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까지 종교적인 글을 많이 게시해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방향이 완전 다릅니다. 바로 저를 포함한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글입니다. 그 중에서도 바로 저를 타게팅하고 쓰는 글입니다. 무척 길고 골치 아픈 이야기이니, 웬만하면 읽지 마시고 skip하세요.
저는 지금까지 예수 믿고 복을 받은 대표적인 사람들 중의 하나였습니다. 예수 믿고 병이 나았고, 기도하면서 학교생활을 해서 좋은 성적을 얻었고, 군대를 가든 회사에 취직을 하든 하나님께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고 그 때마다 저를 무척 사랑해주는 분들을 만나서 평안한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참된 신앙생활이었을까요?.... 이 글은 그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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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축복인가? 주 예수님인가?’ 둘 중의 하나만 택하십시오.
이 글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친구가 아니라, 지금 하나님을 믿는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저를 포함한 친구들에게 드리는 글입니다. 어느 목사님의 글을 제가 짧게 다듬고 마치 제 글처럼 마음대로 수정했습니다.
예 전에 교회에 다녔으나 이제는 믿지 않는다고 얘기하는 사람을 가끔 만나게 됩니다. 대개는 하나님에 대한 실망 자체 보다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교인들과의 관계나 행태에서 크게 실망하고 상처를 입었기 때문인 경우를 드물지 않게 봅니다. 그런가 하면, 교회에 오는 새신자들을 양육하다보면 회사나 이웃의 기독교인의 삶을 보고, 그 사랑과 관심을 받은 후에 감동되어 예수를 믿게 되었다고 하는 경우도 흔히 봅니다. 왜 어떤 성도는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을 증오할 정도로 나쁜 영향을 주고, 왜 어떤 성도는 다른 사람이 하나님을 믿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의 선한 영향을 줄까요?
아이티라는 나라를 아십니까? 제가 카투사 근무할 때 기회균등 방침 위반으로 몇차례 영창을 보낸 적이 있는 크로포드라는 친구가 아이티 사람이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안좋은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나라에 대해 좀 더 알고 기도하게 되면서 저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서반구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1791년부터 시작된 흑인노예들에 의한 독립운동을 통해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이 나라는 사탄에게 봉헌된 나라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세상에 스스로 악마에게 바쳐진 나라라니요?
그들을 식민 지배했던 프랑스 사람들은 스스로를 하나님의 백성들이라 늘 얘기했고 자기네들은 죽으면 천국 간다 했고 무덤에도 십자가를 세우고 어느 마을이든 예배당을 세웠습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그러듯이...그랬답니다.
그런데, 그 프랑스 사람들이 흑인 노예들에게는 얼마나 악독하게 대했는지...., 자기들을 짐승처럼 대우했던 그들이 너무 미워서 그들이 그렇게 잘 믿는다던 하나님을 저주하고 그 반대편에 있는 사탄에게 나라를 봉헌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2010년 지진 이후 아이티를 향한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의 손길은, 이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아픈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교회에서 볼 수 있는 이른 바 믿음 좋은 교인들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한 부류는 세상의 성공과 축복을 위하여 하나님을 열심히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목표는 축복이고 성공이며 지나치게 말하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하나님은 수단입니다. 이런 사람도 겉으로는 열심도 믿음도 대단해 보입니다. 그러나 율법주의에 빠져 종교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닌가 돌이켜 봐야 할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에게는 거부감만 강하게 줄 뿐이고, 이기적인 사람, 자기들끼리만 사랑하는, 욕심많은 위선자로 보일 뿐입니다. 제가 여기에 속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ㅠ.ㅠ
또 한 부류는 진정 주 예수님이 목표가 된 사람들입니다.
주 예수님을 알기에 그들에게는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합니다.
이런 사람을 보는 이들은 진정한 사랑을 느끼고 감동을 받으며, 자신도 그 사람이 믿는 예수님을 믿고 싶어집니다. 제가 무척 부러워하는 사람들입니다.
주 님은 우리를 부르실 때, 평안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지만 세상의 성공과 풍요를 주겠노라고 약속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마 16:24) 이 부름은 성직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라고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의 부름은 성공과 세상 축복이 아니라 고난이고 십자가의 길입니다. 이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과연 고난의 길인 줄 알면서도 예수님을 믿을 사람이 있을까요?
북 한에서는 예수를 믿기로 결단한 사람은 세상 축복과 성공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기대할 수도 없습니다. 그들은 고난의 길인 것을 알고도 예수님을 믿습니다. 북한만 그렇습니까? 차원은 좀 다르지만, 남한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주 예수님을 바로 믿으려고 하면 그 즉시, 고난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러나 그 길이 진정한 복된 길이고 생명의 길입니다.
이제 우리는 세상 축복과 성공이 아니라 오직 주 예수님을 바라봐야 하겠습니다.
세상 축복을 위하여 “하나님, 도와주세요” 라고만 기도하지 말고 “주님을 더욱 분명히 바라보게 해주세요”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상은 완전 내게 집중하여 던지시는 하나님의 메시지 같습니다. 세상 축복이니, 예수 그리스도니? 하나만 골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