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일타강사 전한길의 성공과 행복과 신앙
성경 본문 - 이사야 43:1
1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전한길 강사
- EBS & 메가스터디 강사
- tvN 방송 출연 강사
- 유튜브 「꽃보다 전한길」 운영
Icebreaking - 기록의 힘과 시험에 대한 마음가짐
지금 거의 100개국 가까이, 그리고 16500여 교회에서도 영상을 통해 같이 보고 계신데요. 다들 반갑지요? 부족한 제가 또 마이크를 들고 이 자리에 서게 된 것도 그렇고, 여러분들 또한 마찬가지로 이 시간에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게 된 것 역시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멘.
제 대학 시절, 교수님께서 칭찬해 주셨던 것이 있습니다. 바로 메모하는 습관이었습니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는 말처럼, 메모하고 기록하는 습관은 우리에게 중요한 자산이 됩니다. 저는 성도 여러분에게도 메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메모광이 되는 것은 발전의 밑거름이 됩니다.
기록하는 것은 자신의 성경적인 지식이나 믿음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입니다. 메모하고 기록하는 것이 바로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청년들에게 이 습관을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많은 일기장과 수첩이 있는데, 두꺼운 일기장만 해도 20권이 넘고, 방송에서도 공개했듯이 작은 수첩은 수십 권에 달합니다.
기록하는 습관은 우리 삶의 다양한 측면에서 큰 이점을 제공합니다. 중요한 사실을 적어두는 것부터 시작하여, 생각이나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특히 신앙생활이나 학습에서 기록은 지식과 경험을 체계적으로 쌓아 나갈 수 있게 합니다.
기록의 습관: 성공과 기억 관리의 시작
강의 중 교수의 조언을 기록하다가 교수로부터 성공할 것이라는 예언을 받았습니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는 말을 통해, 기록하는 것이 단순히 기억을 돕는 것을 넘어 생각과 지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기록의 실천: 생활 속에서 작은 기록의 습관 만들기
기록은 큰 노력 없이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습관입니다. 중요한 내용을 적어두는 습관을 들이면 자연스럽게 지식이 체계적으로 쌓이게 됩니다. 예배 중 들은 감동적인 말씀이나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메모하며 이를 반복해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작은 수첩이나 메모장, 그리고 요즘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기록 방법이 많아 언제 어디서든 기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기록의 유익: 신앙과 학습에서의 성숙
메모하는 습관이 결국 제 신앙을 더욱 깊고 체계적으로 만들어 주었고, 신앙 속에서 경험한 은혜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배운 내용을 기록하는 습관은 단기 기억을 장기적으로 전환시켜 공부와 자기 계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결론:
기록은 단순한 습관이지만 큰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의 기억과 배움은 시간이 지나면서 휘발되기 쉽지만, 기록을 통해 이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오늘 수능이라는 큰 시험을 마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통계적으로 볼 때 수능 성적 상위권에 드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수능 등급을 보면 지금 1등급이 상위 4% 정도입니다. 그러면 1등급을 받지 못한 학생들이 훨씬 많다는 것이죠.) 시험 결과와 관계없이 그동안 최선을 다해 노력해 온 모든 학생들의 도전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합니다. 모든 시험에는 그 결과와 상관없이 진정한 의미가 있습니다.
시험을 볼 때 가장 필요한 마음가짐은 '사랑과 믿음'입니다.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나는 너를 믿는다, 나는 너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마음을 갖고 표현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험은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따라 일희일비하기 쉬우나, 진정한 성숙은 그 결과를 넘어 하나님의 뜻을 찾는 데서 나옵니다.
아이를 바르게 잘 키우는 방법에는 세 가지 교육의 원칙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나는 너를 사랑한다’, 두 번째는 ‘나는 너를 믿는다’, 그리고 세 번째는 ‘나는 네가 자랑스럽다’입니다.
첫 번째 원칙: 무조건적인 사랑
부모는 자녀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특히 시험을 치른 자녀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도, 부모의 사랑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은 자녀에게 안정감을 주며,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받고 존중받는 존재임을 깨닫게 합니다. 이는 자녀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강한 심리를 키우는 데 필수적입니다.
