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경 전도서의 주제는 허무함입니다.
모두 잘 아는 전도서의 처음은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는 탄식으로 시작됩니다. 깊은 한숨이 들려오는 듯합니다.
2. 헛되다는 말의 원래 히브리어 뜻은 날숨이나 증기를 말합니다. 형태도 흔적도 없어, 비유적으로 헛됨을 뜻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 또한 그처럼 헛되다는 것입니다.
3. 우리 인생 또한 한줄기 바람과도 같아서,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4. 전도서의 저자는 솔로몬 왕이라고도 하고 그의 이름을 빌어 쓴 지혜자라고도 하는데, 아무튼 고귀한 삶을 산 그의 탄식은 이렇게 계속되는 듯 합니다. “열심히 산들 무슨 유익이야?”
5. 게다가 내게 더욱 충격이었던 것은...., 하나님과 거의 맞짱 뜨고 터놓고 지내며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을 영도했던 모세도 탄식한 점입니다.
“인생 나이 잘해야 70이요 건강해도 80이지만 수고와 슬픔 외에 무엇이 있습니까?” 세상에 이것이 모세의 만년의 회고와 고백입니다.
6. 내 반백년을 돌이켜 봐도, 인생의 곤고함은 말로 다 할 수가 없고, 내면의 허전함은 채워도 채워도 결코 다 채울 수가 없음을 어떻게 부정하겠습니까? 그렇게 살다 보니 어느덧 석양이 되었습니다.
7. “’야! 이것은 진짜 새로운 것이다~!" 그렇게 소리칠만한 건 이 세상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이미 오래전에 있었고 지난 세대에도 있었던 것입니다.
8. 물론 전에 없던 물건은 수없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예전에 쓰지 않던 온갖 물건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다 쓰레기가 됩니다. 서랍 속에 안 쓰는 휴대폰들을 보면 알게 됩니다.
9. 그런데... 전도서의 결론은 허무함이 아닙니다.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는 하나님 안에서만 발견된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유한함을 깨달았다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영원(永遠)을 건져 올리는 것보다 값지고 소중한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이 글도 조정민 목사님의 아침 묵상을 내 느낌으로 수정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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