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고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많은 선한 분들의 practice에 동화될 것인가, 아니면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practice로 다시 돌아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님이 교회 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오늘 설교에서도 인용되었다.
김목사님께서 설교시간에 말씀하시기로는, 제사는 우리 민족의 전래의 미풍양속이라기 보다는 이조 초기부터 유교에 의해 시작된 유교제례라는 것이다. 공자와 맹자는 제사를 드리지 않았으며, 주희의 주자가례를 이조 초기 집권계층이 유교를 중심으로 세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도입/권장함으로써 시작되었다고 한다. 많은 분들이 우리의 문화 또는 풍속이라고 제사를 옹호하지만, 영적인 측면에서의 싸움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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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에 대한 박효진 장로의 간증
바로 서울구치소 경비교도대 대대장인 박효진 장로가 쓴 "하나님이 고치지 못할 사람은 없다"라는 제목의 간증입니다.
본래 박효진 장로님은 그리스도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밀양 박가 규정공파 송당가문의 종손으로 태어났는데, 그 집은 1년에 제사를 열세 번이나 지낼 정도로 기독교와는 거리가 먼 집이었습니다.
이런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조상을 잘 섬기고 부모와 나라에 충효하는 것이 인간 최대의 보람이며 사명'이라고 배우며 자랐습니다.
그는 예수님에 대해 전혀 무지했을 뿐 아니라, 기독인들에 대해 적대감마저 느끼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그에게는 제사가 생명보다 더 큰 신앙이었는데 기독교에서는 '제사는 우상숭배'라 하여 배척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자의 힘이라는 것은 참으로 무섭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사람도 예수 믿는 여자와 결혼하여 한번 두번 교회에 끌려나가다 보니 자신이 그토록 혐오하던 예수쟁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를 믿은 후에도 제사문제는 항상 그의 마음속에 어두운 그림자로 남아 있었습니다.
'왜 우리 기독교에서는 제사문제를 그토록 극단적으로 평가하는가?
왜 우리 나라의 제사를 꼭 성경에서 말하는 우상이나 이방신에 대한 제사와 같은 것으로 보아야 하는가?
한국 전통문화로서 조상에 대한 경애와 뿌리 찾기의 한 방편으로 이해할 수는 없는 것일까?' 이런 의문이 항상 그의 마음에 맴돌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목사님과 함께 밤늦도록 기도하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옹기도마라는 마을 앞을 지나치는 순간 지독한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지금까지 맡아보지 못했던 엄청난 악취였습니다.
마치 세상의 모든 더러운 것을 한 장소에 모아놓고 태우는 듯했습니다.
목사님과 그는 그 냄새를 따라 마을로 들어갔습니다. 사냥개처럼 냄새를 따라가던 그들의 눈앞에 환하게 불이 켜진 집이 한 채 나타났습니다. 활짝 열린 대문, 환한 전등불 아래 대청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니 제사지내는 집이 분명했습니다.
사람들은 귀신이 들어오다가 빨랫줄에 걸리지 않게 빨랫줄을 풀어 마당에 늘어놓고 젯상앞에서 절을 하고 있었습니다. 젯상 위에는 갖가지 제물들이 진설되어 있었고, 젯상 중앙에는
지방과 함께 돌아가신 내외분의 사진이 놓여 있었습니다. 다소 긴장하며 다시 한번 대청 안을 살펴본 순간, 그들의 눈앞에서는 기상천외한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영안을 열어 그 두 사람에게 보여준 것을
그 책에 기록된 그대로 여러분에게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젯상 위는 물론이고 젯상 아래에도, 천장에도 빌로드처럼 진한 흑색의 영체들이 온통 북적대고 있었다. 혹시 잘못 보았나 싶어 아무리 눈을 비비고 다시 보아도 마찬가지였다.
수백을 헤아리는 엄청난 귀신 떼들이 온 집을 누비고 있었다. 육신을 가진 제한적 존재가 아니라 영적인 존재여서인지 그들은 마치 공간 이동하듯이 젯상의 위아래를 들락날락하고 있었다.
그들은 흡사 여름 날 강물 속의 숱한 피라미 떼처럼 한꺼번에 무리를 지어 종횡으로 방향을 바꾸어가면서 사람들의 몸속에까지 들락거렸다. 수백의 떼거리들이 사람의 입으로 한꺼번에 들어가 그의 온몸을 휘젓고 다니다가옆구리로 빠져나오질 않나, 다시 젯상 위로 올라가 제물들을 밟아대면서 춤을 추다가 허공을 빙글빙글 맴돌질 않나, 가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괴한 광경이었다.
그러나 정작 내가 놀란 것은,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오늘의 주인공인 두 사람의 영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보기에도 섬뜩한 귀신들만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북적대고 있을 뿐 정작 제사를 받는 사람의 영혼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 순간 내 속에 거하시는 성령께서 나의 마음을 활짝 열어 주셨다.
'지금 네가 보는 것이 바로 사단의 실체이며 귀신의 실상이다. 인간의 영은 육신을 떠나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시는 그 날까지는 임의로 이 세상에 들락거릴 수 없다.
영계에 들어간 인간의 영이 제사날이라고 외출하여 제사상 앞에 찾아온다는 것은 인간의 상상일 뿐! 아버지도, 할아버지도, 그 윗대 조상님들도 죽는 그 순간에 하나님의 판단을 받아
낙원과 음부로 구분되어 들어간다. 제삿날에 후손들이 벌여놓은 이 제사상에는 조상의 영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 네 눈에 보이는 저 더러운 귀신들이 대신 몰려들어 무지한 인간의 영혼과 육신을 더럽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 외에는 그 어느 제사라도 귀신들의 놀이터요, 인간을 더럽히는 사탄의 유희임을 알라!'" 이와 같이 제사는 죽은 조상들이 받는 것이 아니라 더러운 귀신들이 받습니다. 그리고 제사는 복을 가져오기는커녕 더러운 귀신들만을 떼거리로 몰고 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절대로 제사를 드리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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