 듯
옛것과 함께 새로워지네
제18품 초탈(超脫)
新得秋風, 天邊歸鴻. 大巖山冷, 長雲草綠. 雪雨溟濛, 重霜歲徂. 高風脫俗, 不受拘束. 仙人掌馬, 漢士歸途.
새로 가을 바람을 얻으니
하늘가 돌아가는 기러기
큰 바위 산이 차갑고
긴 구름 풀이 푸르네
눈비가 아득하고
짙은 서리에 해가 지나가네
높은 바람이 속세를 벗어나니
구속받지 않네
선인이 말을 타고
한나라 선비가 돌아가는 길
제19품 비일(飛逸)
渚煙淡淡, 沙雨霏霏. 曉鐘山院, 徧野僧歸. 其形定矣, 其心閒矣. 澄怀觀道, 返璞歸真. 紅薇滿野, 白鶴忘機.
물가 연기 담담하고
모래 비 흩날리네
새벽 종소리 산 암자
들판에 널리 승려가 돌아가네
그 형태가 정해지고
그 마음이 한가하네
마음을 맑게 하여 도를 보니
순박함으로 돌아가 참에 돌아가네
붉은 장미 들에 가득하고
흰 학이 기교를 잊네
제20품 조일(造意)
心徃似狂, 心來復故. 微妙在茲, 欲仕反初. 綠林野屋, 落日山居. 恰然自得, 深谷猿鶴. 無法不圓, 無事不周.
마음이 가니 미친 듯하고
마음이 오니 다시 옛날과 같네
미묘함이 여기에 있으니
관직을 구하려다 처음으로 돌아가네
푸른 숲 들판의 집
지는 해 산 거처
조화롭게 스스로 만족하니
깊은 골짜기 원숭이와 학
법이 아님이 없이 원만하고
일이 아님이 없이 두루하네
제21품 신운(神韻)
古雅逍遙, 體素心閒. 落花無言, 人淡如菊. 書之歲華, 其曰可讀. 澄怀觀道, 返璞歸真. 又如水中望月, 可見不可取.
고아하게 소요하니
바탕이 소박하고 마음이 한가하네
떨어지는 꽃은 말이 없고
사람은 국화처럼 담담하네
세월의 아름다움을 쓰니
그것을 읽을 만하다 하네
마음을 맑게 하여 도를 보니
순박함으로 돌아가 참에 돌아가네
또 물 가운데서 달을 보는 것 같아
볼 수 있으나 취할 수 없네
제22품 적의(適意)
猶如落花, 豈向人飛. 又如聞笛, 不知何處. 清淺沈深, 樂之無涯. 陳情靜女, 投詩慰邸. 亦有王孫, 歸來不計.
마치 떨어지는 꽃과 같아
어찌 사람을 향해 날리리
또 피리 소리 듣는 것 같아
어디인지 알지 못하네
맑고 얕으며 깊이 잠기니
즐거움이 끝이 없네
정을 베풀어 조용한 여인
시를 던져 거처를 위로하네
또한 왕손이 있어
돌아와 계산하지 않네
제23품 합작(合作)
采采歸來, 萬境都空. 大音至愛, 始愛中庸. 雨過風清, 山藏雲護. 黃昏鳥語, 深山更鼓. 有酒如此, 逸興幾許. 且待春秋, 空山猿鶴.
따고 따서 돌아오니
만 가지 경계가 모두 비네
큰 소리에 지극한 사랑
비로소 중용을 사랑하네
비 지나고 바람 맑으니
산이 숨고 구름이 보호하네
황혼 새소리
깊은 산의 더욱 북소리
이런 술이 있으니
일어나는 흥취가 얼마나 될까
우선 봄가을을 기다리며
빈 산의 원숭이와 학
제24품 류동(流動)
輕雲晚亭, 流水孤村. 落花風淸, 對酒當歌. 長嘯相搭, 神遊紫煙. 無胡不歡, 無往不復. 亦有佳人, 在水一方.
가벼운 구름 저녁 정자
흐르는 물 외로운 마을
떨어지는 꽃 바람 맑으니
술을 마주하고 노래할 때
긴 휘파람 서로 화답하며
정신이 자주색 연기에 노닐네
즐겁지 않음이 없고
돌아가지 않음이 없네
또한 아름다운 사람이 있어
물 한쪽에 있네
⑧ 樸素 (소박함)
【原文】
體素儉而用晦, 撫長流而躋太和。
粹而妙, 逸而溫。
澹乎若深山之煙霏,
齊乎若大海之波臣。
【현대 한국어 시 번역】
있는 그대로, 소박하게
몸은 소박하고 절제되어,
빛을 감추고 조용히 흐른다.
긴 물줄기를 어루만지며,
지극한 조화로 이른다.
정제되어 신묘하고,
자유로우면서 따뜻하다.
깊은 산의 안개처럼 흐릿하고,
큰 바다의 물결처럼 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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