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두 분 모두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셔서 초등교육을 마치고 중고등학교 과정 이수 중에 해방을 맞으셨습니다.
구구단을 일본어로 외우셨기 때문에, 곱하기 계산할 때도 일본어를 속으로 떠올려 암산을 하신 후에 우리말로 바꿔 답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서 외삼촌과 함께 '하나, 둘' 하며 운동을 하던 이야기를 하실 때도 사실적 표현으로 '이찌 니, 이찌 니'하며 뛰었다고 하셨습니다.
조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기에 그분들로부터 들은 옛날이야기 추억은 전혀 없지만, 어머니가 가끔 옛날이야기를 해주시기도 하셨는데 상당수는 일제 강점기에 학교에서 배우신 내용이 많았기 때문에 왜색이 진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아직도 어머니의 운율과 함께 기억에 남아 있는 구절은 '오모타로상, 오모타로상 어디를 가시나이까?'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오모타로상'이었으나, 인터넷을 검색해본 후에 '오모타로'가 아니라 '모모타로'인 것을 알았습니다.
동요도 유명하다고 하지만, 어머니께는 노래보다는 설화로서 들었습니다.
워낙 유명해서 여기에서 굳이 다시 쓸 내용은 아니어서 '나무위키'와 '위키백과' 링크를 연결합니다.
https://namu.wiki/w/%EB% AA% A8% EB% AA% A8% ED%83%80% EB% A1%9C
https://ko.wikipedia.org/wiki/%EB%AA%A8%EB%AA%A8%ED%83%80%EB%A1%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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