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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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제 얼굴에는 주름이 많습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이마에는 큰 지렁이가 세 마리 지나가고 있었는데, 그 때는 제가 삐쩍 말랐기 때문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얼굴이 동글이처럼 살졌을 때도 이마의 주름살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미간에는 아주 깊은 주름이 내천자를 긋고 있어서 '보톡스'를 심각하게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학교 때부터 나쁜 눈으로 무엇인가를 집중해서 보려 할 때 온 힘을 양미간에 주곤 했던 습관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장 절망적인 것은 양 눈가의 깊은 주름들입니다. 이 주름은 자주 실없이 웃는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 분명합니다. 웃을 때 분명히 생기는 깊은 주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웃는 습관 때문에 서먹서먹한 사이일 때도 제게 깊은 호감을 보이시는 성도들을 만난 경우가 많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