두 번째 원칙: 부모의 신뢰와 자존감 고양
부모가 자녀를 신뢰하는 것은 자녀에게 큰 자존감을 심어줍니다. 자녀가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스스로 인식할 수 있도록, 부모가 자녀를 믿어주고 그 신뢰를 표현해야 습니다. 자녀가 자신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성장하려는 동기를 느낄 수 있도록, 부모는 자녀의 선택과 도전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이런 부모의 태도는 자녀에게 독립성과 자아 존중감을 길러줍니다.
세 번째 원칙: 자녀의 존재 자체를 자랑스러워하기
자녀가 가진 성취나 능력보다는 자녀의 존재 자체를 자랑스러워해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나는 너의 존재 자체가 자랑스럽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면, 자녀는 자신이 타인과 비교되지 않고 인정받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자녀가 건강한 자아 개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며, 외부의 평가보다는 자신의 내면적 가치에 집중하게 만듭니다.
제가 수능 강사로 일하면서 한 남학생이 있었습니다. 그 학생이 대학을 응시했는데 떨어져서 부모님께 실망을 드렸다는 생각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더군요. 고등학교 3년간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 미친 결과를 받아 실망했다면서 저에게 하소연했습니다. 저는 그 학생에게 ‘네가 떨어진 것은 나중에 더 좋은 일이 일어나기 위한 과정일 수 있으니 너무 낙담하지 말라’고 격려했습니다. 그 학생은 재수를 통해 결국 명문대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시험이든 인생의 어려움이든, 지금 당장 결과가 잘 나오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깨닫게 될 때가 있습니다. 저 또한 신앙을 통해 고난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은혜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가난과 고난은 축복입니다
"가난과 고난은 축복이다"라는 말처럼, 고난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바뀔 수 있습니다.
한 개척교회 목사님께서 열심히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가난을 재산으로 주셨다"는 응답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가난이 재산이라고 하니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분은 그 가난을 통해 다른 가난한 이들을 이해하고 도우며 교회를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지금은 그 교회가 커다란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시편 119편 71절에서도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라고 고백합니다. 고난은 우리 인생의 감추어진 축복이 될 수 있으며, 이를 깨닫는 것이 신앙인의 자세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시험을 잘 보든 못 보든, 인생의 어려움을 겪든 하나님께 무릎 꿇고 순종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 우리는 성장하게 됩니다.
시편 119: 71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제가 10년 전 삶의 바닥에 있을 때, 제 여동생이 저를 위해 다니엘 기도회 강사로 서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고 합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그 기도의 응답이라고 생각하여 감사합니다.
여러분, 저는 오늘 여러분께 고백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오늘이 저에게는 기도의 응답을 받은 날입니다. 2024년 다니엘 기도회에 강사로 초청받은 뒤, 여동생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여동생이 ‘오빠, 10년 전 내가 다니엘 기도회에서 오빠가 강사가 되도록 기도했었다’고 고백하더군요. 당시 저는 25억 원이라는 빚더미에 있었고, 완전한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때 여동생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 자리까지 인도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그 25억이라는 빚더미 속에 있던 제가 10년이 지난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간 납부한 소득세가 정확히 25억 원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제 노력이나 능력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고 은혜입니다. 저와 제 여동생은 모두 이를 고백할 수 있습니다. 여동생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제 여동생은 제가 처음 전도한 첫 번째 열매입니다. 남편도 전도했고, 지금은 여동생이 교회 권사가 되고 남편은 교회 장로로 섬기고 있습니다. 저는 이를 통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한번 느낍니다.
저는 믿지 않는 분들에게도 ‘하나님은 살아 계시고 언제 어디서나 우리를 지켜보며 사랑으로 돌보신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이 저에게는 참으로 특별한 날이고, 하나님께서 저를 이끌어주셨다는 사실에 감사드립니다.
인생의 밑바닥을 지나온 이야기
제 인생에서 밑바닥을 경험했을 때 이야기를 나누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여러분과 공유해 보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앉아계신 분들 중에서도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혹은 친구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자영업 하시는 분들도 요즘 많이 힘드실 겁니다. 제 경험을 나누면서, 특히 청년분들이나 오늘 수능을 치고 온 분들께서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인생은 쭉 뻗은 고속도로가 아닙니다. 돌아보면 오르막길도 있고 내리막길도 있으며, 비포장길도 있습니다.
