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언어로 다른 민족들과 예배드린 경험
군복부를 미8군 본부사령실의 지하기지 보안병으로 근무했습니다. 주요 작전과 훈련이 있을 때마다 한 두 달이 넘는 상당 기간 동안, 정상적인 shift 근무가 멈추고 비상체제로서 낮 또는 밤 맞교대 근무를 오랜 기간 해야 했습니다. 지하기지에 근무하는 연합사령부와 해외 병력들도 상당수였기에 그곳에도 주일이 되면 예배 시간이 있었습니다. 특정 교파의 예배 형식을 따를수는 없어서, 장로교/침례교/루터교 등 여러 교파의 목사님들이 번갈아가며 주일에 기지까지 오셔서 예배를 인도하셨고, 그 때마다 인도하시는 목사님의 교파에 따라 예배의 형식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그 인연으로 평상시에도 용산 캠프 안에서 여러 교파의 예배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 가장 제게 큰 충격이 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말이 아닌 영어로, 또 각종 다양한 액센트의 영어로 경배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흑인들의 부흥회같은 예배도 있었고, 카톨릭 예배처럼 공명만 울릴 뿐 고음이 섞이지 않는 조용한 예배도 있었습니다.
또 미8군 및 훈련을 위해 해외에서 임시로 들어온 병사들은 그야말로 모든 민족이 다 있었기에, 그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는 낯설기도 하고 다양하기도 했습니다.
마라나타.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 날에는 이 세상의 모든 나라 족속이 하나님께 나아와서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꿈꿉니다. 그 때 수많은 언어들로, 다양한 피부와 생김새의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할 것입니다.
그 충격을 준비하기 위해(?) '예수 영화 The Jesus Film'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이미 2000여개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수없이 많은 언어로 더빙되었고요. 중국어로 말씀하시는 예수님 등 수많은 언어로 예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는 우리말입니다만, 그 유튜버의 동영상에는 수없이 많은 언어 버전들이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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