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vs. For What?
영어로 '왜?'라는 표현에는 우리가 잘 아는 Why도 있지만, For what이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저는 최근에는 why보다 for what을 훨씬 더 즐겨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우리에게 고난이 닥칠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why... 그 이유를 찾게 됩니다. 그리고 대개는 (과거나 현재에서) 그 원인을 알 수 없어서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라고 원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똑같은 이유라도 for what...으로 접근하면 '무엇을 위해서 이 고난이 내게 왔는지....'를 생각하며, 이 고난을 어떻게 해석하고 대응하여 (지금이나 향후에) 도움이 되도록 할 수 있을지를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인과관계를 시간의 흐름 즉 선후관계와 동일시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유를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금 더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을 기간 내에 직원들이 하지 못할 때에도 평소 제 방식대로 '왜 그랬어? 왜 안 해?' 하고 다그치면 직원은 입을 닫아버리고 그 해결책으로 가는 길은 험난해집니다.
그런데 마음을 다스리며 진심으로, '(잘 해왔고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어쩌다 그랬어?' 하고 얘기하면 (변명스러울 수는 있겠지만) 자기 나름대로의 이유를 털어놓기도 하고 대개는 자기의 해결책을 스스로 먼저 얘기하거나 타인의 조언에 대해서도 훨씬 잘 수용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자기의 고난에서는 why보다는 for what을 찾고,
다른 사람의 실수에서는 '왜' 보다는 '어쩌다가...'의 공감으로 다가가자고....
주말에 무거운 물건을 무리해서 나르다가 허리를 상해 짜증이 깊어진 저 스스로에게 이렇게 타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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