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일처리를 위해 뒷거래를 한 적이 있습니까? 이른바 '와이로'를 쓴적이 있습니까?
흔히 '와이로'라면 음지에서 주고받는 뇌물을 말합니다. 부패의 대명사지요.
정확하게 말하면 와이로(わいろ)는 뇌물 회, 뇌물줄 뢰의 회뢰(賄賂)라는 일본말입니다.
국립국어원은 ‘와이로’를 버리고 다듬은 말인 ‘뇌물’만 쓰도록 했습니다.(1997년 국어순화용어자료집)
그러나, 그 어원이 일본어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한자어라는 설eh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상세한 배경 이야기로는 2개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는 고려말 이규보와 관련된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조선조 숙종 때의 어느 선비 이야기 입니다.
두 내용을 소개합니다. 그러나...인터넷에서 확대재생산되고 있는 야사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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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규보 이야기 - 蛙利鷺 (와리로 --> 와이로....도 너무 비약된 주장인 것 같습니다.)
蛙利鷺 / 唯我無蛙 人生之恨
(와이로/ 유아무와/ 인생지한)
"오직 나는 개구리가 없는게 인생의 한이다"란 뜻.
(해)고려 말의 유명한 학자인 이규보(李奎報)선생께서
몇 번의 과거(科擧)에 낙방(落榜)하고 초야(草野)에 묻혀 살 때 집 대문(大門)에 붙어있던 글이다.
임금이 하루는 단독으로 야행(夜行) 을 나갔다가 깊은 산중에서 날이 저물었다.
요행(僥倖)히 민가(民家)를 하나 발견하고 하루를 묵고자 청을 했지만
집주인(이규보 선생)은 조금 더 가면 주막(酒幕)이 있으니 그곳으로 가보라고 하자 임금은 할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런데 그 집 (이규보)대문에 붙어있는 글이 임금을 궁금하게 했다.
’오직 나는 개구리가 없는게 인생의 한이다‘. 도대체 개구리가 뭘까..?’
한 나라의 임금으로서 어느 만큼의 지식(智識)은 갖추었기에 개구리가 뜻하는 것을 생각해 봤지만 도저히 감이 안 잡혔다.
주막에 들려 국밥을 한 그릇 시켜 먹으면서 주모(酒母)에게 외딴집(이규보집)에 대해 물어 보았다.
그는 과거(科擧)에 몇번 낙방(落榜)하고 마을에도 잘 안내려 오며, 집안에서 책만 읽으면서 살아간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궁금증이 발동(發動)한 임금은 다시 그 집으로 가서 사정 사정한 끝에 하룻밤을 묵어갈 수 있었다.
잠자리에 누웠지만 집 주인의 글 읽는 소리에 잠이 오지않아 면담(面談) 을 신청(申請)했다.
그렇게도 궁금하게 여겼던 "唯我無蛙 人生之恨/유아무와 인생지한"이란 글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옛날, 노래를 아주 잘하는 꾀꼬리와 목소리가 듣기 거북한 까마귀가 살고 있었다.
하루는 꾀꼬리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하고 있을 때 까마귀가 꾀꼬리한테 내기를 하자고 했다.
바로 "3일 후에 노래 시합을 하자"는 거였다.
백로(白鷺)를 심판(審判)으로 하고서.
꾀꼬리는 한마디로 어이가 없었다.
노래를 잘 하기는
커녕 목소리 자체가 듣기 거북한 까마귀가 자신에게 노래 시합을 제의 하다니, 하지만 월등(越等)한 실력(實力)을 자신(自信) 했기에 시합(試合)에 응(應)했다.
그리고 3일 동안 목소리를 더 아름답게 다듬고자 노력했다.
그런데, 반대로 노래시합을 제의한 까마귀는 노래 연습은 안하고 자루 하나를 가지고 논두렁의 개구리를 잡으러 돌아 다녔다.
그렇게 잡은 개구리를 백로(白鷺)한테 갔다주고 뒤를 부탁한 거다.
약속한 3일이 되어서 꾀꼬리와 까마귀가 노래를 한곡 씩 부르고 심판인 백로(白鷺)의 판정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꾀꼬리는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 고운 목소리로 잘 불렀기에 승리를 장담 했지만 결국 심판인 백로(白鷺)는 까마귀의 손을 들어 주었다.
이 말은, 이규보(李奎報)선생이 임금한테 불의(不義) 와 불법(不法)으로 얼룩진 나라를 비유(比喩)해서 한 말이다.
이때부터 와이로(蛙利鷺) 란 말이 생겼다.
와(蛙) : 개구리 와. 이(利) : 이로울 이. 로(鷺) 해오라기 로. 백로 로
이규보(李奎報)선생 자신(自身)이 생각해도, 그의 실력(實力) 이나 지식(智識)은 어디 내놔도 안 지는데 과거(科擧)를 보면 꼭 낙방한다는 것이다.
