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순모임을 함께 했던, 처음에는 같은 순원으로 나중에는 순장으로 이끌어 주셨던, 또 발병 전에는 그레이스 콰이어에서 함께 찬양을 하셨던 고(故) 황용기 안수집사님의 위로 예배 및 발인 예배에서의 말씀 나눔입니다.
천국 환송 예배
먼저, 2019년 1월 23일 수요일 오전 7시 20분 아산병원 장례식장 1층 영결식장에서 가진 발인예배 (천국 환송예배) 설교입니다.
제목은 "죽음의 유익(有益)"입니다. 성경구절은 빌립보서 1장 21절로 24절까지 입니다.
오늘 김은호 목사님의 설교를 나누자면,
- 세상 사람들은 죽음은 끝이라고 하기도 하고 영혼이 떠돌아다닌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기독교는 죽음을 '천국으로 이민 가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 하지만, 본문 21절에서 바울은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라고 담대히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왜 죽는 것도 유익할까요?
1) 죽음은 이 세상에서 외국인과 나그네로 살았던 우리가 진정한 본향(本鄕)으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며,
2) 우리가 살아서는 끊어내지 못하는 죄성(罪性)과 연약함에서 해방되기 때문이며,
3) 죽음 이후에 우리 주 예수님과 함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함께 계신 곳이 바로 천국이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서의 하루가 줄어들더라도 그것은 곧 천국에서 하루를 더 있게 되는 것임을 생각하게 됩니다.
위로 예배
다음은, 2019년 1월 21일 월요일 저녁 7시 아산병원 장례식장 5호실 (지하 1층)에서 가진 위로예배 설교입니다.
제목은 "모세의 죽음이 복된 이유"입니다. 성경구절은 신명기 34장 4절로 5절까지 입니다.
오늘 방이교구 목사이신 백상원 목사님의 설교를 나누자면,
-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에서 40년간 이끌었던 모세가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죽습니다.
- 만일 우리가 모세의 아들 게르솜의 입장에서 본다면, 무척 억울하고 안타까운 일일 것입니다.
- 그러나, 모세의 죽음은 복된 것이었습니다. 왜일까요?
1) 모세는 그의 생애를 통해 그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였습니다.
-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은 모세의 사명이었으나,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은 여호수아의 사명이었습니다.
- 모세는 출애굽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 그리고 이제 아픔과 걱정이 없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 것입니다.
2) 모세의 사역은 여호수아를 통해 이어졌습니다.
- 모세가 평생을 통해 일해왔던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일은, 또 가나안에 들어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게 하는 일은,
- 후계자 여호수아를 통해 계속 이루어져 갔습니다.
- 그로 인해 모세의 삶은 결코 허무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위로예배는 유가족을 위로하고 권면하는 예배입니다.
사랑하는 남편과 최고의 아빠를 여읜 마음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일 것입니다. 그러나, 죽은 자는 슬퍼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그 어느 누구도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사명을 다하기 전에는 죽지 않는다고 합니다. 달리 말하면 우리 누구라도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는 날, 하나님의 부르심에 기쁨으로 응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유가족은 돌아가신 분의 믿음의 유지(遺志)를 마음에 새겨, 선친의 사역이 이 땅과 그 후손에게 이어져 나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장례식장에서 부른 찬송들
1) 위로예배
- 찬송가 235장 보아라 즐거운 우리 집
(우리 집은 밝고 거룩한 천국에 있다. 우리 가족은 거룩한 백성들인데 앞서간 친구들도 거기에 있다.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면 가게 될 거기에는 주 예수님도 계시며 아버지 하나님도 계시다.
거기서 영원히 성부, 성자, 성령의 완전한 교제처럼 나도, 성도들도 그 교제 안에 들어가 기쁘고 즐겁게 살 것이다. 아멘) - 찬송가 492장 잠시 세상에 내가 살면서
(이 세상의 눈물 골짜기와 멀고 험한 길, 높은 산과 깊은 물은 영원에 비교하면 '잠시'이다.
이 잠시 후에 하나님께서 오라 하시면 나는 영광 중에 나아가리니, 그날을 사모하며 기다린다.
그 이유는 내가 그리워하는 예수님을 뵙는 날이며 빛과 영광 속에서 예수와 함께 영원히 살 것이기 때문이다. 아멘)
- 찬송가 222장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우리를 헤어지게 만드는 여러 이유들이 있다. 가장 큰 것이 죽음이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앞에서 다시 만날 것임을 믿는다.
그때까지 하나님이 함께 계셔 인도하고 지켜 주실 것을 기도한다.
God be with you. Good-bye.) - 찬송가 293장 주의 사랑 비칠 때에
(주의 사랑이 비치면 근심 걱정은 물러가고 기쁨이 온다.
우리가 이 세상 삶을 마치고 천국 생활할 때도 주의 사랑이 비치기에
그 큰 사랑이 내 마음속에 충만하여 화평과 기쁨을 누린다. 아멘)
- 찬송가 480장 천국에서 만나보자
(성도들아 지금은 우리가 헤어져도 그날 아침, 그 문에서 다시 만나자.
우리의 즐거운 모임에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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