저는 경북 경산의 가난한 소작농 아들로 태어났는데, 대구에서 수능 강사로 12년을 활동하며 큰 학원까지 인수하고 출판사도 경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3년 만에 학원이 문을 닫고 출판사까지 부도가 나며 오히려 25억 원의 빚더미에 앉게 되었습니다. 신용 불량자가 되었지만, 저는 결심했습니다.
첫째. 스스로를 타락시키지 않겠다.
인생의 바닥에서 아무리 힘들어도 스스로를 타락시키지는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인생십계명'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가르침을 본뜬 것입니다.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2. 지혜로운 자는 시간을 아끼느니라 게으른 자의 길은 가시울타리 같으나 정직한 자의 길은 대로니라
3.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 내지도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4. 분을 쉽게 내는 자는 다툼을 일으켜도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시비를 그치게 하느니라.
5. 지혜로운 자는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미련한 자는 어미를 업신여기느니라.
6. 적은 소득이 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불의를 겸한 것보다 나으니라.
7. 너의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8.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9. 사랑으로 가르치라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꽹과리에 지나지 않는다.
10. 대장부는 소인배와 논하거나 싸우지 않는다. 나는 나의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며 오늘 하루도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한다.
특히 세 번째 계명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더러운 말을 하지 않고,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는 말을 하라’는 말씀입니다. 에베소서에 나오는 이 말씀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중요한 원칙이 됩니다.
그리고 감정 조절에 대한 것도 제 십계명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20대 시절에 화가 나면 휴대폰을 집어던지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나이가 들고 부모가 되면서, 감정을 절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모세도 혈기 때문에 실수를 저질렀듯이, 우리도 감정을 절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정 절제는 지도자에게 중요한 자질 중 하나입니다.
다섯 번째로는 효도에 관한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지혜로운 자는 아버지를 즐겁게 하고, 미련한 자는 어머니를 업신여긴다’고 되어 있습니다. 저는 어릴 때 가난하게 자라서 부모님께서 농사일하시며 입으신 옷이 누렇게 변하고 해져서 학교에 오셨을 때가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어머니께 불효한 기억이 지금도 제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이후 저는 마음을 바꾸고 효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공한 뒤에도 어머니께 매일 전화를 드리며 안부를 묻고 있습니다.
여섯 번째는 재산과 관련된 것입니다. 적은 소득이라도 정직하게 번 돈이 많은 소득을 불의하게 얻는 것보다 낫다는 것입니다. 저는 세금을 투명하게 납부하고 있으며, 이는 이미 제가 정해 놓은 인생 십계명 중 하나입니다. 돈이 많고 적음보다도,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삶을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곱 번째는 ‘너의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지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중심에 두고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여덟 번째는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범사에 감사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더 깊이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홉 번째는 직업에 대한 태도입니다. 저는 학생들을 사랑으로 대하며 수업을 합니다. 학생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있어야 진정으로 가르칠 수 있습니다. 만약 강사가 학생들에게 사랑이 없다면, 수업은 그저 소리 나는 꽹과리와 같을 것입니다. 사랑이 없는 교육은 지속되지 않으며, 그 영향력이 오래가지 않습니다.
열 번째로는 ‘대장부는 소인배와 논하거나 싸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주는 자에게 복이 있다는 말씀처럼, 언제나 상대방을 존중하며 이타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수업 중에 학생들과 농담을 하기도 하지만, 그 뒤에는 언제나 학생들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깔려 있습니다. 그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않으며, 항상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둘째, 가정을 지키자.
제 두 번째 결힘은 ‘가정을 지켜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업에 실패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도 가족들에게 그로 인한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가정은 한 번 깨지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그 당시 초등학교 저학년이던 아들과 딸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기 위해, 바깥에서는 힘들었지만 집안에서는 웃으며 지냈습니다. 채권자들이 찾아와 현관에서 멱살을 잡는 상황에서도 저는 아이들 앞에서는 전혀 표 내지 않았습니다. 이 빚을 모두 갚은 후에야 가족들에게 어려운 상황을 고백했습니다. 결혼한 지 16년 만에 첫 집들이를 하면서, 어머니와 형제들이 모두 모여 축하해 주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네가 그렇게 힘든 10년을 보낸 것을 보니 정말 하나님이 계신 것 같다’고 하셨고, 저 역시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 이 자리에 섰다고 생각합니다.
