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에 '주님 한 분 만으로 난 행복해'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분당 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님은 개척 초기에 이 찬양에 꽂혀 하루 왼종일 이 찬양을 부른 적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자주 들어보지만 제게는 입술의 가사가 그대로 마음의 고백이 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유를 생각해보는데, 아마도 제가 예수님을 만나기 전 '죄인'되었던 상태의 암담함을 자주 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일 납북되어 수용소에 있다면, 아니 기근이 극심한 북한 땅 두만강가에 산다면, 저는 오직 탈출만을 꿈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용소에서 색서폰을 배운다거나 그림을 그리는 기회는 그다지 반갑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일들은 탈출 이후에나 생각해볼 일이죠.
인생의 목적이나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내가 죄인이라면 '죄사함'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부유한 죄인, 편안한 죄인, 건강한 죄인.... 글자로 쓸 수는 있어도 성립하기 어려운 말들입니다.
그 어느 경우도 '죄인된 상태'의 암담함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성경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인생의 해답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죄인된 죽음의 상태에서의 탈출 하나만으로, 주님 한 분 만으로 나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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