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살고자 하지만 고통과 어려움이 끊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영혼의 환절기가 언제 찾아올지 예측할 수 없어서 더 위험한데, 특히 믿음을 붙잡고 살아가려 할 때 그 고통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바울이 복음을 전하자 비시디아 안디옥 도시가 둘로 쪼개졌습니다. 복음을 따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동쪽으로 160km 떨어진 이고니온으로 갔습니다. 그곳은 지금의 튀르키예 코냐 지역이고, 그다음은 선교지는 루스드라가 됩니다.
이고니온에서도 안디옥에서처럼 다시 유대인 회당에 가서 말씀을 전하는데, 순종하지 아니하는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의 마음을 선동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그들이 '악감'을 가졌다고 했는데, 악감은 헬라어 뜻으로는 '독을 풀어 감염시킨다'는 의미입니다. 바울의 사역에서 경험했던 반대는 이전에는 개인적인 반감이었으나, 이고니온에서부터는 이제 의도적이고 집단적인 반감을 조성한 것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돌을 들고 달려드는 사람들을 피해 루스드라로 피했으나, 동일한 일이 반복되어 돌을 맞아 시체처럼 되어 성 밖으로 던지워집니다.
바울의 1차 선교 여행의 모든 곳에서 사람들의 반응은 양분되었습니다. 믿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바보, 비시디아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등 4개 선교지 모두에서 반대가 강해졌습니다.)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잘되고 있는 것입니다. 복음이 들어가는 곳마다 시끄러워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마 10:34 세상에 (죄와의) 화평이 아니라 (죄와의 전쟁을 통해 진정한 평화를 얻기 위한) 검을 주러 왔노라)
우리 인생에 어려움이 닥치는 것도 마찬가지다. (벧전 4:12 불 시험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1. 어려움 속에서도 말씀을 전하십시오
본문 사도행전 14:1-7에서 바울과 바나바가 이고니온에서 복음을 전할 때, 유대인들의 반대로 인해 도시가 분열되었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복음을 수용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악감을 품고 사람들(이방인들)을 선동했지만, 바울과 바나바는 그 선동과 악감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그곳에 오래 머물며 계속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고난이 닥쳤다고 해서 도망치기보다는, 주님을 의지하여 담대하게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어려움은 안개와 같아서 다가가면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표적과 기사를 통해 복음을 증언하게 하십니다. 표적과 기사는 목적이 아닌, 복음을 전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2.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움직이십시오
바울과 바나바는 이고니온에서 강한 반대에 직면하자,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그곳을 떠났습니다. 이전에는 반대가 심할수록 오히려 복음을 전하며 머물렀지만, 이 경우에는 떠났는데 성령께서 그들을 떠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아마 오래 머물면서 나름대로 충분한 시간을 들여 복음을 전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떠날 때가 되었을 것입니다.
성령의 인도는 언제나 신뢰할 수 있으며, 거절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한 방식입니다. 그러나 ‘거절감’은 사탄의 방해일 뿐이므로 우리는 깨어 기도하며 정직하게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유대인들의 반복되는 거절 속에서 자신이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음을 바울은 깨닫게 됩니다. (살든지 죽든지 예수를 위해 살아가야 한다. 롬 14:7~8)
‘거절’은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인도하시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 그러나 ‘거절감’을 통해서는 우리를 인도하지 않으신다. ‘거절감’은 사탄의 흉내와 훼방일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깨어 기도해야 한다. 정직하게 기도해야 한다.
3. 선하신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바울이 이고니온을 떠나 루스드라와 더베로 갔을 때, 그는 박해 속에서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떠난 후에도 그곳에는 예수를 믿는 제자들과 교회가 세워졌으며, 바울은 나중에 재방문할 때 이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그곳 루스드라에서 '디모데'를 만나게 되었고, 그 지역을 위해 쓴 편지는 '갈라디아서'가 되었습니다. 바울이 핍박을 받고 떠날 때는 헛수고인 것처럼 보였으나, 제자와 동역자와 교회와 복음서를 만드신 선하신 하나님의 사역의 열매를 맺게 하심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도 선하신 하나님을 믿고, 상처에 머무르지 말고 말씀을 붙잡아야 합니다.
결론:
믿음의 길을 걷다가 고난이 올 때 우리는 흔들리지 말고, 말씀을 전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고, 선하신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복음의 열매를 바라보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과정에서의 고난을 이상하게 여기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복음 전파의 기회로 삼으며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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