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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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참꽃 눈이 아프도록 피었다 때맞게 시들거나 때가 되면 몸빛 내릴 줄 아는 꽃이 꽃이다 새로 솟는 꽃눈 닮으려 눈주름 펴가며 팽팽한 욕망 채우지 않는 꽃이 참 꽃이다 - 김헌. 시집《장미농원, 궁궁궁》중에서 -------------------------- 사진에서는, 맨 앞 한 행이 생략되었습니다. '눈이 아프도록 피었다...'가 맨 앞에 나옵니다. 그저 그렇게 살았다가 어느 덧 시들게 되니 서글픈 마음 가득해 욕망만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 힘 있을 때, 눈이 아프도록 활짝 피는 한 해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