그 25억 원이라는 빚에서 벗어나고, 이렇게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제 자신을 지키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가정은 우리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나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일수록 가족 간에 서로 지지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가정을 지켜내겠다는 결심이 있었고, 그것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셋째, 신앙의 절개를 지키겠다
저는 대학 시절 만나 교제를 시작한 아내의 가정이 기독교 집안이어서 교회를 나가게 되었지만, 실제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것은 제 인생이 바닥을 쳤을 때였습니다. 사업에 실패하고 빚더미에 앉았을 때, 제가 기댈 수 있는 것은 하나님뿐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맡겼고, 그로 인해 평안을 얻었습니다. 신앙은 우리에게 어려움 속에서 버틸 수 있는 내적 힘을 줍니다.
성경을 읽다가 고난 속의 욥이 고백한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을지니라’는 말씀을 접하며, 실패한 것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저는 ‘내려놓음’이라는 삶의 태도를 통해 내 인생의 무거운 짐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매일매일 2억 원의 빚을 어깨에 지고 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내려놓고 맡기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고, 새로운 길이 열렸습니다.
성경에는 저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이겨낸 인물들이 많이 나옵니다. 창세기의 요셉은 아버지에게 사랑받던 아들이었지만 형들의 질투로 인해 노예로 팔려가고 지하 감옥에도 갇히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결국 이집트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저도 요셉의 이야기를 통해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요셉뿐만 아니라 다윗도 제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의 시기로 인해 죽을 위기를 겪으면서도 신앙을 지켰고, 사울은 하나님을 배신하고 무당을 찾아갔을 때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저는 이를 통해 신앙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신앙의 절개를 지킨 다윗은 결국 왕이 되었습니다.
또한, 다니엘은 포로로 끌려가서도 하나님을 배신하지 않았고, 그 신앙을 지켜 결국 바벨론에서도 존경받는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저도 다니엘의 이야기를 통해 믿음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삶의 어려운 시기에 유혹이 다가왔습니다. 복권을 구매하며 한때 쉽게 복을 얻고자 했으나, 기도는 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여쭙는 것임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기도란 “말하는 것(speaking)이 아니라 듣는 것(listening)"입니다. 기도는 나의 필요를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끊임없이 물어가는 과정입니다.
김교신 선생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심을 감사합니다"라는 말처럼,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충분히 준비시키는 과정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밑바닥에서 25억 원의 빚을 지고 있던 시절, 우연히 친구와 복권을 구매하러 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 당시 복권을 사면서 친구는 ‘이걸로 한 방에 빚을 갚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순간, ‘이게 맞는 걸까? 나는 하나님을 의지하기로 하지 않았던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복권을 손에 쥔 채로 다시 내려놓고 그 자리에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의 인생은 하나님 손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리라 믿습니다’라고 기도하며 복권을 내려놓았습니다.
그 사건 이후, 오히려 신앙이 더욱 깊어졌고, 하나님께서 제 삶을 인도해 주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 복권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댈 수 있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더 큰 복이었습니다."
회복에는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10년이 지나서야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만약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예수님의 부활 신앙을 가진 것이라 대답할 것입니다. 3천 개가 넘는 종교가 있지만, 부활 신앙이 있는 것은 기독교가 유일합니다. 이는 저에게 진정한 구원의 의미와 영원한 희망을 줍니다.
기도는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이 기도를 다 들어주신다면, 이 지구는 하루를 못 넘기고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러시아의 푸틴 죽고 망하게 해주세요.” 러시아 사람들은 반대로 기도하겠죠. 하나님이 다 들어주시면 세상은 없어지고 말 것입니다.