돈이 없고, 정승(政丞)의 자식(子息)이 아니라는 이유(理由) 로.
자신은, 노래를 잘하는 꾀꼬리 같은 입장 이지만 까마귀가 백로(白鷺)한테 상납(上納)한 개구리 같은 뒷거래가 없었기에 번번히 낙방(落榜)하여 초야(草野)에 묻혀 살고 있다고.
그 말을 들은 임금은 선생의 품격(品格) 이나 지식(智識)이 고상(高尙)하기에, 자신(自身)도 과거(科擧)에 여러 번 낙방(落榜)하고 전국(全國)을 떠도는 떠돌이인데 며칠 후에 임시(臨時) 과거(科擧)가 있다해서 한양(漢陽)으로 올라가는 중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궁궐(宮闕)에 들어와 과거를 열 것을 명(命) 차였다 한다.
과거(科擧)를 보는 날,이규보(李奎報) 선생도 뜰에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마음을 가다듬으며 준비(準備)를 하고 있을 때 시험관 (試驗官)이 내 걸은 시제(詩題)가 “唯我無蛙人生之恨"이란 여덟자였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은 그게 무엇을 뜻하는 지를 생각하고 있을 때 이규보 선생은 임금이 계신 곳을 향해 큰 절을 한 번 올리고 답을 적어 냄으로서 장원급제 (壯元及第)하여 차후 유명한 학자가 되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와이로(蛙利鷺/唯我無蛙 人生之恨)란 말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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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선 숙종 때의 어느 선비 이야기
조선 숙종은 야간에도 民聲을 잘 살폈다고 합니다. 하루는 밤늦은 시간에 남산골에 들렀는데 밤늦게까지 창문에서 불빛이 새어 나오며 선비의 글 읽는 소리가 들려 문틈으로 슬쩍 보니 희미한 등잔불 아래 선비는 상투를 천정에 매달아 놓고 글을 읽고 있었는데 벽을 보니 唯恨當年無二蛙(유한당년무이와)라는 글귀가 붙어 있어
"오직 한스러운 바는 개구리 두 마리가 없음이로다" 라는 해석은 되나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여 선비에게 묻자 선비는 한숨을 쉬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였답니다.
옛날 어느 산골에서 동물들의 노래자랑이 있었는데 부엉이, 꾀꼬리, 따오기가 서로 제가 잘 한다고 자랑하여 백로에게 심판을 받고자 하였습니다. 백로는 심판이 되어 앞으로 한 달 후에 대회를 열어 심판을 하여 등위를 결정할 터이니 그때까지 각자 노래 연습을 하라고 하였고 자신이 있는 꾀꼬리는 버드나무 가지에 올라 목청을 가다듬고 있었고, 부엉이는 밤에 상수리나무 끝에 앉아 열심히 연습하는데 약간 실력이 없는 따오기는 노래연습은 하고 있지만 자신이 없어 잔머리를 굴렀죠. 백로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해 보니 개구리를 잘 먹는다고 하였답니다.
따오기는 몰래 개구리 두 마리를 잡아다 백로에게 바치며 대회 하는 날 좀 잘 봐달라고 하였답니다.
드디어 대회 날이 다가왔고 먼저 꾀꼬리를 보고 노래를 부르라고 하여 꾀꼬리는 자신을 갖고 노래를 한창 열심히 부르는데 백로는 종을 「땡」치며 「아름다우나 그 소리가 요망스럽다」하고 중도에 탈락시키고 다음은 부엉이 차례, 부엉이도 역시 저대로의 실력을 발휘하는데 또 중간에서 종을 「땡」치며 「웅장하나 그 소리 음탕하다」 하고
다음은 따오기 차례, 따오기란 놈은 음치에 망측한 소리로 노래를 하는데, 심사위원장 백로가 평하기를 「쾌활하고 쾌활하다. 그 소리 참으로 장부답다」하고서는 장원으로 뽑았다는 이야기로 따오기의 천박한 재주에 개구리 두 마리로 백로의 환심을 사게 되어 장원이 되었다는 선비의 한을 이야기 한 것이지요.
숙종은 선비의 이야기를 듣고 아직도 세상에는 이런 썩은 면이 있구나 생각하고 선비에게
「선비님 며칠 후에 임시증광과(임시로 보이는 과거)를 보인다는데 참여해 보심이 어떻겠소?」하고는 숙종이 돌아왔다고 하며 귀궁 즉시 별과를 하명하여 과거시험을 치르게 하여 남산골 선비를 시험에 응시토록 하여 문제가 바로 선비의 한이 맺힌
「唯恨當年無二蛙(유한당년무이와」에 대한 내력을 시로 쓰라」는 것이고 그 결과는 선비는 장원을 하고 출세간을 하였다는 내용인즉, 여기에서 "와이로"라는 말이 나왔는데 따오기가 개구리 두 마리로 백로를 사로 잡았다는 의미이며 일본말 “와이로”와 일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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