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리채우다 보골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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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이것 저것
우리 고향의 따뜻한 말들... "어머, 너 어디 사니?" 어제 퇴근길 아파트 놀이터에서 너무 귀여운 아이와 마주쳤을 때 내가 무심코 뱉어낸 말이다. 억양도 스스로 놀랄 만큼 매우 서울틱했다. 서울에서는 그토록 깔끔한 서울말과 악센트를 사용하지만, 익산 톨게이트만 타고 있는 차가 지나가면 내가 말하는 습관이 확 바뀌곤 했다. "워메... 야는 워디 산댜...?" 같은 상황에서 고향 아파트에서라면 내가 할 법한 표현이다. 보고리채다 초등학교 동창 밴드에서 고향을 지키고 있는 두 친구가 재미있는 사진을 밴드에 올리고 내리고... 이른바 고향 표현으로 '찢고 까불고' 하는 도중에 한 친구가 얘기했다. " 그러면 나도 너 보고리챈다!" 그 댓글을 보고 빵 터졌다. 이것이 얼마 만에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으로 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