기도라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묻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충분히 준비되었을 때 응답해 주십니다. 언제 응답해 주시는지 성경에 나옵니다. 욥기 23장 10절입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 하나님은 기도 응답하시기 전에 반드시 트레이닝을 시키십니다. 연단 뒤에 응답을 주시는 겁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출애굽기에 나옵니다. 요셉의 후손들이 노예가 되고, 박해가 심해지니까 하나님은 모세를 보내 출애굽을 시킵니다. 걸어가면 한 달 이내로 갈 수 있는 거리를 40년에 걸쳐서 갑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430년을 노예로 생활했는데, 그 노예 근성에 젖은 백성을 주인 근성으로 바꾸는 데 40년이 걸린 것입니다. 요셉도 17세에 팔려가 30세에 총리가 됩니다. 13년간 훈련을 받은 셈입니다. 다니엘도 마찬가지로 바벨론에 끌려가 70년을 기다립니다. 저 역시 10년이 걸렸습니다. 제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이 교회 권사님인데, 그때 저에게 “한길아, 잘 견디라고 했습니다. 어떤 어려움도 10년을 지난 건 없다고 하더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이루어져 10년이 지나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 같습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성경에는 우리 인생의 성공, 행복, 구원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저는 노량진에서 공무원 시험 강사로 일타 강사가 될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은혜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하면 행복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없는 것에 불평하지 않기를 권합니다.
요즘에 청년들이 연애도 포기하고, 결혼도 포기하고, 취업도 포기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OECD 국가 중 한국이 우울증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청년들이 꿈을 가지고 일어설 수 있도록 우리나라 청년들을 위한 정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부모 탓, 시대 탓, 환경만 탓하면 결국 실패한 삶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지금처럼 풍요로운 시기가 없었습니다. 세탁기, 냉장고, 밥통, 수세식 화장실 등 너무 편리합니다.
소말리아의 워리스 디리(Waris Dirie)의 이야기를 보며, 왜 우리는 이토록 쉽게 불평하는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수도꼭지만 틀면 맑은 물이 나오고, 따뜻한 물을 마실 수 있는데, 어떻게 사람들의 얼굴이 저렇게 우울할까?’ 라는 구절이 '사막의 꽃'에 나옵니다. 우리의 불평은 사실은 정신의 문제입니다. 물질적 풍요는 사실인데,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 말씀을 접하면 달라집니다. 우리가 불행한 이유 첫 번째는 감사할 줄 모르고, 없는 것에만 집중하여 불편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와리스 디리의 수기인 '사막의 꽃'에는 인습과 관습의 무게를 깨고 일어난 위대한 여성이 나옵니다. 와리스 디리는 소말리아에서 유목민의 딸로 태어났는데, 어린 시절 집을 떠나 우여곡절 끝에 사진작가의 눈에 띄어 슈퍼모델 활동을 하고, 아프리카 여성 인권을 위한 UN 특별대사가 되었습니다. 또한 와리스 디리는 아프리카 부족 사이에서 당연시되고 있는 관습과 전통인 여성 할례 근절을 위한 ‘사막의 꽃’이란 재단을 2002년 설립했습니다. 와리스 디리는 할례를 받고 13살에 낙타 다섯 마리를 얻기 위해 60대 노인에게 시집가야 하는 상황에서 집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엄마와 생이별을 했습니다. “엄마는 내 귀에 대고 나직이 속삭였다. 가라, 아버지 깨시기 전에, 다 잘 될 거야, 걱정하지 마라, 조심해야 된다. 조심해! 엄마가 나를 놓아주었다.”
지금도 관습이라는 둘레에 갇혀 비위생적인 할례로 인해 어린 소녀들이 수없이 죽어가고 있는데, 그녀는 죽어가는 어린 소녀들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으로 자신의 삶을 세상에 내놓았던 것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말씀처럼,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소셜 미디어는 때때로 우리의 삶을 불행하게 만드는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SNS에 올라오는 예쁜 모습, 맛있는 음식, 좋은 여행지를 보면 상대적으로 내가 초라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우리나라 1인당 GDP가 3만 불입니다. 그러나 SNS에 올라오는 모습들은 15만 불 소득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실제보다 5배 더 잘사는 모습들을 보고 상대적으로 자신을 곤궁하게 만들고, 불행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믿는 우리는 지혜롭게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뽑아내어, 내 것이라고 명명한 사람들입니다.
이사야 43장 1절에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나님이 핀셋으로 뽑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구속해 주셨고, ‘내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 시간 이후로, 하나님이 나를 뽑은 사람이어서 나는 귀하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손에 의해 각자 지명된 주인공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의 자존감을 올리십시오. 그래야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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