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느 신문 기사를 보다가, 우리나라에 통계학이 소개되고 도입된 것은 수학자나 통계학자가 아니라 경제학자들이었다는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곳이나 공식적인 곳에서 확인을 해본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확신은 없지만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 대한민국 정부의 '통계국'은 공보처 소속이었다고 합니다.
516 쿠데타 이후 박정희 정권은 1960년대에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수립과 실행을 위해 경제기획원을 설치하는데, 이 때 통계국이 경제기획원에 편입되었다고 합니다. 이때 통계청의 존재 목적은 '유엔의 요구에 부응해 경제개발 정책을 옆에서 돕는 통계 작성'이었다고 합니다.
현재도 통계청은 기획재정부 산하 외청입니다.
경제학 전공과목에는 '경제 통계학'이 있고, 역시 통계학에 기반을 둔 '계량경제학'이 큰 인기를 끌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통계학 기반의 계량경제학으로 정책 대응을 뒷받침했습니다.
통계학과 출신의 학생들을 채용할 때, 문과 출신인지 이과 출신인지를 굳이 확인할 때가 있습니다. 다른 전공과 달리 통계 또는 응용통계의 경우는 이과가 아닌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 통계학과가 처음 개설된 것은 1962년 고려대학교였는데, 이때도 통계학과는 이공계열이 아니라 경제학과가 있는 정경대학에 배치하였고, 그 이후 연세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이 통계학과를 개설하면서도 이과가 아닌 문과에 개설했습니다. 경제 정책 대응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통계적/산술적인 계산뿐만 아니라 사회과학적 분석과 인문학적 해석 역량도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의 통계청장도 대개 경제학 전공자들이 담당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신문기사는 통계학의 경제학 편향이 초점이 아니라, 통계에 정치적 영향을 주는 시도를 끊어낼 방법을 찾아야지 과거 정권에서 통계조사 방법 변경에 대해 통계조작 의혹으로 접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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