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센터 이전 사업을 리딩한 적이 있습니다
Dell Technologies Korea의 컨설팅 부문을 위해 일할 때 주된 비즈니스는 VDI와 빅데이터뿐만 아니라 '데이터 센터 이전'이었습니다.
데이터 센터 이전은 고가의 컴퓨터를 그저 물리적으로 옮기고 새로운 자리에 정착시키는 일 이외에도,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끄고 새로운 장소로 안전하게 옮겨서 제대로 작동을 시키는 일련의 일들을 포함합니다.
한 번이라도 대형 기업용 서버나 스토리지를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 본 사람은 알게 됩니다.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먼지가 공기 중에 섞여 있는지"
정상적으로 작동하던 컴퓨터도 상당 비율로 전원을 내렸다가 다시 가동하는 순간 '물리적'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주된 이유는 전원을 넣으면서 생기는 자기장으로 인해 공중의 먼지가 컴퓨터로 '집진'되어 전자기기인 컴퓨터의 메모리 등의 작동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각 시스템 구성요소별로 핵심 부품을 확보해놓는 것은 데이터 센터 이전 프로젝트에서 매우 중요한 타스크가 됩니다.
데이터 센터에 공급되는 전기는 매우 안정적 전기입니다. 공기도 여러 청정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그래도 일부 컴퓨터가 악영향을 받을 정도의 먼지는 늘 존재하게 됩니다. 먼지뿐만 아닙니다. 데이터 센터는 항온 항습 기능을 반드시 갖추고 있습니다. 온도의 변화 등으로 인한 결로 현상은 전자기기의 정상 작동에 무척 해롭습니다.
기업의 데이터 센터에 신규 장비를 납품하여 설치할 때는 소정의 '건조 기간'을 갖습니다. 급하다고 무시할 수 있는 단계의 일이 아닙니다.
이렇게 추운 날은 이 점을 조심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몰려온 한파 속에서 외출 후 집에 들어와 안경이 뿌옇게 변하는 것을 경험하며, 개인의 가정생활에서 마찬가지의 우려(?)를 해봅니다.
대형 컴퓨터와는 달리 대부분의 휴대용 전자기기는 제대로 밀폐되어 있어 온도 변화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여러 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겨울철 이사나 한파 속에서의 전자제품의 배달 등에 있어서는 전자제품의 종류에 따라서는 급격한 온도 변화의 영향을 입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영하 13도의 야외 상태에서 배달되어서, 현관 앞에서 충분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는 시간 없이, 딩동 소리에 바로 전달받아 따뜻한 집안으로 들여와 언박싱을 하고 바로 220V 전원에 연결하는 것이 문제 되는 상황은 없을지 잠시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나이가 들면서 걱정만 늘어나기 때문에 드는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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