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예쁘고 성능 좋은 보온병을 집사람이 하나 사 왔다.
가장 큰 혜택을 누리는 사람이 바로 나인 것 같다.
돼지감자 차를 끓여서 보온병에 놓고 자기 전에, 또 새벽에 마신다.
그런데, 새벽에 차를 처음 컵에 따라 놓을 때는 매우 뜨거워 입에 대기도 어렵다.
하지만, 성경을 읽거나 메일을 처리하다가 차를 따라 놓은 사실을 깜박 잊기라도 하면,
그 때는 컵 안의 차는 금방 차갑게 식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나는 컵에 차를 따를 때나 그 후나 36도5부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토록 뜨겁던 차는 이내 식어버린 것을 발견하며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람이 사람다워야 한다.
쉽게 뜨거워지고 쉽게 식으면 안된다.
그것이 오늘 새벽, 내 머리에 가득찬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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