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에겐 네 엄마가 바로 집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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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노인 요양원에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있었습니다.그 할머니에게는 하루도 빠짐없이 찾아와 정중한 태도로 책을 읽어주는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언제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읽어주었습니다.할머니는 자신의 과거와 비슷한 이야기에 몰두하다 어느 순간 잠깐씩 제정신으로 돌아오곤 합니다. 잠시나마 할머니 역시 사랑스러운 눈길로 할아버지를 바라보며 두 사람은 오랜 추억을 떠올리며 행복했습니다. 그들은 부부였던 것입니다. 그러다 기억이 다시 사라지면 할머니는 갑자기 난폭한 폭군처럼 소리를 지르며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할아버지를 밀쳐냅니다.면회를 온 자식들은 아들 딸도 전혀 몰라보는 자기들의 어머니를 바라보며 할아버지에게 “어머니를 그냥 놔두시고, 아버지라도 집으로 돌아오시라”라고 간곡히 권합니다.그러나 할아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