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buck vs. St. Arbucks
섬기는 교회가 상가 지하에 위치해 있고 아직 교세가 미약한 가운데
같은 상가의 3층을 매입하기로 의사결정을 할 때, 난 현실적인 시각에서의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여러 성도들이 마음을 합해서 일을 추진하는데, 내 믿음 없음이
하나님의 사역을 가로 막아서는 안되었기 때문에 드러내어 걱정할 수도 없었다.
여러 사연을 이겨내고 매입을 거쳐 3층 공간을 사용하게 되었을 때, 또 다른 걱정이 생겼는데
그것은 3층 공간의 상당 부분을 주일에는 교회 식당이요, 평일에는 커피숍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 때문이었다.
교회가 대출을 받아 마련한 공간에서 수익성도 없는 커피숍을 하는 것이
정말로 선교에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 하나의 글을 보았는데,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에 모여서 성경공부와 소그룹모임 등을 함으로써
알파벳은 그대로이나 Starbucks를 StArbucks 즉 St.(saint) Arbucks 성 아벅스 성당(?)으로 만들라는
말장난스럽기도 하고 메시지가 넘치기도 하는 글이었다.
성도들끼리 술집에서 만나자는 장난스러운 요청을 나누기도 하는데,
술집이 세상에서의 아픔을 잊기 위한 도피처 성격인 반면에,
커피전문점에서의 성도들의 만남은 커피를 촉매로 세상에 나아가
성도들과 교제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으며
그렇게 만들라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 끝에,
우리 교회의 로뎀 카페에 대한 공과는
결국 우리가 그 공간을 어떻게 활용해나가느냐에 달려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별한 공개된 만남의 장소가 없는 대형 아파트 단지,
많은 이동인구를 가진 상가의 세련되면서도 고즈넉한 종교적 공간,
커피와 몇 가지 차를 매개체로 많은 분들이 사연을 나누고
사랑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별다방 스타벅스나 콩다방 커피빈즈에 커피 마시러 가는 사람은 시골사람이다.
커피가 목적이라면, 길가에서 마시는 것도 결코 품질이 못하지 않다.
무선 인터넷이 되고, 그윽한 커피향 속에서 조용히 소설책 몇 페이지라도 읽고 싶을 때,
고객을 기다리기 무료하고 애매한 더운 여름 날 시원한 휴식을 위해,
그리고 누군가와 어려운 이야기를 부드럽게 진행하고 싶을 때
우리는 '커피 한 잔 할까요?'라고 말하고, 그 곳에 간다.
우리 로뎀카페가, 은현교회당일 뿐 아니라
스타벅스보다 훨씬 즐거운 경험을 갖게 하는 아름다운 사랑나눔의 '거룩한 집'이 되기를 기도한다.
섬기는 교회가 상가 지하에 위치해 있고 아직 교세가 미약한 가운데
같은 상가의 3층을 매입하기로 의사결정을 할 때, 난 현실적인 시각에서의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여러 성도들이 마음을 합해서 일을 추진하는데, 내 믿음 없음이
하나님의 사역을 가로 막아서는 안되었기 때문에 드러내어 걱정할 수도 없었다.
여러 사연을 이겨내고 매입을 거쳐 3층 공간을 사용하게 되었을 때, 또 다른 걱정이 생겼는데
그것은 3층 공간의 상당 부분을 주일에는 교회 식당이요, 평일에는 커피숍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 때문이었다.
교회가 대출을 받아 마련한 공간에서 수익성도 없는 커피숍을 하는 것이
정말로 선교에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 하나의 글을 보았는데,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에 모여서 성경공부와 소그룹모임 등을 함으로써
알파벳은 그대로이나 Starbucks를 StArbucks 즉 St.(saint) Arbucks 성 아벅스 성당(?)으로 만들라는
말장난스럽기도 하고 메시지가 넘치기도 하는 글이었다.
성도들끼리 술집에서 만나자는 장난스러운 요청을 나누기도 하는데,
술집이 세상에서의 아픔을 잊기 위한 도피처 성격인 반면에,
커피전문점에서의 성도들의 만남은 커피를 촉매로 세상에 나아가
성도들과 교제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으며
그렇게 만들라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 끝에,
우리 교회의 로뎀 카페에 대한 공과는
결국 우리가 그 공간을 어떻게 활용해나가느냐에 달려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별한 공개된 만남의 장소가 없는 대형 아파트 단지,
많은 이동인구를 가진 상가의 세련되면서도 고즈넉한 종교적 공간,
커피와 몇 가지 차를 매개체로 많은 분들이 사연을 나누고
사랑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별다방 스타벅스나 콩다방 커피빈즈에 커피 마시러 가는 사람은 시골사람이다.
커피가 목적이라면, 길가에서 마시는 것도 결코 품질이 못하지 않다.
무선 인터넷이 되고, 그윽한 커피향 속에서 조용히 소설책 몇 페이지라도 읽고 싶을 때,
고객을 기다리기 무료하고 애매한 더운 여름 날 시원한 휴식을 위해,
그리고 누군가와 어려운 이야기를 부드럽게 진행하고 싶을 때
우리는 '커피 한 잔 할까요?'라고 말하고, 그 곳에 간다.
우리 로뎀카페가, 은현교회당일 뿐 아니라
스타벅스보다 훨씬 즐거운 경험을 갖게 하는 아름다운 사랑나눔의 '거룩한 집'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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