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날 비오지 않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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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아버님과 컴퓨터에서의 어떤 작업과 관련하여 긴 통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나니 더욱 아버지 곁에 살고 있지 못함이 죄송하기도 하고, 언제라도 안부를 여쭙고 여러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아버지의 건재함으로 인해 가슴 벅찬 감사함도 갖게 됩니다.이제 정년퇴임하신 지도 오래 되셨지만, 제 아버지는 반백년이 되는 긴 세월동안 교편을 잡으셨습니다. 항상 자랑스럽게 말씀하시는 일 중의 하나는, 아버지께서는 비오는 날을 소풍날로 잡으신 적이 그 긴 세월 중에 거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 말씀이 항상 제게 큰 가르침이 됩니다. 왜냐구요...?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보시죠. 제 아버지는 지난 수십년간 교회의 장로님이십니다. 매일 새벽에 어머님과 함께 기도회에 나가십니다. 많은 기도의 응답을 받기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