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태어나던 날... 환갑 날에 적다
·
Others/생각의 흐름
#큰누나글....조부님의 회갑날:조부님은 1905년 을사년 음력 2월15일에 태어나셨으므로 60년 후인 1965년 음력 4월21일에 태어난 손자의 출생 전에 회갑연을 가지셨습니다.회갑연이 있던 날, 편찮으셔서 누워계시던 조부님께서는 힘겹게 일어나셔서 회갑상과 자녀들의 큰절을 받으시고, 사진관 사진사를 불러서 기념사진과 영정사진까지 찍으신 후에, 다시 방에 들어가셔서 요깔고 누우셨습니다.할아버지가 주현동에 함께 사시게 됨:그 이후에는, 농번기를 핑계로 친가를 떠나서 아들 집인 우리 집에서 6개월을 지내셨는데, 병환이 깊어짐에 따라 상할머니와 주거지를 맞바꾸신 것이었습니다. 이는 쇠약해지는 모습을 가족에게 보이지 않으려는 배려였던 것 같습니다.은생 태어나던 날:그러나, 조부님은 임종이 가까워지며 눈치도 없..
혼자 있어 외로운 것이 아니라...
·
Others/생각의 흐름
'혼자 있어' 외로운 것이 아니라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어 외로운 것이다. It's not being alone that makes you lonely, it's being surrounded by the wrong people.외로움(loneliness)은 물리적 고립보다 정서적 단절이나 소외에서 비롯됩니다. 일상의 삶이 아니라, 임종을 앞둔 시점이라면 더 심각할 것입니다.I used to think the worst thing in life was to end up alone. It's not. The worst thing in life is to end up with people that make you feel alone.예전에는 인생에서 가장 나쁜 것이 혼자서 인생을 마치는 ..
성경적 권위와 순종
·
Jesus Christ/주님과 함께
서론성경은 여러 곳에서 “권세”(권위, authority)에 대한 가르침을 제시하며, 신자들에게 권위에 순종할 것을 권면합니다.흔히 로마서 13장 1절의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는 말씀에 비추어, 이러한 권위는 국가나 정부 권력만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경적 권위 개념은 이에 국한되지 않으며, 교회, 가정, 학교, 사회 단체 등 다양한 공동체와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권위 구조를 모두 포괄합니다.신자는 이러한 여러 형태의 권위에 순종하되, 동시에 분별력을 가지고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권위에 대한 맹목적인 복종은 때로 악을 용인하거나 부조리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며, 반대로 권위를 무조건 거부하는 태도는 공동체의 질서와 하나님께서 주신 구조를 무너뜨..
국가 권력과 교회 (권력)
·
Jesus Christ/주님과 함께
로마서 13장 “국가 권세에 대한 순종” – 절대 윤리인가 선교적 전략인가?서론사도 바울은 로마서 13장에서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라고 가르치며, 모든 권위는 하나님께서 세우셨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가르침은 겉보기에는 정부에 대한 절대적인 복종을 요구하는 윤리 규범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초기 교회가 로마 제국 하에서 박해를 받던 상황을 고려하면, 바울의 이 권면이 복음 전파를 위한 선교적·상황적 전략이었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역사적으로 기독교인들은 이 말씀을 둘러싸고 “절대 윤리 대 상황적 순응”이라는 긴장 속에서 다양한 입장을 보여 왔습니다. 본 소논문에서는 이러한 논쟁을 중심에 두고, 루터, 칼뱅, 본회퍼, 바르트, 무디, 그리고 현대 복음주의자들이 로마서 13장의 국가 권세에 대..
발람의 교훈
·
Jesus Christ/주님과 함께
발람과 발락 이야기발람 이야기는 성경에서 가장 웃긴 이야기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발람 (Balaam, 히브리어 בִּלְעָם)은 메소포타미아 북쪽의 브돌(Bethor) 또는 유프라테스 인근 출신의 주술사이자 예언자 (영적인 능력을 가진 인물로, ‘축복하면 복을 받고, 저주하면 저주를 받는 자’로 알려짐)라고 합니다.성경에서 발람과 관련된 내용은 민수기 22~24장, 신명기 23장, 여호수아 13장, 베드로후서 2장, 유다서, 요한계시록 2장 등에 있습니다.시기적 배경민수기 내용은 시기적 배경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탈출해 가나안을 향하던 광야 40년의 마지막 무렵'입니다.무려 40년입니다. 물론 수많은 사람들을 이집트에서 가나안으로 이끄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겠지만, 사실 이 여정은 이론상으..
두려워 말라. 하나님은 내 방패요 큰 상급이시니
·
Jesus Christ/주님과 함께
#천영태목사님 #정동제일감리교회 #수요직장인예배두려워 말라우리 주님의 귀한 은총이 우리 모두에게 함께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사람은 늘 두려움과 불안에 휩싸여 사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된 인간이 근원적으로 가지게 되는 가장 중요한 부정적인 감정은 두려움입니다. 심리학적으로는 이를 ‘분리 불안’이라고 합니다.더보기분리불안(separation anxiety)은 주 양육자나 애착 대상과 떨어질 때 과도한 불안감을 느끼는 상태입니다.제 개인적으로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자유교양경시대회에서 학교 대회, 익산시 대회를 거쳐 전라북도 대표로 선발된 후, 전주 송광사 근처의 '자유의 집'에서 보름간 합숙 훈련을 받았을 때였습니다. 태어나서 10년도 지나지 않은 나이에 부모님과 처음 헤어져서 낯선 사람들과 지..
김은생 (金殷生) 개인 블로그
In His St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