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2022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입니다.
우리말에서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해를 일컫는 말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여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내후년'이 지금부터 2년 뒤인지 3년 뒤인지 헷갈렸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2년 뒤인데 원래의 사전적 의미는 3년 뒤를 의미했다가 최근에는 2년 뒤도 추가해서 의미가 매우 혼란스럽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2022년을 기준으로 볼 때,
2019년은 재재작년(再再昨年), 그끄러께, 2020년은 재작년(再昨年), 전전년, 그러께, 지지난해, 2021년은 작년(昨年), 지난해이고, 2022년은 금년(今年), 올해입니다.
내년(來年)은 2023년입니다. 명년(明年), 익년(翌年)이라고도 합니다. 'next year'입니다. 드물게는 내세(來歲), 내자(來玆)
그런데, 익년은 꼭 내년만을 의미하지 않고 어느 해의 '이듬해' 즉 바로 다음 해를 뜻합니다.
후년(後年)은 2024년입니다. 내내년(來來年), 내명년(來明年), 재명년(再明年) 이라고도 합니다. 월명년(越明年)이라고도 하는데 명년을 지난 다음 해라는 뜻입니다.
내후년(來後年)은 (원래는) 2025년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후년과 내후년을 구별하지 않고 사용하기 때문에, 2024년도 '내후년'의 의미로 추가하였습니다.
2025년을 '내후년'이라 하는 것은 '후년의 바로 다음 해'라는 의미입니다. 명후년(明後年), 후후년(後後年) 이라고도 합니다.
햇수가 아니라 날수에 대해서는, 오늘을 기준으로 3일 전은 그끄저께, 2일 전은 그저께(그제), 1일 전은 어제, 1일 후는 내일, 2일 후는 모레, 3일 후는 글피, 4일 후는 그글피입니다.
위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만, 중국어에서도 대체로 비슷하지만 간혹 다른 단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大前年(그끄러께, 재재작년) - 前年(그러께, 재작년) - 去年(작년) - 今年(올해, 금년) - 明年(내년, 명년) - 后年(후년, 내명년) - 大后年(내후년, 명후년)
날들도 중국어에서는 이렇게 사용합니다.
大前天(그끄저께) - 前天(그저께) - 昨天(어제) - 今天(오늘) - 明天(내일) - 后天(모레) - 大后天(글피)
'Others > 이것 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귤 보관법 (0) | 2022.12.20 |
---|---|
할아버지의 시계 (0) | 2022.12.19 |
March with me (0) | 2022.12.19 |
Kim family history 김씨에 대한 소개 (0) | 2022.11.30 |
지구상의 여러 이슈들 (0) | 2022.11.28 |
24절기와 우리나라 (0) | 2022.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