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출근길이었습니다. 회사 근처에 도달해서야 마음의 급함이 덜해져서, 부모님께 문안 전화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신변의 여러 일을 말씀드렸습니다. 통화의 끄트머리에 아버님께서 수수방원기이니 지혜롭게 처신하라고 하셨습니다.
예~ 하고 대답했지만, 그리고 대강의 뜻을 이해 했지만, 확신은 서지 않았습니다. '따를 수'자가 앞에 올까, 뒤에 올까...?
水隨方圓器
같은 글을 놓고도 해석은 달라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전이 의미하는 바는 아마도...물은 그릇의 모남과 둥긂에 따라 그 모양(模樣)이 달라진다는 뜻으로, 사람은 상종하는 사람의 선악(善惡)에 따라 달라지므로 좋은 친구(親舊)를 사귀어야 한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친구를 가려 사귀어라는 뜻이지요. 한비자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그러나, 아버님께서 저를 걱정하신 것은, 원래가 막대기 먹고 체한 사람 모양으로 원칙만을 고수하고 사람으로서의 다정다감함이나 융통성이 없는 어릴 때부터의 제 고집스러운 성격 때문이었음은 특별히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물과 같이 유연하게, 상황에 따라서 팀원들과도 극단적인 관계까지 가지 말고, 그들의 인간적 아픔을 돌아보고 부드러운 리더십을 견지하라는 의미였던 것입니다.
그동안 아버님으로부터 여러 한자어를 받아왔지만, 그래서 때로는 아버님의 유행어가 있던 때도 있었지만 (^_^), 수수방원기는 처음 받은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즉흥적인 방식을 빌어서 저를 위해 오래 준비하신 말씀을 내리신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깊이 마음에 새기며, 아버님을 향한 존경과 사랑에 가슴이 먹먹합니다.
신변의 여러 일을 말씀드렸습니다. 통화의 끄트머리에 아버님께서 수수방원기이니 지혜롭게 처신하라고 하셨습니다.
예~ 하고 대답했지만, 그리고 대강의 뜻을 이해 했지만, 확신은 서지 않았습니다. '따를 수'자가 앞에 올까, 뒤에 올까...?
水隨方圓器
같은 글을 놓고도 해석은 달라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전이 의미하는 바는 아마도...물은 그릇의 모남과 둥긂에 따라 그 모양(模樣)이 달라진다는 뜻으로, 사람은 상종하는 사람의 선악(善惡)에 따라 달라지므로 좋은 친구(親舊)를 사귀어야 한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친구를 가려 사귀어라는 뜻이지요. 한비자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그러나, 아버님께서 저를 걱정하신 것은, 원래가 막대기 먹고 체한 사람 모양으로 원칙만을 고수하고 사람으로서의 다정다감함이나 융통성이 없는 어릴 때부터의 제 고집스러운 성격 때문이었음은 특별히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물과 같이 유연하게, 상황에 따라서 팀원들과도 극단적인 관계까지 가지 말고, 그들의 인간적 아픔을 돌아보고 부드러운 리더십을 견지하라는 의미였던 것입니다.
그동안 아버님으로부터 여러 한자어를 받아왔지만, 그래서 때로는 아버님의 유행어가 있던 때도 있었지만 (^_^), 수수방원기는 처음 받은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즉흥적인 방식을 빌어서 저를 위해 오래 준비하신 말씀을 내리신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깊이 마음에 새기며, 아버님을 향한 존경과 사랑에 가슴이 먹먹합니다.
'Others > 생각의 흐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워하지 않는 방법 (0) | 2012.01.02 |
---|---|
Kiss & Cry (0) | 2011.12.29 |
참꽃 (0) | 2011.12.29 |
할머님의 새벽기도 (0) | 2011.10.30 |
왜 옮기는가... (0) | 2011.06.25 |
가르치는 이의 자세 (0) | 2011.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